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은 엄히 꾸짖고 대신 감사를 가르쳐라
구약 성경 출애굽기를 읽다보면 “이 사람들 참 해도 해도 너무 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모습들은 상담실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해 보면서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깨달음이 옵니다.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공통특징과 출애굽기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꼭 같습니다. 그들에게는 고질병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불평합니다. 심지어 불평이 그들을 죽음으로 끌고 갈 때까지, 아니 죽는 자리에까지도 불평합니다.
또한 그들은 늘 ‘이집트의 고기 가마’를 생각합니다. 과거를 지향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그 때가 좋았지” “그 때는 그래도 이랬지” 라는 삶의 태도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변화하려 하지 않습니다. 의존하죠. 또 문제가 발생되면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기 즉 투사하려 하죠.
선민이 되었다는 뜻이 ‘안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민은 거기에 따른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 수준에 이르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안락’만 추구합니다. 그저 먹고 마시는 것, 안락한 잠자리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기뻐하는 삶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람은 빵으로만 살 수 없다” 는 말로 바로 이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이죠.
빵은 안락의 대명사입니다. 노예근성이란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 삶의 목적을 상실한 사람, 그저 매일 매일 생물학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꿈과 비전은 온데 간데 없고 그저 하루 하루 잘 버티고 어쨌든 편하게만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줄 아는 사람이 노예입니다. 그러나 안주는 안락사입니다. 안주하는 순간 이미 죽은 목숨입니다.
삶이란, 불편을 선택함으로써, 어려움, 모자람, 부족을 선택함으로써 도리어 풍성을 얻어내는 역설에 있습니다. 인간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그런 삶으로 오르고자 하는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이 불평해 오는 것은 그저 ‘안락’ 에 대한 것들 뿐입니다. 그러니 엄히 꾸짖으십시오. 그 불평은 ‘안락’ 대신 ‘불편’을 충분히 경험하고 나면 해결됩니다.
불평은 심리적 미숙아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심리적 미숙아는 문제가 발생되면 문제의 원인을 늘 외부에서 찾고 뒤집어 씌웁니다. 이렇게 투사(projection)만 하는 사람은 조금만 불편하면 버럭 성질을 발동하고 남에게 해코지하는 것을 서슴지 않습니다. 위아래 개념도 없고 육체적인 쾌락만 알지 정서적인 즐거움(joy)의 개념은 모릅니다. 한마디로 센스가 망가진 고깃덩어리일 뿐입니다.
자식이 무섭다는 부모들이 자꾸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식에게 상습적, 지속적인 폭력을 당하는 부모도 많구요. 욕설은 기본에 부모를 종처럼 부려먹고도 미안한 줄 모릅니다. 천륜이 무너진 겁니다.
아무리 못나고 형편없어도 부모는 부모지 부와 자식의 순위가 바뀔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자식이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되는 영역이 있습니다. 그것을 넘어온다면 그때는 물어뜯어서라도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야 합니다.
폭력을 쓰는 자식이라면 이미 선을 넘었으니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부모를 개 패듯 팬다면 법적인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경찰에 신고해서라도 막으십시오. 주변 사람에게 알리십시오. 홀로 감당하면 더 위험합니다.
오히려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필요시 법적인 구속력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아무리 나에게 학대를 행했다 할지라도 부모를 향해 쌍욕을 해대거나 불을 질러서는 안 되기 때문이죠.
또 인간은 그런 상황을 만났을지라도 또 다른 대안적 선택을 하는 실존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모와 협상하는 법을 배우거나, 나중에 그런 일로 어려워하는 사람을 돕거나 아니면 부모와 정반대의 사람이 되기를 선택하는 것도 그 아이의 몫입니다., 최소한 초등학교를 졸업했을 정도가 되었다면 말이죠.
불평대신 감사하는 법을 가르치십시오. 감사도 가르쳐야할 부분입니다. 유대인 엄마들이 자식을 키울 때 늘 세가지를 강조한다고 하죠.
첫째, 모든 일에 감사하라. 작은 일이나 큰일이나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라.
둘째, 원망하는 사람과 놀지 말라.
셋째, 감사하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라.
바로 이러한 정신 자세가 유대인들을 세계적인 인물로 만들어 내는 비결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