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0. 목요일 [전정일]
[누리샘 추억 쌓기-학교살이]
아침 급한 출장이라 아침나절 공부와 낮 공부를 바꾸었다. 누리샘 5학년은 3,4학년과 통일반팔옷을 만들기로 했다. 일찍 수원 가서 예비사회적기업 재정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최종 심사 면접을 봤다. 새로 온 시 담당자에게 미리 예비사회적기업으로 2년차 지원 사업을 설명해서 면접 심사에서 더 나았다. 재심사라 잘 될 걸로 본다.
낮 누리샘 공부는 협력해서 별집(스타돔)을 만들며 하는 수학이다. 대나무를 얇게 자른 활대로 천천히 실내에서 만들었다. 나랑 밖에서 큰 활대로 만들어본 경험이 있지만 할 때마다 어린이들은 새롭다. 길이를 재고 삼등분, 오등분해서 활대를 연결하면 도형이 나오고, 활대 길이에 따라 별집 원의 둘레와 면적이 다르게 나온다. 수학 공부와 예술공부 교과통합으로 별집 활동은 안성맞춤이다.
누리샘 5학년과 오랜만에 학교에서 하룻밤 자며 추억을 쌓는 학교살이, 어린이들이 정한 스파게티 만드는 걸 돕다가 끝내 주요리사가 되니 땀 뻘뻘 났다. 두 가지 맛을 맛있게 먹고 마을 자율방범대 참여햇다. 밤참 먹으려면 많이 걸어야 하니 마을 한 바퀴 길게 돌고 얼음과자는 내가 쏴서 다들 신이 났다.
씻고 일기 쓰고 새참 먹으며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는 맑은샘 어린이들이 해마다 제작한 영화다. 2학기 영화제작을 위해 선배들이 만든 작품을 보며 올해 시나리오 구상하기 시간으로 잘 쓰였다. 영화 끝날 때쯤 라면 끓여서 냠냠 먹었다. 정말 잘 먹으니 좋다. 하루가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