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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게시판 유럽 빌헬름 2세와 히틀러를 비교한다면?
카이저와 총통 추천 0 조회 591 13.08.24 21:41 댓글 6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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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8.25 00:48

    위의 덧글이 무진장 길어져서 보기 좋게 입장 정리합니다.
    1. 유능한 건축가는 집을 잘 짓는 건축가입니다. 여기에서 능력이라 함은 '필요로 하는 것을 잘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유능한 정치인은 공동체를 잘 이끄는 정치인입니다. 어떤 공동체가 좋은 공동체인지는 물론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3. 히틀러는 위기에 처한 독일에 역동성을 부여하긴 하였으나, 그건 공동체를 파멸로 몰아가는 역동성입니다. 브레이크도 물론 꼼꼼하게 부숴놨고, 히틀러의 발에서 엑셀을 떼어놓을 수단은 없습니다.
    4. 공동체를 붕괴시킨 정치인은 건물을 붕괴시킨 건축가와 같습니다. 숲에 불을 지른 숲지기라든가. 유능해보이시나요?
    이상입니다.

  • 13.08.25 00:56

    능력의 의미를 한정하면 그렇게 되겠죠. 능력이라는 어휘가 갖는 보다 풍성한 내용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애초에 능력이라는 것을 그런 의미로 한정할 수 없다는 말을 여러번 한것 같은데,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시는군요. 주관이 강한건 좋지만, 대화는 상대와 소통할 때 성립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13.08.25 01:00

    능력이라는 단어를 저것 이상으로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일단 단어의 정의부터가 서로 달라서 이렇게 된 것 같군요. 일단 저의 '협의의 능력'에 따르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님이 생각하시는 '능력'의 정의는 무엇인지요?

  • 13.08.25 01:03

    무언가를 수행하는 힘 전체를 능력으로 봐야합니다. 이를테면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는 능력이 있는건가요 없는건가요?

  • 13.08.25 01:04

    지금 님은 1에서 필요라는 것을 말함으로서 능력과 가치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고, 3에서 공동체의 존립여부와 결부지음으로서 결과론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함을 스스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 둘을 해결하지 않으면 님은 능력이라는 것에 대해 자의적이고 제한적인 의미에서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 13.08.25 01:12

    그런데 실상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다른 직업도 직업이지만, 정치는 특히 가치성이 강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사람을 다루는 영역이며 정치가의 결정 하나하나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생존이 달려 있습니다. 가치판단을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무능력한 정치인이 사람 죽이는 정치인보다는 유능합니다.
    조커는 '유능한 빌런'이죠. 빌런이 목표로 하는 것을 잘 수행하지 않습니까. 히틀러를 '유능한 악당'이라고 평한다면 동의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유능한 정치인'에 동의 못한다는 것뿐입니다. 히틀러는 유능합니다. 유능한 정치인은 아닙니다.

  • 13.08.25 01:15

    마키아벨리가 왜 근대정치연구의 선구자인지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정치라는 것을 도덕과 정의와 구분되는 어떤 것으로서 규정해내는데 그가 성공함으로서, 그를 근대 정치연구의 선구자로 꼽는다고들 합니다.

    이런 부분들도 파악하시고 말씀해주셨으면 훨씬 좋을거 같군요. 자꾸 무시하는게 되어 죄송합니다만, 님께서는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너무 확신을 갖고 계속 말씀하고 계십니다...--

  • 13.08.25 01:15

    그럼에도 같은 전제를 계속 고집하시겠다면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한 것으로 여기겠습니다.

  • 13.08.25 01:16

    그리고 평가를 함에 있어 결과물을 빼놓으면 무엇을 평가합니까? 게임 개발자를 평가하려면 어떤 게임을 만들었는지를 평가해야 하고, 학자를 평가하려면 그 학자의 학문성과를 평가해야 하지 않습니까? 결과론 무시하나효?
    더 나아가서, 좋은 게임은 게이머가 생각하기에 좋다고 판단할 수 있어야 좋은 게임이겠죠. 좋은 영화나 좋은 책이나 좋은 건물이나 좋은 농작물이나 전부 소비자가 좋다고 판단하면 좋은 겁니다. 좋은 정치인은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좋다고 판단하면 좋은 거겠죠. 그런데 그 국민의 범위를 일부로 한정할 수 없으며, 심지어 후손들까지 계산의 넣어야 합니다. 정치인의 결정이 후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 13.08.25 01:18

    에고, 죄송합니다, 또 '좋은'이라는 단어를 써버렸네요. 잊어주세요. 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잠시만요.

  • 13.08.25 01:43

    어버버버, 이 이상 무슨 말씀을 드릴까 깊이 고민해봤습니다만, 결국 무한반복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전제 안에서는 할 수 있는 얘기를 전부 했습니다. 정치인의 능력은 '정치인으로서' 유능했느냐로 판단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본문의 주제는 애초부터 그것이었으니까요. 히틀러는 정치가 아닌 어떤 것을 정치 영역으로 끌고 들어온 나머지 공동체 전체를 무너뜨렸다고밖에 평가할 수 없습니다. 정치적 능력은 정치적 판단과 결정의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들이 판단하여 잘했다 못했다로 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모든 직업들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 13.08.25 00:57

    한놈은 전성기를 무너뜨렸고, 한놈은 무너진걸 다시 전성기로 끌어올린뒤 무너뜨린놈.

  • 13.08.25 14:50

    지식이 따르지 않는 사고는 저런 모습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 13.08.25 15:20

    병신과 또라이의 차이랄까요

  • 13.08.26 02:39

    잉겔님 애쓰셨네요.... 더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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