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섯 살 된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가 임신을 하여 불러왔습니라. 엄마는 임신과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를 아이에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동생이 태어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아이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엄마의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다가, 엉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근데 누가그 아이로 태어나는 거야?(Whowill become a baby?)" 엄마는할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이 그 엄마였다면, 아이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그 대답을 찾아보기 전에, 여러분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곧 이런 질문을 가져 보는 겁니다. "나는 누가 나로 된 것일까?(Who become myself?)
오늘 우리는 성탄축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존재가, 2천여년 전에 아이로 태어난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예배입니다. 여기서 똑같은 질문을 가져봅니다. "누가 그 아이로 태어난 것일까? 누가 변하여 그 아이로 된것일까? 그는 어디로부터 온 존재일까?"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아들이 아이로 왔다고 생각합니다. 뭐,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은 우리의 가슴에 깊이 와 닿지는 않습니다. 그저 머리만 살짝 건드릴 뿐입니다. 누군가 이런 표현출 하였습니다. 해안이 없는 바다가 있다는 겁니다. 바다라면 당연히 해안이있는 건데, 해안이 없는 바다가 있다는 겁니다. 또한 동그란 형태가 없는 태양이 있다는 겁니다. 태양은 동그란 형태를 지니는 건데,동그란 형태가 없는 태양이 있다는 겁니다. 그 표현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해안이 없는 바다, 도윽란 형태가 없는 태양이라면, 그건 경계가 사라진 것을 의미할 터입니다. 그것들의 이미지를 한 번 떠올려 보십시오. 그 이미지는 여러분에게 어떤 느낌을 안겨주는지요?
다시 아기 예수의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누가 그 아이로 태어난 것일가? 그는 어디로 부터 온 존재일까?" 그에 대한 답을 찾아 봅니다. 곧 해안이 없는 바다, 동그란 현태가 없는 태양이 한 아이로 태어났다고 말입니다.
그것은 영원이 한 아이로 되었다(The Eternity has become a baby.)는 무슨 뜻일까요? 무한이 i한 아이로 되었다(The Ifinity has become a baby.)는 뜻일까요? 초월이 한 아이로 되었다(The Transcendence has become a baby.)는 뜻일까요?
이제 그 아기어떤 삶을 살았습니까?
옛날 아메리카 인디언에게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해 흥년이 들었습니다. 인디언들이 히나씩 굶어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 그 때 산에 사는 사슴들이 모여 회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사람들을 돕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슴들은 인디언 사람을
만나 약속을 전달했습니다. "우리가 당신들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면 활로 우리를 솨서 잡아 먹으세요. 다만 잡아먹은 다음에, 남은 뼈만은 맑은 강물에 던져 주세요. 그러면 우리는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있게 하신 이가, 그 알 수 없는 초월적 힘이 스스로 먹혀서 살과 피를 나누어 준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예수라는 암호로 부릅니다. 예수라는 두 글자는 인류 역사의 강물을 따라 흘러내려 오면서, 자신의 피와 살을 우리에게 나누어 준 것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 중에서 4,5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고, 우리가 겪어야 할 슬픔을 대신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받는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입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ㅡ각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
해안이 없는 바다, 동그란 형태가 없는 태양이 한 아이로 태어나서, 아무 죄없이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러 말미암아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구원의 길이 마련되었습니다.
레바논의 현인 칼릴 지브란의 글에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길에 나갔다가 한 나그네를 만났다. 그는 지팡이를 짚고 있었고, 수축한 모습이었다.. 나는 그를 우리집으로 초대했다. 아내와 아이들도 문지방에서 웃음으로 그를 맞이하였다. 그 나그네도 우리 가족을 웃음으로 반겨주었다. 우리가 함께 앉아 밥을 먹는 데, 그의 평온함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식사 후 불가에 앉아 그의 여행담을 들었다. 밤새 듣고, 또 다음날도 들었다. 그가 걸어 온 길의 먼지와 그가 견딘 인내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흘 수에 그는 떠났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떠났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우리 중 한 사라믕로 바깥 정원에 있는 데, 다만 방으로 들어오지 않은 느낌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여러분은 무슨 생각이 드시는지요/ 혹 예수 그리스도가 떠오르지는 않습니까? 그분의 채취가 제자들에게 전해졌고, 그리고 세월을 넘어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그분의 몸은 떠났지만, 그분의 체취는 우리의 100조개 세표 안에 알알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 체추를 느끼는 사람은, 그 체취에 감싸여 사는 사람은, 나로서 살지 않고 예수와 더불어 우리로 살아갑니다. 영원과 무한과 초월을 품고 우리로 살아가니다. 고귀한 희생, 그 희생을 만든 아름다운 사랑을 품고 우리로 살아갑니다. 은혜로 살아갑니다. 든든함으로 살아갑니다.
올해도 우리는 영원에서 온 아이의 태어남을 기념하고 축하합니다. 태어남에 배어 있는 고귀한 뜻과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기쁜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