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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쓰던 밀란 전술로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했습니다.
물론 뭐 선수빨도 대단했지만요.
기본적인 선수 배치는
------------Tevez---------G.Fernandez------------
--------------------Aimar-------------------------
--ㅅ----------------Ledesma------------------ ㅅ-
-- l---------Mascherano----Ponzio--------------l--
Heinze------Samuel----------Coloccini-------Scaloni
--------------------L.Franco-----------------------
이렇게 썼구요. (저거 나름대로 화살푭니다; 중앙까지 올린..)
평가전과 조별 예선 당시 사비올라와 카베나기의 연이은 삽질에 질려버린 저는 테베즈와 가스통 페르난데즈를 투톱으로 썼습니다.
사비올라는 결승전 골로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카베나기는 끝내 믿음을 주지 못하더군요;
아무래도 2010년이라 2004년 유망주들은 괴물이 되어 있고(크리호두, 툰카이, 모코에나, 구아린, 디에구 등등) 잘 알려진 선수들은 슬슬 기량이 줄거나 국대에서 은퇴하는 시점이었습니다.
조별 예선
아르헨티나 전적
아르헨티나 2 - 0 파나마
골) 테베즈, 카베나기
------> 무난한 경기였습니다. 파나마 2대0으로 이기니까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더 크게 이겼어야 하는데 2골밖에 차이 안 났다고 하더군요.;
아르헨티나 2 - 0 남아공
골) 테베즈, 달레산드로
------> 홈팀과의 경기 치고는 상당히 무난하게 이겼습니다. 전반 초반에 쉽게 두 골을 넣은 것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힘이 됐지만, 달레산드로의 부상으로 앞으로의 두 경기 동안 아이마르가 중앙 공미 자리를 혼자 수행하게 됩니다.
아르헨티나 3 - 0 덴마크
골) 테베즈, 사비올라, 페르난데즈
------> 역시 무난하게 이겼습니다. 테베즈 득점왕 시킬 생각으로 4일만에 치러진 경기에도 출전시켰는데, 골 넣자마자 빼줬습니다; 덴마크의 역공도 의외로 거셌지만,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중볼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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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까지는 공격수들이 제 몫을 해 줬습니다. 수비도 상당히 안정적이었구요. 대체로 무난하게 경기들을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한편 다른 조에서 벌어진 이변을 보자면..
A조 - 콜롬비아, 한국, 세네갈, 이탈리아가 소속된 조 였는데, 콜롬비아와 한국이 진출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아쉽게 3위? 3전 전패로 탈락했습니다(허걱;). 더 엽기적인 것은 그랬는데도 감독이 안 짤렸습니다.
D조 - 조 구성은 생각이 안 나는데, 포르투갈이 3무승부로 탈락했습니다. 득점도 실점도 없이 말이죠;
중국은 3패, 일본은 1승 2패로 탈락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소속된 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남아공이 진출했습니다.
사실 진정한 이변은 따로 있는데, 스페인이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루마니아에게 밀려서 탈락; 미국은 파나마에게 밀려서 탈락;
덕분에 제가 감독으로 있는 밀란 소속 사비 알론소는 몸은 편하나 맘은 불편한 여름을 보냈죠(참고로 스페인은 2006년 월드컵 우승팀;).
16강부터는 공격진이 집중적인 견제를 받습니다.
16강전 선발은
--------------Tevez-----------Cavenaghi-----------
-----------------------Aimar----------------------
----------------------Ledesma--------------------
------------Mascherano---------Ponzio------------
Heinze---------Samuel---------Coloccini------Ahu..?
-----------------------L.Franco--------------------
였고, 상대는 가나였습니다.
대충 보니 16강 올라올 스쿼드는 되더군요.
그러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경기 시작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1 - 0 가나
골) G.페르난데즈
의외로 가나 골키퍼의 야신 모드가 발동해서 끝까지 고전했습니다.
저 한 골은 88분에 에인세의 크로스를 받아 카베나기와 교체된 페르난데즈가 헤딩으로 넣었습니다.
능력치 보니까 매우 좋더군요. 드리블, 개인기, 순속 16이고 헤딩과 골결은 20. 근데 점프력은 8-_- 의외로 헤딩골을 넣었습니다.
60분 내내 골대가 오른쪽으로 30미터는 이동한 줄 알고 뛰었던 카베나기와는 달리 골문이 어딨는지도 알고, 필요한 때에 잘 넣어줘서 앞으로도 기용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8강전 상대는 터키였습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잉글랜드, 스웨덴, 크로아티아, 터키, 독일이 8강에 올라왔네요.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르헨티나 - 터키
브라질 - 잉글랜드
스웨덴 - 독일
크로아티아 - 콜롬비아
이렇게 붙어서 왼쪽에 있는 팀이 이겼습니다.
가장 치열한 경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툰카이-엠레의 미들라인도 강력하고, 니하트-Serhet?가 있는 공격진도 매우 강했습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수비진이 약해서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결과는 난전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3 - 3 터키
골) 사비올라, 레데스마, 폰치오 - 아르헨
니하트, 툰카이, 오칸 - 터키
PK 3 - 2 로 승리
전반 초반 사비올라의 돌파에 이은 슛으로 한 골을 넣었습니다만, 골을 넣은 직후 킥오프에서 볼을 받은 툰카이가 그냥 돌파해 들어오더니 니하트에게 연결.. 시작 7분만에 스코어는 1 - 1..
30분 경 코너킥을 클리어했으나 그것이 툰카이에게 걸려서 살짝 돌파한 후 슛을 하더군요. 의외로 골;
전반 종료 시점에서 2 - 1로 뒤지고 있었습니다.
후반전 빠른 템포에 공격적으로 조금 이동시킨 후 역전을 노렸습니다만.. 위험한 역습을 몇 번 당한것 뿐, 무난하게 아르헨티나 감독에서 짤리나 싶었습니다;
오히려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콜로치니가 퇴장당하기에 이르렀죠.
그러나.. 80분 경 레데스마가 30미터짜리 중거리슛을 꽂아서 2 - 2 동점. 정말 드라마틱 하더군요 ㅋㅋ
90분 경기가 끝나고 연장 돌입..
103분 경 터키 미들진의 돌파를 차단한 마스체라노가 옆에 있던 레데스마에게 연결했습니다.
레데스마는 그 볼을 달려가던 아르헨티나 미드필더에게 연결해줬죠.
중거리슛 16만 보고 대표팀에 선발한 폰치오가 그 볼을 받았습니다(물론 뭐 다른 능력치도 꽤 괜찮습니다).
한 두 번 볼을 툭툭 차더니 그대로 중거리 슛~ 골!! 이겼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FM에서 월드컵이 실버골 제도인 것이 원망스러운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골 먹을 때와 매우 유사한 골을 먹었습니다.
허허.. 기분 드럽더군요.
103분에 골 넣고 105분에 골 먹히는 기분;;
차이가 있다면 첫 골과는 달리 미들이 직접 슛을 해서 넣었습니다.
엠레와 교체된 선수인데, 뭐 능력치 보니 그럭저럭 평범한 선수였지만.. 허허.. 참..
승부차기 끝에 레오 프랑코의 선방이라기보다는 터키 선수들의 실축으로.. 올라가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4강전..
아르헨티나 - 스웨덴
브라질 - 크로아티아
스웨덴 2010년에 정말 괜찮더군요.
멜베리 륭베리도 아직 그럭저럭 살아있고, 즐라탄의 포스가 극대화한 상황.. 골리는 이삭손.
이 때부터 카베나기는 완전히 벤치로 밀립니다;
정말 카베나기는 하위팀 관광용입니까?;
아르헨티나 2 - 1 스웨덴
골) 테베즈, 데미첼리스 - 아르헨
엘만더 - 스웨덴
즐라탄을 경기에서 삭제시키기 위해 마스체라노 맨마킹을 붙여줬습니다. 덕분에 거의 사라졌습니다 ㅋㅋ 그래도 평점 7은 찍더군요;
전반전 4분에 테베즈의 35미터 중거리 슛이 작렬해서 1 - 0 으로 앞서갑니다.
즐라탄이 게임에서 사라졌던지라 무난하게 이기리라 생각했습니다.
가끔씩 30살 된 빌헬름손이 돌파를 시도하지만, 그리고 꽤 많이 뚫렸지만; 무난하게 앞서갑니다.
60분이 되자 선수들을 교체시켰습니다.
테베즈가 한 골 더 넣어야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해질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교체시켰죠.
교체로 들어온 사비올라는 이 경기에서도 돌파 후 자로 잰 듯 10미터 씩 벗어납니다;
6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엘만더에게 골을 내줍니다.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한 콜로치니가 순간 생각납니다;
결국 연장전..
가스통의 돌파에 이은 슈팅이 골키퍼 펀칭으로 외곽으로 흘렀습니다.
사비올라 달려오지만, 수비수 떡대에 슈팅이 바깥으로 벗어났습니다.
오늘 마스체라노와 교체된 데미첼리스에게 이 공이 흘렀습니다.
데미첼리스.. 슛~ 골!! 나이와 능력치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교훈을 일깨워주는 데미첼리스.
이 골을 지켜서 결승에 진출합니다.
결승전 상대는 브라질이었습니다.
골키퍼, 중앙 미들, 중앙 공격수 모두 Diego라는 이름을 가진 브라질.
Adriano-Diego-Robinho 3톱은 매우 무서웠습니다-_-ㅋ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르헨티나 3 - 1 브라질
골) 레데스마, 사비올라, 자책골(Naldo) - 아르헨
디에구 - 브라질
마스체라노가 삭제한 아드리아누는 결국 평점 6을 찍으며 교체됐지만..
디에구의 코너킥을 디에구가 헤딩으로 연결해서 먼저 골을 먹습니다.
코너킥 수비 전술을 아무래도 손봐야 할 듯 합니다.
후반전.. 반전의 시작은 역시 중거리슛이었습니다.
레데스마가 감독도 예상 못한 중거리슛을 꽂아 넣었습니다.
50분에 동점을 만들어낸 아르헨티나.
테베즈 득점왕 만들기 프로젝트는 아쉽게 실패로 돌아갑니다.
57분에 카카의 태클로 다리가 부러졌습니다ㅜ.ㅜ
참.. 같은 팀끼리 너무합니다-_-.. 카카 이자식 골키퍼 훈련이라도 시켜버릴까보다;
진단 결과 5개월입니다 OTL.. 수술도 못합니다. 멀쩡하답니다.. 한 번 더 OTL..
할 수 없이 교체로 들어온 사비올라.
지금까지의 불신이 씻겨나가는 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벤치에 있을 무렵, 골문이 10미터쯤 오른쪽에 있다고 생각해보라는 감독의 말을 잘 들었나봅니다 ㅋㅋ
폰치오의 쓰루 패스를 사비올라가 받았습니다.
사비올라 달려갑니다. 감독은 불안합니다. 사비올라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는 얼마 없습니다;
옆에 수비수가 붙는 순간 사비올라 칩슛을 시도합니다. 이게 들어갑니다!!
67분에 역전 골을 넣습니다.
5분 후 사비올라가 다시 볼을 잡습니다.
몰고 들어가다가 슛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춥니다;
이번에는 예전처럼 포기하지 않고 다시 덤벼드는 사비올라.. 나우두?날도? 암튼 평소에 잘하던 이 센터백 완전히 긴장한 것 같습니다. 걷어낸다는 것이 안으로 들어가버렸네요.;
아르헨티나 우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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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아르헨티나 정도 멤버로 우승하는 것이 이렇게 쓸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아르헨티나에 있는 괜찮은 윙들을 모두 버리고 제가 쓰던 전술을 갖고 돌려봤는데 통해서 기분이 매우 좋았던 듯 합니다.
여전히 선수빨용 전술이나.. 나름대로 기분 좋네요.
테베즈 득점왕은 실패했지만 MVP는 먹었습니다.
득점왕은 영국의 Jonathan Stead가 먹었네요.. 능력치 보니까 꽤 좋아요. 혹시 능력치가 랜덤인지, 아님 원래 좋은지 궁금합니다.
월드컵 우승하니 바로 퍼거슨 제치고 명예의 전당 1등 되네요. 월드컵이 쎄긴 한 듯;;
이상 허접 감독의 월드컵 우승기였습니다. 꾸벅(__)
첫댓글 Jonathan Stead. 제 게임에서도 지금 2010년하고 있는데 상당히 잘하더군요. 랜덤이긴한데 높은랜덤 같습니다.
아쉽게도 아르헨 vs 잉글랜드는 안벌어졌네요;;
jonathan stead가 랜덤이예여?? 흠. 유명한넘 아녔나요? ㅋㅋ
능력이 랜덤이란 뜻이겠지요 - 3-
조나단 스테드...블랙번에 있는 선수죠...최강 서브 -_-b 능력치도 괜찮고 나름대로 유망주이고 활약도 좋습니다...랜덤 아닌걸로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