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붉게 물든 해
내 인생의 마지막 근무처에서 저분을 만났다
이전의 대선에서
아들 병역비리라는 변수로 인해 낙선한 후라
그의 입장에선 또 다른 악재를 미연에 방지코자
동분서주하는 모양이다
원래 일면식도 없던 터라 만남 자체는
지극히 업무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의 입에서
"박동지 도와주시오!"
원래 눈매가 예사롭지 않은 분이시란걸
알았지만 그의 첫 마디는 그의 눈빛처럼
직설법이었다
"절 아십니까? "
날더러 동지라고 칭한게 불쾌했다
그런 친구도, 지인도, 선 후배나 인척도 없는
내게 뜬금없이 동의도 구하지도 않고서...
같이 자리한 분이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에야
자리를 하고 경청했다
몇년이 지난 후 병역비리가 김대업이란 자의
허위사실. 유포로 알려졌지만 그의 항변은
거기에서 시작해서 영남에 연고가 없는것을
패인으로 분석했다
그런데 왜 날?
지푸라기의 연連도 잡을 심정으로
당시 몇개 감투인 나까지도 대상이였나 보더라
안 찍을 수도 없고
"인물도 없는데 사용가치가 있을지요?"
세상을 등진 어느 날
시청 직원이 찾아왔다
"이거 본인 맞지예? 시장실로 보내와서... "
지금은 지사로 피선되어 근무하지만
호형호제 사이란걸 당시 배석자가 기억하고
보내왔던 모양이다
첫댓글 쉬어 갑니다
이회창씨 아닌가요.
20년전의 찬란하고 늠름한 시절의 유무이님이시고요.ㅎ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당시 흑역사도 쬐끔 있습니다
저 분과는 상관없이~ㅎㅎ
유무이님~
이회창씨가 손 내밀었네요
그때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근데 또 낙선하고야 맙니다
하늘의 뜻은 대쪽이더만요
물이 너무 맑아도 고기가
살지못한다더니~
대쪽이어도 하늘이 내려주지
않으면 많은아시움만~
의미심상한 보내온 그물건이?
아하 그. 물건은 저 사진입니다
전 까맣게 잊고 있었지요
그 전에 전화는 한번 드렸습니다
이회창씨 오랫만에 보는군요.유무이님도 한가닥 하신 모양입니다
당시 이회창씨를 칼? 인지 잘 생각이 안나지만 그런 기억이 납니다
제가 운신의 폭이 굉장히 좁았을때입니다
유일하게 남 밑에 있을때입니다
그만 두고나서
두주불사, 동가식서가숙으로 마누라 애 많이 태웠더랍니다
으메야
기골이 장대한
저 사나히는 누구란 말이냐?
대쪽 같은 이회창님과 함께
열정의 시대도 있었군요
어쩐지 비범해 보이시더군요
당시 누군가가 대쪽이라 하더군요
제가 말했죠
전 수 틀리면 쪼갤수 있다고...ㅎㅎ
일케 생각만 했더랍니다
@유무이 에구
이젠
참는 나이대 랍니더
오잉?
이 못난 사람에게도 정책위원 이름을 주더니...
다 지나간 옛일이 되었네요.ㅎ
김동지님.~~ㅎㅎ
어쩌다 한 번 돌아봅니다
주마등 같더만요
대쪽 같은 성격의 두분이 만났군요
거짓 유언비로 희생되신 저분 그당시 생각 나네요
기억 하시는군요
저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암튼 유언비어는 빨갱이 전유물인데
대선에까지 등장하고 마니 대권에
눈 뒤집힌 자들의 망동였습죠
이회창님
성품이 대쪽 같은점
풍기는 인상에서 두분 닮으신 듯
인연이었나 싶군요.
그랬나 봅니다
지금은 저?
수양버들입니다. 다만 정의는 수호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