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249차 중랑천-양주교 라이딩<결과>
<빗속의 중랑천 029>
일시: 2014.5.25(일) 10:10~16:30(6시간20분)
코스: 살곶이체육공원- 중랑천 –의정부/부용천입구(유턴)-의정부스포츠센터/전통육개장집(점심)-군자교-응봉역(53km)
참가: 람보림(종국) 오벨로 러브한 바이크손(창인) 베어킴(간진) 쉐도우수(명수)=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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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 주 라이딩은 신입대원들을 위한 손쉬운 코스다. 그런 배려에도 신입대원들의 반응은 별로다. 이날 집결지 중랑천 한양대 둔치(살곶이체육공원)에는 6명이 나왔다. 예지니가 최근 겹친 여행의 피로에 감기기운으로 나오지 못한 것과 블랙캣(경흠)이 북한산 산행간다고 미리 통보해온 것 이외에는 아마 비 예보 때문에 라이딩을 꺼린 모양이다.
바이콜이 2009년 이후로 한강수계의 라이딩을 피하는 건 안전 때문이다. 주말 한강 둔치로 쏟아져 나오는 인파가 사고유발의 장애요소이다. 자전거 길이 따로 표시돼 있어도, 마구 뛰어드는 사람들과 속도와 차선을 무시하는 엉터리 자전거 라이더와-인라인스케이터들이 폭탄이다. 종종 사고가 터지고 시비가 붙으니 교외의 원거리 라이딩에 나서는 것이다. 이날도 무도한 젊은 친구 하나가 제 길을 막았다며 시비를 붙자고 덤벼들기도 했었다. 이젠 다시 한강변은 피하는 라이딩으로 가야 할 모양이다.
그런데 최근 몇 주 바이콜이 라이딩하는 일요일의 기상은 줄곧 비다. 그래서 한강변의 인파와 자전거 홍수가 사라졌고, 그 한가해진 길의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비는 대개 오후부터이다. 빠르면 3시, 늦으면 5시경에 만나며 5mm내외로 약하다. 그러니 바이콜은 라이딩을 강행한다.
약한 비도 달리는 속도에 빗줄기가 거세게 부딪쳐오니 우장을 하는 것이고 그 정도의 우장은 준비하는 것이 라이더의 기본이며, 그 정도의 비는 즐기면서 라이딩 하는 것이 자전거 애호가의 모임인 동호회일 것이다.
등산동호회가 비 온다고 그만 두는 일 없이 우산과 우비를 챙기는 것처럼 자전거도 마찬가지다. 그런 면에서 이날 라이딩에 나온 바이콜의 대원들은 유감없이 그런 마니어 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래서 진짜 “브라보! 바이콜!”이다.
이날 라이딩은 경사없는 중랑천 길이어서 편했다. 그래도 살곶이 다리에서 의정부로 들어서 부용천을 만나는 지점까지 왕복하며 53km다, 그 정도이면 운동효과는 충분하다. 가볍게 달렸고 귀로에는 4년 전에 들려 오리를 푸짐하게 먹었던 의정부스포츠센터 옆 양주오리골의 2층 식당“전통육개장/한방보쌈” 집에서 바이크손 대장이 내놓은 더덕주 2병으로 미각을 돋우었다. 부족한 밥값을 러브한께서 대신해 주시니 감사하다. 땡큐 러브한! 이런 멋쟁이 부인을 만난 행복한 솔로몬리(종복)! 축하하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자 자신은 집이 가깝다며 손대장에게 비옷을 내어준, 큼직한 만큼 정도 많고 속내도 깊은 베어킴(간진)의 모습이 흐뭇해!
귀가 길 월계와 군자교에서 먼저 헤어진 베어킴과 러브한 외의 나머지 대원들은 응봉역까지 함께 했고, 손대장 집 근처 “퓨전포차”에서 닭똥집 맥주로 입가심을 한 번 더한 후, 왕십리역으로 들어가면서 이날 라이딩을 최종적으로 마쳤다. 오~! 오~! 빗속의 연인~친구~!! 사랑해요 바이콜!! ♥♥
다음 6월 첫 주 1일 라이딩은 대원들의 여러 사정으로 쉬고, 제3주 일요일 15일로 넘깁니다. 6월6일~8일 연휴도 최근 사회분위기와 해양안전상 제주도 라이딩이 어려울 것 같아 유보합니다. 번개 라이딩이 있을 경우 카톡으로 전할 것입니다. 확정된 이후일정은 별도 게시할 것이니 양해바랍니다. ♥♥
오후부터 내린다던 비가 벌써 몇 방울씩 콧등에 듣는 살곶이 체육공원
중랑천에 새끼 11마리가 어미를 종종걸음 쫓아가는 한가로운 풍경 001
상쾌한 하복유니폼으로 차려입은 바이콜 002
꽃에서 꽃으로 이어지는 중랑천 화원 길을 유유히 달려-
올해는 꽃 양귀비가 가로화의 대세 003 004 005 006
월계에서 내려오는 베어킴을 도킹 008
베어킴의 삶은 달걀과 러브한의 참외로 새참을 하고 009
다시 의정부로 오랜 만의 중랑천이 시원하게 동무한다 010
외곽순환도로 밑 공사중 장애를 넘으니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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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오늘 종착지 부용천 입구 “제5교”가 눈앞에 012
한담을 나누고는 다시 귀로에 013 014
귀로는 맞바람이 강하다. 그렇지만 비 소식에
한가해진 중랑천 풍경은 고요해 015
신곡교를 지나오며 라이딩 중에도 여유 부리는 콘닥-
“이 다리 근처에 웬일이지 점집이 많더라~” 016
점 찍어둔 점심장소-이전에 들렸던 1층 오리집은 왠지 컴컴하고
바닥에 기름이 찌들은 듯 끈적거려
새로 보는 2층 옛날전통육개장/한방보쌈 집으로 017
보쌈 2판에 육개장 한 그릇씩 먹음직스럽고,
손대장의 유명한 더덕주가 더해져 킁킁 ^^019
점심 값 해결해준 러브 한 땡큐!
식후 디저트 한 봉지씩 선물해준 오벨로 쌩큐!
봄비 정감어린 이 분위기! 브라보 바이콜!! 020
중랑천으로 내려서 귀로에 오른다 022
도봉산이 오늘 유난히 멋지다 023
유유자적 중랑천 라이딩 즐기는 바이콜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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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 장미처럼 우리 아직 단심(丹心)으로 살아가자 026 027
오후 3시를 넘기며 드디어 비가 와 우장을 028
베어킴이 강권하며 입힌 우정의 우장을 입은 손대장의
웃는 모습. 모두 흐뭇한 광경일쎄 029
우중(雨中) 라이딩! 이런 모습이 바이콜의 진정한 멋 030 031
“배낭은 이렇게 카버를 씌우고 우비 위로 매어야 제비꼬리로
엉덩이 비 튐도 막지요" 원포인트 레슨 032
손대장 종아리가 시원하겠다~! 033
집결지 살곶이 다리로 돌아오며 라이딩을 마쳐 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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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에도 계속 라이딩 리드하며 고생하는 콘닥 람보림
한 2주 휴식하며 다리근육 회복에 힘쓰시기를!
오벨로께서 걱정하시지 않는가?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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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라이딩은 6월8일! 현재로는
“오이도-대부구봉도-당항성” 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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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인생, 멋진 라이딩~~ 늘~ 부럽습니다. 추카 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