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측 "취임 당일부터 새 집무실 사용..임시 집무실도 고려"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입력 2022. 04. 08. 11:22
임시 집무실, 국방부 5층 설치 방안 유력
(시사저널=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 첫날인 5월10일부터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되는 새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당선인 측이 8일 재차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당선인이 취임 당일부터 국방부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여러 번 강조했다"며 "5월10일부터 대통령이 집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예산 승인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와 변수를 점검하고 있었는데, 국방부가 최대한 이사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두 개 층의 보안상 이유로 당장 집무실을 만드는 여건이 되지 않으면 임시 집무실을 설치하는 것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취임 이후 일부 비서진이 당분간 통의동에서 근무하면 대통령과 비서진 사이 소통의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위기관리센터가 완비돼 안보 공백의 우려가 없다는 전제라면, 비서진 이전이 일부 늦어지는 것은 우려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 6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필요하다고 요구한 예비비 496억원 중 360억원부터 우선 의결하면서 이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을 포함한 주요 시설은 취임 날짜에 맞춰 입주 준비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인수위의 판단이다.
다만 국방부가 본관 1∼4층 이사를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의 본 훈련 종료일인 28일 이후로 미룬 만큼, 윤 당선인이 취임 당일 업무를 개시할 공간은 5층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초 대통령 집무실을 포함한 국가보안실장실, 정책실장 등 주요 보좌관 사무실은 본관 3~5층에 들어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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