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황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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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시들. 야마도는 마음 부여잡고 글 찜.
나는 얼마 전에 이사를 한 여시고, 세탁기를 구매해야 했는데 깔끔한 중고도 잘만 알아보면 새것 못지않겠단 생각으로 동대문 황학동 중고가전 거리엘 갔어.
규모 커서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동네라 아는 여시도 많을듯
한 두 가게 둘러보며 모델이랑 시세 알아보는데 어떤 아담한 중년아주머니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먼저 말 걸며 다가와 자기가 여기서 이 장사 30년 했다며(가게명을 쓸 순 없으니 이 아줌말 잘 기억해^^) 본인 가게로 끌고 갔지. 시원시원하게 물건 보여주고 가게도 크고 물건 젤 많고 또 거듭
*내가 여기서 30년 했다!!!!*
말하길래 믿고 Lg의 소형 세탁기를 구매했어.
아줌만 가타부타 말 없이 그냥 "배달-설치까지 해서 14만원에 해주겠다" 했어. 저기서 용달비가 얼마 빠지든 용도별로 액수가 나뉘든 내가 알 게 뭐야? 암튼 소비자인 난 계약금3만 설치 뒤 차액까지 총 14만원을 입금함. 그러니까 제품/용달기사/설치기사의 서비스 모두를 '가게 측의 책임 하에' 산 거야. 이게 앞전 상황이고 난 설치된 세탁기가 작동 잘 하나 확인하려고 빨랫감도 넣지 않고 그냥 일반 세탁을 돌려 봤어
~~~~졸졸졸~~~~
.....? 롸? 졸졸졸? 세탁기 물이 안 내려가고 새네?
새로 이사온 울집 타일바닥 물바닥 잼^^
<사진>
사진이라 잘 안 보이지만 걸레로 막고 막고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물이 질금질금 샜어. ㅅㅂ 세탁기가 잘못됐든 설치가 잘못했든 암튼 중요한 건!!!! 나는!!!! 잘못이 없잖아!?! 난 모든 서비스에 대한 돈을 지불했고 거기엔 갓 설치한 세탁기가 물을 질질 흘린다라는 선택지는 없어야 하니까^^;
전활 해서 상황을 얘기했지.
뭐.. 비추후기까지 쓰게 된 상황에서 예견됐듯이 말은 안 통하지. 가게랑 용달-설치기사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 바쁘고. 용달기사는 우리 직원 아니다, 기사가 그러는데 그 집 구조가 잘못되어서 물이 샌 건데 제품은 문제 없는데 나한테 따지냐, (따로 기술자가 다시 와서 보니까 세탁기가 좀 더 높게 설치되어야 물이 안 샐 구조래^^아니 그럼 첫 설치 때 그렇게 설치를 했어야지... 이게 집 ^문제^ 랍니다~) 라더라?
사과도, 사과가 먼저여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리다 터뜨리다 구매 후 이틀 뒤 아침이나 되어야 겨우 "아 미안해요 됐어요?" 라는 사과를 들었어^^ 이미 신뢰와 기분이 모두 재기해버린 나는 환불을 요구했고, 난 분명히 14만원을 지불했건만 11만 5천원만 받을 수 있었어. 이유는?
좀아까 저 위에 쓴 논리야.
"제품엔 문제가 없고 설치기사가 잘못한거고 설치기사 말로는 또 그 집이 이상하게 생겨먹어서 물이 새더라는데 내가 왜 14만원을 주냐 기계값은 11만 5천원이다." <-- 이거를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악다구니를 쓰고 배째는데
아 지독한 장사꾼 잘못 걸렸구나 싶더라고. 뭐 울 아빠가 조폭이라도 돼서 함께 가 윽박을 지르면 모를까 10만원 이하 작은 분쟁으로 고소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ㅎ;
그래서 결론은 난 오며 가며 용달비 총 6만원을 생으로 손해보고(서로 책임이 없다는 가게와 설치기사 만나면 제일 아무 죄 없는 손님이 책임지는거래 원래~ 여시들두 기억해~)
유난스럽다 진상이다 이상하게 생겨먹은 집 가진 사람 됐어!!^^!! 아 6만원 손해보고 욕도 먹으니 기분 참 좋더라 ㅎㅎ
여시에 자취생이라, 혹은 여러 이유들로 중고 가전 생각하는 사람이 나 말고도 많을 거라 생각해. 내 6만원과 정신건강은 회복되지 않겠지만 나같은 일이 또 있음 안되잖아? 명예훼손 걸리면 안 되니까 상세 가게명과 아줌마 이름은 안 밝힐게. 다만 서울 중구 황학동 중고가전거리 갈 여시들은 모두 조심해줘~~! 자기가 이 거리서 베테랑이라고 >30년 장사< 했다고 뻐기는 아담한 아줌마를~~~~!!!
ㅈㅇ전자야^^
마무리로 내가 구매했었던 걸 증명할 사진 몇 장 올리고 난 다시 물걸레로 복도 닦으러 갈게 여시들!!
계약금과 잔금 치룬 이체내역이야~!
이건 주인아줌마가 ^자필^로 14만원 영수증 써준거야 여시들 기억해 중구 황학동에서 30년 장사했다는 아줌마~!!
조심 안 하면... 내돈주고 내 집 물바다 만들려고 세탁기 왔다갔다 배달시키는 이상하게 생겨먹은 집 사는 사람 될 지도 몰랑 ㅎ
그럼..이만...^^
아!! 문제시 말해줘 콧멍 글 첨이라 떨리넹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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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 댓글에 위로가 된다 고마워~!!😂
와 :; 기분 진짜 나빴겠다ㅠㅠ
헐 나도 여기서 샀는데 난 처음에 빨때 이상한 찌꺼기같은거 나와서 세탁기청소하는업체 부를태니까 돈달라하니까 바꿔준다해서 바꾸려다가 며칠걸린다해서 세탁기 청소하는거 그냥 돈받고 불렀는데 세탁기 분리가 안돼서 기사님이 알려주신방법으로 몇번 한다음에 찌꺼기 안나와서 걍 쓰고있어 ㅠ 난 운반해주시는 할아버지?분이 위치를 못찾아서 밥먹다 나갔는데 전화 한번에 안받았다고 ㅈㄴ 뭐라했었음 ;
와.. 장사는 이렇게 드럽게 해야 30년을 해먹는건가보다.. 여시도 고생했네
와...울집 티비 중고로 작은거 하나 사려고 중고가전업체 가려고 했는데 걍 이용하지 말아야겠다,,소비자를 보호해주는 법도 부실하고 걍 소비자만 봉이네
그리고 이런 악덕 장사꾼들 배달꾼들 꼭 악착같이 구매자탓 하더라 ^^ 탓하다가 안되면 구매자 성격탓까지 함ㅋㅋㅋ어휴
@cfsaa 장사꾼들 종특인가봐..^^ 장사하려면 그렇게 악착!! 악덕!! 억지!! 푼돈 득득 긁어모아야 하나봐
여샤 우리 아빠가 중고가전업체 30년 하고계신데 본인이 엔지니어이자 판매자이자 배달 a/s 다 하시거든? 보통 구매 후 문제 생기면 바로 a/s 무료로 해줄텐데..그리고 중고가전에 개입된 사람이 많네ㅜ용달업다 판매자 등등,,에휴 그게 문제엮나봐 다른곳으로 책임 회피에 하 피곤하다 사기가아니면 뭐란말야ㅠㅠ내가 다 속상하다
솔직히 중고가전업체 사장이 부르는게 값인거 맞아서ㅠ중고인만큼 제품에 대한 신뢰는 백프로가 어려워서 신뢰 쌓인 단골 가게를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가격후려치지 않고 하자 제품 팔지 않고 언제든 에이에스뷰를수 있는 곳) 그런데 찾으면 좋을텐데 후ㅜ
<닉첸했지만 글쓴이임>헉 답댓 고마워 여샤 여시 아부지같은 분 만나면 참 좋았을텐데... 나두 다른 데서 벽걸이에어컨 한번 샀을 땐 제품부터 설치부터 하자보수, 사장님 응대까지 다 너무너무 좋았었거든 근데 그야말로 운이니까 그런 건... 하흑흑 이번에 마상이 넘 크다...ㅠㅠ 울집 아직두 세탁기 없다능.. 혹시 중고가전업체 잘 고르는 팁 같은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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