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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공장 주변 주민 중금속 오염 심각하다. -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 모발검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2007년 6월 7일 오전 11시 : 강원도 영월군 의회 대회의실 오후 2시 : 충청북도 단양군 의회 대회의실
모발검사실시 이유
시멘트 소성로에서 부원료와 부연료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산업폐기물을 사용하면서부터 시멘트 공장 인근의 토양과 농작물에서 많은 중금속들이 검출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을 국정감사에서 한선교 의원이 강원도 영월의 쌍용시멘트와 현대시멘트, 그리고 충북 단양의 한일 시멘트 공장 주변의 토양 조사를 통해 납, 카드늄, 구리, 니켈 그리고 6가크롬 등의 유해 중금속 오염이 심각하여 대책이 필요하다고 발표까지 하였다.
시멘트 공장 인근의 토양과 농작물이 오염되고 있다면, 오염된 공기를 날마다 숨쉬고 살아가는 공장 주변 주민들 또한 중금속에 노출되었을 거란 사실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던 일이다.
그러나 시멘트 공장이 세워진지 40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시멘트 공장과 주변 주민에 대한 역학 조사가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산업폐기물로 시멘트를 만들기 시작한 1999년 이후에는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발생되는 심각한 영향에 대해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마땅한 순서였다.
쓰레기 소각을 통해 발생되는 환경피해뿐 아니라 주민건강 검진은 정부와 시멘트 공장이 수시로 해야 될 마땅한 일이나, 지금까지 회피해왔기에 지난달 주민 스스로 비용을 부담하여 모발검사를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모발검사 결과, 영월, 단양, 제천의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이 서울 도심의 사람들 보다 인체에 유해한 각종 중금속이 수배나 더 높게 검출되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게 되었다. 시멘트 공장 외에는 아무 오염원이 없는 산골 마을 주민들이 오염된 공기 속에 살아가는 서울 도심의 주민들보다 유해 중금속이 더 높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정부와 시멘트 공장은 분명한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
모발검사 참여 인원
모발검사는 전부 196명이 실시하였다. 강원도 영월의 쌍용시멘트 주민 60명, 현대시멘트 주민 30명, 아세아시멘트 주민 51명 그리고 성신시멘트와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가 위치한 단양군 매포읍 주민 35명, 그리고 시멘트 공장의 비교 대상으로 서울시와 경기도 광명시 그리고 전라도 광주시 주민 20명 등 총합 196명이 모발 검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
모발검사의 신뢰성에 대하여
최근 양회협회는 모발검사의 국제적 기준이 없다며 이번 모발검사가 비과학적이고 신뢰할 수 없다고 모발검사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양회협회의 이같은 태도는 서울대병원 및 삼성병원 등 모든 대학병원에서 실시하는 모발검사를 부정하는 것과 같은 것이며, 대학병원들이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것이라 말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모발검사가 인체의 질병을 100% 밝혀주는 근거는 되지 못하나, 사람의 몸 안에 쌓인 중금속들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과학적 조사 결과이기에, 그 결과 자체를 부인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번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의 모발 검사 결과는 비교군과의 평균값을 비교하여 어떤 종류의 중금속들이 시멘트 공장 주민들에게 얼마나 더 많이 나타나고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모발검사 결과
이번 모발검사 결과는 다음의 시멘트공장 주민 모발검사 결과 평균비교표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시멘트 공장 주민 모발검사 결과 평균 비교표 (표에 값은 각 시멘트 공장별 주민들의 중금속 농도 평균값이며, 비교군과 비교하여 배수를 나타낸 것이다)
위 ‘시멘트 공장 주민 모발검사 결과 평균 비교표’를 각 중금속 항목별로 다시 정리해보면, 아래 표에서 보듯이 알루미늄을 비롯하여 많은 중금속들이 서울 등 대 도심에 사는 비교군보다 몇 배씩 높은 결과가 나오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모발검사 결과와 시멘트 공장과의 역학관계
최근 양회협회는 시멘트 공장의 토양오염은 물론이고 이번에 실시한 모발검사 결과가 시멘트 공장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나타난 주민들의 중금속 오염 실태와 시멘트의 화학성분과 시멘트 공장 인근 마을에 떨어진 분진, 그리고 시멘트 공장에서 사용하는 폐기물들의 화학성분을 분석해보면 그 인과관계를 쉽게 알 수 있다.
시멘트의 화학조성과 원소조성
(영월군 시멘트 공장 대기.토양오염 실태조사연구. 2006.3.강원대학교 환경기술연구소)
시멘트의 주요성분은 CaO, SiO2,Al2O3, Fe2O3, Na2O 등으로 이뤄져있다. 시멘트의 화학성분일뿐만 아니라, 시멘트에 들어가는 각종 폐기물의 성분도 비슷한 양상을 지니고 있다.
시멘트의 주,부원료의 화학성분
(철강산업슬러지의 복합처리에 의한 실용화 기술개발 2003.6. 환경부)
(영월군 시멘트 공장 대기.토양오염 실태조사연구. 2006.3.강원대학교 환경기술연구소)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이 서울의 비교군보다 납(Pb), 카드늄(Cd), 바륨(Ba) 등의 유해 중금속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확인했다. 이제 시멘트와 각종 폐기물의 주성분인 알루미늄(Al), 칼슘(Ca),나트륨(Na),철(Fe)의 4가지의 성분을 주민 모발 검사의 오염 분포도를 통해 시멘트 공장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알루미늄(Al) 오염 분포 비교표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이 되는 알루미늄의 경우 비교군에서는 0~5ppm 사이에 검사 인원의 약 65%가 위치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겐 알루미늄 영향이 적다는 것이다. 특히 비교군 20명 중에서 알루미늄에 과다 노출된 한 가족 3명이 있어 평균값이 높아졌지만, 이들을 뺀다면 일반인들에겐 알루미늄의 중독이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에게서는 대부분의 주민이 알루미늄 과다에 노출되어 있다. 국내 여러 모발검사 기관들에서 적용하는 알루미늄 과다 기준(16~20ppm)을 적용하면 모든 시멘트 공장 주민의 50% 이상이 알루미늄 과다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알루미늄은 시멘트에 들어가는 석탄재, Fly ash, 슬래그 등 각종 폐기물들의 주요성분이다. 이는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이 왜 알루미늄이 높은지 설명해주는 결정적인 근거라 할 것이다.
2) 칼슘(Ca) 오염 분포도
석회석(45%) 뿐만 아니라 전로슬래그(38%) 등 시멘트의 주,부원료의 주성분인 칼슘역시 알루미늄과 같이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에게서 높이 나타나고 있다.
비교군에서 개인의 사정에 따라 일부 조금 높은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낮은 값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은 건강이 걱정될 만큼 심각한 과다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칼슘은 인체에 필수 미네랄이지만, 과다 축적되면 전립선암의 원인이 된다고 최근 외국 의학계에서 보고되고 있다.
3) 나트륨 (Na) 오염 분포도
나트륨 또한 비교군 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 공장에서는 나트륨은 시멘트 공장의 영향이 아니라 음식과 관련 있다고 주장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시멘트 공장 한곳이 아니라 쌍용, 현대, 아세아, 단양 등 시멘트 공장 4곳,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시멘트에 들어가는 나트륨의 영향을 받았음을 분명하게 증거 하는 것이다.
4) 철(Fe) 오염 분포도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의 중금속 오염이 시멘트 공장에서 비롯된 것임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철(Fe)의 오염 분포도이다.
철(Fe)은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 많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선 철분 부족현상이 나타난다. 이번의 모발검사에서도 역시 비교군에서는 100% 모든 사람이 10ppm 이하의 철분 함량으로 철분 부족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멘트 공장 주변 주민의 경우 철분 부족인 사람은 극소수이고,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철분 과다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철분이 대부분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것이 아니라면,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철분 과다현상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는 시멘트에 들어가는 각종 폐기물 안에 포함된 철분이 시멘트 공장의 굴뚝을 통해 대기 중으로 배출된 것을 주민들이 날마다 호흡했기 때문이다. 지형이 철광석 산지가 아니라 석회석 단지인 영월, 제천, 단양의 주민들에게서 철분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은 마을에 떨어진 분진에서 바로 그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시멘트 자체 성분뿐만 아니라, 시멘트에 사용되는 폐기물들 안에 철분이 많은 부분 포함되어있다. 그리고 마을의 떨어진 분진의 성분을 분석해보면 시멘트의 성분과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멘트 소성로 전기집진기 분진 및 주변 환경 낙하분진의 화학성분 (단위 : %)
(시멘트소성로의 폐기물 소각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방안. 2005.12.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
시멘트 공장 인근 마을에 떨어진 분진에 대한 화학 성분을 보지 않더라도 마을 지붕에 쌓인 분진에 자석을 가까이 하면 엄청난 양의 철가루가 달라붙는 충격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모든 분진이 시멘트 공장의 굴뚝에서 날라 온 것인데, 날마다 이 철가루를 숨 쉬고 살아왔기에 시멘트공장 인근 지역 주민들의 몸 안에서 철분이 많이 검출된 것이다.
시멘트 공장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의 또 다른 증거
이번 모발검사에서 주민들에게 납(Pb)과 카드늄(Cd)등 다양한 중금속 오염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중 구리(Cu),크롬(Cr)의 영향은 다른 중금속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를 시멘트 소성로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었다.
쌍용시멘트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환경부로부터 25억6천6백만원을 지원받아 작성한 논문인 “철강산업슬러지의 복합처리에 의한 실용화 기술개발”에 그 원인이 잘 나와 있다.
(철강산업슬러지의 복합처리에 의한 실용화 기술개발 .117p)
위의 "중금속 거동분석 결과“ 표에서 보듯이 크롬(Cr)과 구리(Cu)는 폐기물이 투입된 소성로보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클링커 상태에서 더욱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연(Zn)은 적은 양이 줄어들고, 특히 카드늄(Cd)은 전량 사라지고, 납(Pb)은 60%가 사라진다. 이는 폐기물 안에 있던 크롬과 구리는 시멘트 안에 그대로 남고, 카드늄과 납은 굴뚝으로 나와 지역 주민들에게 영향을 주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양회협회 주장의 잘못과 허구성
최근 양회협회는 이번 모발검사의 신뢰성 운운하며 관계자에게 ‘법률적 조치’등의 협박성 내용증명을 보냈다.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가해자가 주민 앞에 사죄하고 앞으로의 개선방향을 찾아가지고 협의를 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협박을 하는 비양심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 그들의 주장에 무엇이 문제인지 하나하나 살펴보겠다.
염색과 샴푸의 영향이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양회협회는 염색과 샴푸 등이 모발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모발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양회협회가 이런 주장을 할 것을 미리 생각하여 한 달 이내에 파마, 염색한 사람은 모발검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였다. 설사 파마를 한 직후라 할지라도 그 영향은 미미할 뿐이다. 다만 더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파마와 염색한 경우 후 한 달 이후에 모발검사를 권장하고 있는 것뿐이다.
만약 파마와 염색, 샴푸로 인해 오늘 나타난 시멘트 인근지역의 주민들의 중금속 성분이 나타난다면 비교군 또한 똑같은 결과가 나왔어야 할 것이다. 또 파마로 인한 영향이라면, 만약 주민들이 파마 약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한다며 파마약 회사는 그 원인을 증명하기 위해 양회협회에 소송을 걸게 될 것이다.
만약 파마와 염색에 의해 주민들에게 이런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면, 양회협회는 파마와 염색약을 사용시 모발에서 어떤 중금속 영향이 나오는지 명확히 밝혀주기 바란다.
양회협회는 파마, 염색의 영향이 있어 그 결과를 믿기 어렵다고 주장하나, 이번 모발검사에 참여한 주민들 중에 지금까지 파마, 염색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주민들에게서 높은 중금속이 나온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또 이번 모발검사에 초등학생 5명(쌍용3명, 현대2명)이 참여하였는데, 놀랍게도 5명 모두 높은 중금속 오염이 나타났다. 양회협회는 최근 발표된 놀이터의 중금속 오염이라고 둘러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 모발검사에 참여한 초등학생의 중금속 오염은 뉴스에서 나온 놀이터 오염인 납과 카드늄 보다는 알루미늄, 칼슘, 나트륨, 철 등 시멘트의 주성분을 띄고 있다.
초등학생이 중금속 오염되었다면 어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하루빨리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표본집단의 신뢰성에 대하여
이번에 실시한 모발검사는 시멘트 공장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뤄졌다. 몸이 아파 높은 수치가 나올만한 사람을 의도적으로 선정하지도 않았다. 이번 모발검사 결과에 보면 시멘트 공장의 주민들 중에 서울의 비교군보다 더 적은 수치를 지닌 사람도 있었고, 비교군 중에 알루미늄과 칼슘 등 시멘트 공장 인근 사람들보다 더 높은 중금속을 지닌 사람도 있었다.
그 어느 누구를 의도적으로 넣거나 빼지 않았으며, 낮은 결과가 나왔다고 제외하지 않았다. 검사에 의뢰한 196명 전체를 정확히 평가한 결과인 것이다.
양회협회의 주장처럼 외적인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 신뢰할 수 없다면, 비교군의 참여한 사람은 파마, 염색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인가?
양회협회가 이번 모발검사를 신뢰할 수 없다면, 양회협회가 스스로 모발검사를 해보기를 제안한다. 과학적인 것을 좋아하는 양회협회가 표본을 정하여 모발검사를 실시하라. 우리 주민들은 그 결과 어떤 결과가 나오든 100% 신뢰하고 받아들이겠다.
그동안 쓰레기로 막대한 돈을 벌어가면서 환경오염을 일으킨 기업들이 주민들의 건강 검진을 먼저 실시해야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었다. 양회협회가 먼저 해야 할 일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돈을 내가며 실시한 모발검사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주민을 두 번 죽이는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시멘트의 유해성을 과장할 악의적 목적으로 비과학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양회협회는 이번 모발검사 결과는 시멘트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객관적인 근거가 될 수 없음에도 악의적 목적으로 비과학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모발 검사는 분명 과학적 분석 결과이다. 그리고 검사 결과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에게서 비교군보다 높은 중금속 수치가 나타났다. 그토록 과학적이기를 좋아하는 양회협회는 주민들에게 나타난 중금속 오염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과학적으로 밝혀주기 바란다.
이번 검사 결과는 시멘트 공장을 비난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 결코 아니다. 토양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과연 주민들은 안전한지 그 관계를 조사한 것이고, 조사 결과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이 다른 지역의 주민들보다 중금속 오염도가 높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밝힌 것이다.
환경부가 모발, 혈액, 소변 등의 종합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는 것에 대하여
양회협회의 거짓말은 여기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가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하여 실시할 종합 검사에는 그 어디에도 모발검사가 없다. 예정에도 없는 모발검사 운운하는 거짓말을 서슴치 않는 양회협회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면서도 아무 피해가 없다고 거짓말을 해온 시멘트 공장과 양회협회가 끝까지 주민을 속이고 우롱하는 것이 분명한 것이다.
설사 환경부가 모발검사를 한다 할지라도 주민들이 한 모발검사는 잘못이고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은 과연 말이 되는 것인가?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이 궁금하여 건강검진을 한 것인데 무엇이 잘못되었단 말인가?
모발검사의 국제적 기준이 없기에 이번 모발검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하여
세계적으로 공통되어 적용하는 중금속 오염 기준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나라마다 지역적인 영향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 그로인해 모발검사 자체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만약 국제적인 기준이 없기에 모발검사가 신뢰할 수 없다면,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병원 등 국내 모든 대학병원에서 실시하여 중금속 과다여부를 판단해주는 모발검사는 어떻게 된 것인가? 양회협회의 논리대로라면 세계적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실시하는 국내 대학병원의 모발검사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행위라 할 것이다.
국내 대학병원과 모발검사 기관에서 실시하는 국내 모발 검사 기준은 단위와 수치에 조금에 차이는 있지만, 같은 단위로 환산할 때 알루미늄, 납, 수은 , 칼슘 등 대부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설사 기준 값에 차이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 중에 제일 높은 기준 값을 적용한다 할지라도, 시멘트 공장 주민들이 가장 높은 기준치 보다 훨씬 더 높게 중금속 오염도가 나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양회협회는 국제적 기준이 없어 모발검사를 신뢰할 수 없다면, 의학계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모발검사의 신뢰성 없음을 증명한 후에 이번 시멘트공장 주민들의 모발검사 결과를 부인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는 국내에서 적용되는 여러 모발검사 기준들을 통합 적용하여 주민들의 모발의 과다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기업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매출손실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양회협회는 쓰레기 시멘트에 대한 지적과 이번 모발검사 결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얼마의 손해를 보았는지 그간의 매출실적 자료를 공개하여야 할 것이며, 그것이 경기침체가 아닌 쓰레기 시멘트의 보도와 주민 모발검사 결과 때문임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쓰레기 시멘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본 것은 시멘트 공장 인근에 살아가는 주민들이다. 주민들이 그간의 피해에 대해 책임을 물어도 부족한 터에 오히려 주민대표를 협박하고 ‘법률적 조치’ ‘엄중 경고’ 운운하는 것은 양심을 잃은 비도덕적 행위라 할 것이다.
끝으로 양회 협회가 회원사들에게 시멘트 제조 공정 중에 쓰레기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지 못한다면, 오히려 양회협회와 회원사가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우리의 주장
하나 : 모발검사를 통해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의 중금속 오염이 심각함이 사실로 밝혀졌다. 그리고 주민들의 중금속 오염은 시멘트 공장의 각종 유해성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것임이 역학관계를 통해 여실히 증명되었다. 환경부는 외국과 같이 시멘트 공장 배출가스 중 유해가스와 중금속에 대한 철저한 규제를 실시하라.
하나 : 현재 온갖 쓰레기가 시멘트 공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환경부는 유해성 쓰레기에 대한 좀 더 엄격한 사용기준을 마련하라.
하나 :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재활용 정책은 살인 행위임이 증명되었다. 지역 주민과 국민의 건강이 그 무엇보다 우선되는 정책을 실시하라.
하나: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은 이제 하루하루 숨 쉬는 것이 죽음의 독가스를 마시는 것과 다름없다. 시멘트 공장은 그동안의 잘못을 주민 앞에 사죄하고 환경오염 방지 기준 마련과 방제시설이 완비될 때까지 무분별한 쓰레기 사용을 즉각 중지하라.
하나 : 이번 모발 검사는 주민들의 건강에 위험이 있음을 알려주는 시작에 불과하 다. 혈중 다이옥신과 6가크롬 등의 조사는 그 비용이 엄청나 주민들 스스로 할 수 없다. 모든 피해를 발생시킨 시멘트 공장과 쓰레기시멘트를 허가한 환경 부가 모든 주민에 대하여 정확한 건강검진을 실시하라.
2007년 6월 7일
시멘트공장주변 환경피해 6개시군 공동대책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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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쌍룡 환경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김삿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