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난곳은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초교를졸업하고 무지하게 추운겨울날
우리고모랑 그때 우리고모는 아가씨여서 그추운날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신고 길을모르는 나를데리고
광화문에 있는 서울고등학교로 은행알 돌리러 (일명뺑뺑이) 가서 8학군인 인사동에 있는 명문중학교
번호를 빼왔다
모두가 말하길 좋은학교라고
봄이되어 입학식하는날 선생님들과 교장선생님한테 뺑뺑이돌려서 온 신입생들이이라고 약간의 냉냉한대우도 받았다
중학교 1학년 입학식이 끝나고 엄마가 눈이나쁜 나를 종로2가에 있는 보광당 이라고 하는 안경점에 가서 잘생기고 친절한 남자분께 안경을 맞쳐 썼다
그후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나는 보광당안경점 단골손님이되었다
그리고 세월이흘러 21살 홍제동에서 1시간걸리는 성동구 모진동에 있는 회사를 출근하기시작했다
퇴근후 직장동료와 함께 떡볶이집앞에 있는 탁구게임기를 하는데 내가 계속 이겼다
와~ 이겼다! 손벽치며 좋아하는데
뒤에서 이를보고있던 남자둘이서
오호 좀하시는데 ~
우리하고 시합할래요 지는쪽에서 떡볶이 사기요 한다
돌아다보니 내또래로 보였다
그래요 해요 2대2 편 먹고 똑딱이 탁구게임을 길거리에 서서 했다
근데 이겼는지 졌는지 지금은 생각이 안나는데
어쩨든 그들과 떡볶이를 먹고있었다 한명은 나와
동갑이고 한명은 두살위인데 우리회사 옆에있는 건국대를 다니는 대학생들이었다
그후 동갑쟁이와 나는 친구가되어 퇴근시간이면
긴머리에 분홍색 후리아 긴치마에 해군지 남방을입은 나는 ROTC제복을입은 남자친구와 모진동을 쓸고다니고 새로상영하는 영화보러 극장도 엄청다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영화는 대한극장에서 본 카산드라 크로스 라고하는 영화다
그러던 어느여름날 종로에있는 스카라극장에가서 영화를보기로하고 시간이 남아 탁구장가서 탁구치고 나왔는데
어라? 청바지 뒷주머니에 꽂아둔 안경다리 한쪽이 떨어져 없다
어떻하지? 하는 남자친구를데리고 그보광당안경점으로 갔다
저 안경다리 하나가 없어졌어요 하면서 안경을 꺼내놨다
그 아저씨가 안경을고쳐 주며 하는말
코흘리며 엄마손잡고와서 안경맞추던 꼬마가
이렇게 커서 아가씨가되어 남자친구 손잡고 안경맞추러왔네 아저씨가 너무 흐뭇해
남자친구! 잘해줘야해 ~하신다
그때그아저씨 지금은 안계시겠지, , ,,
첫댓글 ㅎㆍ아주오랜잼난.😁
추억이아기유.ㅎ😁
응 아주 오래됀 야기여 ㅎㅎㅎ
경호는 보광당단골이엇구나~!?
나는 천보당단골이엇는디~~~~ㅎ
수켱이는 우리학교랑 담하나 두고 붙어있는 학교지?
천보당안경점하고 보광당안경점도 거의 붙어있지
@김경호 그려~~
네글보고 옛생각에~~~~
그립다~신신백화점..화신..코스모스..당주동떡볶기.............
서울 깍쟁이들 잼난추억이네
빛 바랜 찐 추억이지~~
난 신당동 중앙시장에 있는 길상사에서 처음 맞췄는데
그 안경점은 지금도 있더라
50년 전통 하고~~~
왕십리로 시집와서 신당동에있는 길상사 가봤어
맞져 지금도있어
풋풋한경호의
아름다운 추억
재미나게 즐감했네
서울이 고향인
어여쁜
멋쟁이 아가씨였네.
나의 알멩이들
ROTC 큰아들43기
작은아들 46기
그래서 인가
경호의 아름다운
그추억속 청년
내아들의
ROTC 까마득한
선배님이시네
고운꿈 고운밤
우와 아들 둘이 그 힘들다는 ROTC 출신여?
소위임관식 하고 군대갔겠네
그남자 친구도 소위임관식까지 봤는데
군대가는건 못봤어 ㅋㅋㅋ
지난 경호의 예쁜추억 잼나게 잘 읽었어
자주 올려줘~ㅎ
잼 나게 읽어 줘서 곰마웡~~
경호 아름다운 추억 기억코 꺼내 놓았네 그때로 돌아가고 싶겠따 그치 ㅎㅎㅎ
이건 추억의 한페이지고
지금이 더 좋아
56친구들과 여행다니며 추억만들고 ㅎ
재밌다. 다른 거 또 없어? 기다릴께.
쑥스럽구만 재밌게 읽어줘서 고맙데이 ~
경호 은희 숙경이 서울 아가씨들끼리 추억이야기하면 밤 새야겠다~♡ 경호야~♡ 사진도 잘 찍고 글도 잘 쓰네~ 풋풋한 처녀시절 이야기 재밌게 읽었어~2탄 기대할께
어제 낮에 커피를 두잔이나 마시는 바람에
잠이안오더니
문득 지나간 옛날이 생각나서
걍썼어 재밌게 읽어줘서 고맙구먼
그시절에 내가 머물고있다
경호야 추억을 소환해줘 고마워
의숙 친구님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호, 다시 붙들어 옆지기요. 추억으로 가는 열차요.
추억은 추억인뿐
보나마나 허구한날 그 옵빠랑 영화보러 다니느라 날나리 여고시절 보냈을터..ㅋㅋ
순호야 ~찬찬히 다시읽어 보아라
나도 ROTC 출신이구먼요 ㅎ
태수쌤 두?
어쩐지 몸이 다져저 있두라
고마워유 쌤
맞어 스카라극장에서 봤던거 같은데
가물가물 ㅎ
늘 채치와 위트 풍부한 댓글 감사 ㅎㅎ
그때 나
스카라극장 바로건너편에
정화빌딩지하에
숲속에 빈터라는 커피숍이
있었지 ㅎ
추억은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