오하~
수퍼에 가면 늘 버릇처럼 하는 일이 있어요.
"유통기한 임박 코너 보기"
"손상된 제품 처리 코너 보기"
유통기한 임박은 바로 먹지 않으면 안 되는 걸 거의 반액에 파는 코너구요.
손상된 제품 처리 코너는 찌그러진 캔류 같은 패키지 손상된 제품을 싸게 파는 코너예요.
지난번에 수퍼에 갔더니 백도 아시죠? 복숭아 통조림. 백도 캔이 찌그러졌다고
반액에 파는 거예요. 베이킹에 쓸 수 없을까 하고 집어 왔습니다.
나는야 알뜰한 뇨자~
같이 보실래요?

백도가 아주 얌전하게 앉아 있지요? 누워 있나?
오래간만에 컵케이크 만들어 봤어요. 버터 넣지 않고 오일로 촉촉하게~!!!
백도도 올렸지만 백도의 달달한 시럽도 넣어서 달콤하게.
아~주 촉촉하고 달콤한 멋진 아이가 탄생했어요.
주말 베이킹으로 팍팍 밀어 봅니다.

백도 황도 아무거나 상관 없어요.
아니면 다른 과일 통조림이라도. 파인애플은 어떠세요?^^
집에 있는 거 집히는 거 아무거나 응용해 보세요!!^^
초등학교 3학년 때 홍역을 앓았어요. 아주 죽을 뻔 했다죠.
근데 딱 그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다 뱉어냈는데 과일 통조림은 먹었답니다. ^^;
전 과일 통조림 생각하면 그 때 그 일들이 같이 기억이 나요~
요즘 우째 맨날 옛날 이야기만 하는 거 같은...

정말 너무너무 촉촉하고 가볍답니다.
그리고 아~주 맛있어요.
그리고 가장 큰 뽀인트!
위에 올려진 백도의 식감과 맛이 멋진 엑센트가 된다는 거!
같이 만들어 보실까요?
재료 (머핀틀 12개)
박력분 240g
베이킹 파우터 2티스픈
설탕 80g~90g
소금 찔끔
계란 2개
오일 140cc
우유 100cc
백도 시럽 60cc
백도

보이시나요? 살짝 찌그러진거?
찌그러졌다고 반액에 팔더라구요. 맛은 똑같구만...흐흐
득템!!!올레~

아주 후딱 만들어 뿐집니다. 오븐 180도로 예열하고 시작하세요!
볼에 우유 계란 오일 백도시럽 설탕 소금을 모두 같이 넣고 거품기로 쉐끼쉐끼~
설탕을 녹여주세요.
단 맛이 좋으시면 설탕 90g을 보통이 좋으시면 80g을 넣어 주세요

여기에 박력분과 베이킹 파우더를 체에 쳐서 넣어서 살곰살곰 저어 주세요~
너무 많이 저으시면 떡 되는 거 아시죠?
어떻게 젓는지는 여기로 가셔서 동영상을 보시어요~
슝~

머핀틀에 유산지를 까시거나 오일을 바르시고 반죽을 담아 주세요.
그리고 위에 백도를 적당히 잘라서 올려 주세요.
180도의 오븐에서 25~30분 정도 잘 구워 줍니다.

굽고 나서 생각한 건데 아주 잘게 백도를 다져서 반죽에 넣어줘도 아주 좋을 거 같아요^^
응용은 여러분들 마음대로~
아주 이쁘게 봉긋하게 올라왔죠?
이런 퀵브레드의 손맛(?)은 요 부풀어지는 순간이 아닌가 싶어요~
아주 쾌감을 느낀다죠~
아니 그러신가요?ㅋㅋㅋㅋ

뒷태도 보세요.
아주 포슬포슬하니 먹음직스럽죠?

뽀얀 속살도 보시고~
오일양이 꽤 들어가는지라 아~주 촉촉합니다.
식어도 맛있어요. 그리고 다음날도 렌지 20초 땡~해서 드시면 더 촉촉하게
갓 구운 것마냥 돌아온답니다.

깡통과일들 가격 한국도 착하죠?
하나 집어 오세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다가 맛도 좋은 백도 케이크
주말 베이킹으로 당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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