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캠핑을 위한 타프 비교

[별맨]

여유로운 캠핑 위한 머스트 해브 아이템, 타프 비교 체험

 
타프(Tarp)는 오토캠핑을 즐겁게 해주는 아이템 중 하나다. 우천 시 장비를 보호하는 방수와 쾌적한 휴식을 위한 그늘막 기능을 기본으로 거실공간을 확장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어 캠프장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장비로 꼽힌다. 장비의 간소화를 외치는 캠퍼들은 여름이면 거실용 텐트나 침실용 텐트 없이 타프와 야전침대만으로 캠핑을 즐기기도 한다. 어울리는 즐거움과 단출한 휴식 사이의 고민은 어떤 타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오가와 필드타프 렉타 L-DX
vs
스노픽  HD타프 쉴드 렉타 M 프로 세트
vs
코베아 라이브 렉타 타프
vs
콜맨 웨더마스터 헥사 타프

 
 
 

비와 햇볕을 막고 공간 확보하는 필수장비 
 

캠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천막 형태의 타프(Tarp)는 방청, 방수성이 높은 타르를 칠한 방수천을 일컫는 타폴린(Tarpaulin)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방수가 되는 천’을 의미한다. 의미 그대로만 본다면 비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천막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 캠프장에서 사용하는 타프는 단순히 비를 피할 수 있는 방수천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대부분의 타프는 캠핑 장비 중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며 비를 막아주어 비가 오는 중에도 야외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하고 해가 났을 때는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그늘막까지 겸하고 있다. 때문에 타프에서 비를 견뎌내는 내수압은 물론 차광성이 중요한 선택 포인트가 된다. 
 
또 다른 타프의 매력은 거실텐트에 국한된 휴식공간의 범위를 확장한다는 것이다. 울창한 자연휴양림이나 나무 그늘이 잘 조성된 곳이 아닌 경우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 아래의 캠핑은 낭만보다는 고통에 가깝다. 텐트는 기본적으로 사방이 막힌 구조로 되어 있어 아무리 통풍이 잘 되더라도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캠퍼들 사이에서 타프는 텐트 못지않게 중요한 장비로 인식된다. 겨울을 제외한 햇볕이 강한 봄, 여름, 가을에는 캠핑 필수장비가 타프라고 할 수 있다.   
 
형태별 렉타, 헥사, 시스템 타프로 구분 
 

오토캠핑에 사용되는 타프는 형태에 따라 크게 렉타(Recta) 타프와 헥사(Hexa) 타프로 구분한다. 렉타 타프는 직(直), 정(正)을 의미하는 ‘Rect-’에서 파생된 명칭으로 직사각형 타프를 말하는데, 직선으로 이루어진 수더분한 모습처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며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는다는 점에서 많은 캠퍼들이 좋아한다.
 

헥사 타프는 육각형을 의미하는 ‘Hexa-’에서 파생된 가오리 형태의 육각형 타프를 일컫는 명칭으로 렉타 타프에 비해 활용 면적이 작지만 날아오르는 듯한 날렵한 모양새가 스타일을 살려준다. 헥사 타프는 주로 가족 중심의 캠핑이나 좁은 공간에 사이트를 구축할 때 사용하기 좋다. 이외에 헥사 타프에 렉타 타프의 공간성을 적용해 렉타 타프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진 시스템 타프가 있다. 
 
캠핑 스타일과 원단이 선택 기준 
 

타프도 텐트와 마찬가지로 가족 구성원이나 장비, 동행 등의 캠핑 스타일을 고려해 크기나 형태를 정해야 한다. 여러 가족이 캠핑을 함께 즐기는 경우에는 렉타 타프를, 한 가족 중심의 단출한 휴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헥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타프 활용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다양한 조합을 통한 설치 방법이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거실 텐트 앞으로 타프를 설치하는 방법인데 거실 텐트가 있기 때문에 휴식에 기본이 되는 테이블과 의자 정도만 타프 밑으로 옮겨 세팅한다. 돔형 텐트와 타프를 이용한 조합은 거실 텐트를 배제한 조합이기에 타프 안에 테이블은 물론 주방시스템도 세팅한다.
 

타프 또한 텐트와 마찬가지로 원단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타프의 원단은 폴리에스테르를 기본으로 해서 직조 방식에 따라 테피터(taffeta)와 옥스퍼드(oxford)로 구분되는데 모두 햇볕과 수분에 대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발수와 방수, 차광, UV 등 다양한 코팅 작업을 거친다. 폴리에스테르 테피터는 싸고 가벼운 반면 인열 강도가 옥스퍼드에 비해 약해 등산용 장비에 많이 쓰인다. 내수압도 중요한 선택 요소가 되는데 원단의 단위면적(㎟)당 1500ℓ의 물을 부었을 때 견디는 압력인 내수압 1500mm 이상이면 어떤 상황에서도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렉타 타프와 헥사 타프는 설치 방법이 큰 차이가 없다. 2개의 메인 폴로 중심을 잡고 서브 폴과 스트링(로프)을 이용해 고정하면 된다. 헥사 타프는 서브  폴 없이 스트링으로만 고정한다는 점이 다르다.

tip  제원 보는 법 
 
210D 폴리에스테르 옥스퍼드, 차광 피그먼트 PU코팅, UV컷 가공, 테프론 발수 가공, 내수 3000mm

1. 210D   원단 직조에 사용된 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 데니아(Denia)를 말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굵은 실이 사용된 것으로 숫자가 높으면 약간의 무게감이 더해지지만 견고하다.

2. 차광 피그먼트   햇빛 투과율을 조정하는 코팅을 말한다.

3. PU코팅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코팅을 말하며 비가 스며들지 못하도록 타프 안쪽에 얇은 고무막 같이 코팅된다. 

 
4. UV컷   타프 바깥쪽에 하는 코팅으로 빛의 투과율과는 상관없이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코팅을 말한다.

 
5. 테프론   테프론(teflon)은 불소수지 코팅의 일종으로 타프 표면에 내리는 비를 물방울로 형성시켜 천에 스며들지 않게 하고 오염을 방지해주는 발수 방오 코팅이다.

6. 내수압   물의 압력에 견디는 능력으로 내수압 1500mm는 원단 단위면적(mm2)당 1500ℓ의 물을 부어도 견디는 압력을 뜻한다. 내수압은 PU 코팅의 방법과 질에 따라 차이가 나며 천을 구기거나 햇볕에 장기간 노출되면 기능이 자연적으로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