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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올센 감독ⓒ스포탈코리아 |
칼스버그컵 정상을 놓고 1일 한국과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는 덴마크 대표팀의 올센 감독의 의중을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객관적인 실력은 한국이 낫다"며 말로는 한 수 접었지만 우승에 대한 의지마저 접을 수는 없다는 완곡한 표현.
덴마크가 비록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피파 랭킹면에서 우리보다 16계단 높은 13위로 이번 칼스버그컵에 출전한 4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데다가 A매치 역대 전적에서 우리에게 2전전패의 쓰라린 기억을 안겨준 유럽의 강팀이기도 하다.
비록 국내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욘 달 토마손(30, 슈투트가르트)와 토마스 그라베센(29, 레알 마드리드), 데니스 롬메달(28, 찰튼) 등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들이 빠진 국내 리거 중심 대표팀이지만 홍콩과의 경기에서 소렌 버그, 토마스 아우구스티누센, 안데르스 두에가 고루 한골씩을 기록하며 3-0 대승을 거두고 팀 사기가 오른 상태.
올센 감독은 "우리는 열흘 남짓 두 경기 밖에 치르지 못해 한국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한국의 좋은 상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열심히 싸우고 이기기 위해 플레이할 것이다"며 승리를 향한 속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또 "한국과 덴마크 둘 다 더 나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이 두 팀이 결승에 올라 왔다"며 홍콩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덴마크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과의 결승전을 앞둔 31일 측면 크로스와 높이를 이용한 득점 전술을 집중적으로 조련한 올센 감독은 "모든 팀이 약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경기 중 약점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물론 사이드에서의 크로스도 좋은 방법이다"며 높이의 우위로 한국을 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과연 덴마크의 높이 축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지켜볼 일이다.
홍콩=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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