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복산은 설악산과 오대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중간에 서있는 산으로 오대산으로 들어가는 들머리에 해당하기도 한다. 실제로 응복산에서 오대산 두로봉까지는 10km도 안 떨어져 있어 응복산∼두로봉이나 응복산∼약수산∼구룡령을 잇는 구간을 장기산행 할 수도 있다. 원당초교명개리 계곡은 명개분교에서 북대사 길로 접어들면 얼마간 걷다보면 약수골과 바랑골이 만나는 곳에 닿는데 이곳까지는 임도가 나있다. 진달래군락지를 지나 오르게 되는 정상은 주목 한 그루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시야가 탁 트여있다. 울창한 수림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안고 있는 응복산에는 희귀 동식물과 어류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훼손 안된 자연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산행이 시작되는 서울에서 청도까지는 약5시간이 소요되는 등 교통이 불편하므로 미리 청도에 가서 민박을 알아두거나 통바람계곡에서 야영을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계곡이 넓어 장마철에는 계곡물이 불어나기 쉬우므로 이 기간에는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