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까페 회원님들의 차량 길들이기 관심사가 상당히 큰것으로 압니다.
일딴 길들이기는 H/W적 브레이크-인과 S/W적 학습기능으로 나누어 집니다.
S/W적 길들이기는 우리 회원님들께서 더 잘아실꺼라 생각되므로 간단생략 하겠습니다.....^^;
그간 길들이기 방법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습니다만, 물리&화학적으로 설명해 드려볼까 합니다.
일딴, H/W적 브레이크-인을 시키는건,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통의 일반인들은 절때로 정상적인 H/W브레이크-인 작업을 할수가 없습니다. 즉, 어떠한 매니아들이 말하는 길들이기는 모두 정석의 방법은 아니라는 소리가 되겠네요.
공장에서 새로 주조하거나 단조과정을 거쳐서 만든 금속부품들은 일부러 강도를 조금 엉성하게 만들어 놓습니다.
이 부품들이 작동하는 동안에 부품들이 서로 맞닿으며 서로를 연마시키기도 하지만, 미세하게 뭉게는 작업역시 병행되며, 강도는 점차 더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메이커가 제시하는 내구연한 기간을 절때로 채울수가 없는것입니다.
우선, 강철소재를 가공하여 각 부품들의 길이와 굵기를 대충 맞추고 표면연마를 유리거울과 비슷할 정도로 가공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표면경도나 전체 강성이 부품의 제작중에는 부족하여 또다시 후열처리를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이 중요한 열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표면에 잔류 오스테나이트(강성이 약한 결정구조)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메이커에선 거꾸로 이 조잡한 오스테나이트층을 역이용 합니다. 열처리를 조금 엉성하게 해놓고 오스테나이트층을 일부러 생성시킵니다.
이제 엔진 이외에 각 파워트레인 부분들이 작동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각 부품들의 마찰과 폭발온도로인해 온도는 마구마구 올라가겠죠?
이때, 잔류 오스테나이트 층이 소착온도(녹아서 늘러붙는 온도)까지 온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이때 오스테나이트 층은 화학적으로 변이를 일으키게 되어서 마르텐사이트로 바뀌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정말 중요합니다.
올마른 길들이기를 하지 이루어지지 않은차량으로 고속주행을 할경우, 각 부품들의 오스테나이트 층이 마르텐사이트로 변질되야 하는데, 오스테나이트 층이 순식간에 연마&파괴가되어 오스테나이트층이 소실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부품들은 일반 결정구조인 페러사이트로 단순 열처리가 된채로 굳어버립니다.
이런상황이 된다면, 경도는 상당하지만, 강도자체는 단단하지 않기때문에 출력과 내구성에서 손해를 보게 되는것입니다.
때문에 제가 가끔, 퍼포먼스용 길들이기와 내구성용 길들이기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하지만, 반문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안 밟아주는 차는, 달릴려고 해도 잘 안나가잖아?-
글쎄, 이게 맞는 말일까요? 반은 맞는말이지만, 반은 틀렸습니다. 안 밟아줘서 안나가는건 맞지만, 길이 잘못든건 절때로 아닙니다. 이런차량들이 안나가는 이유는 뭘까요?
엔진내의 각종 불순물들의 누적으로 회전이나 마찰저항이 커지게됨은 물론이고, S/W가 이런 주행패턴에 맞게 학습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차량을 얌전하게 모시는분들의 차량이 길들이기가 모두 잘되었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왜냐구요? 그분들은 우리처럼 매니아가 아닙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량관리에 소홀할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예열후열이 같이 이루어 진다면, 완벽한 길들이기가 맞습니다만, 예열후열 지키시는분들 혹시라도 보신적 있으십니까? 없죠.
하지만, 얌전하고 조신하게 운행한 차량들중 예열과 후열을 확실하게 해준 차량인데, 안나간다면 해결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새 점화플러그와, 새 에어클리너, 소위 엔진 세정제라고 하는 플러싱 오일과 스로틀 바디 클리너, 그리고 불스원샷같은 연료계통 세정제가 필요한겁니다. 그리고 마구 밟으면서 S/W를 학습시켜주면, 그차량의 성능은 길 왠만큼 잘들였다고 하는 여타 다른차량보다더 성능이 좋습니다. 이건 제가 보증합니다.
에.......예열예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길들이기 중에 예열과 후열이 왜 중요하냐? 당근 이유 있습니다.......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오스테나이트 층을 최대한 보호하기위해 그렇습니다.
예열없이 바로 엔진의 부하가 걸리거나 고회전범위(여기서 고회전은 2000RPM이상을 말합니다 ㅡ,.ㅡ)에 도달하면, 금속들이 각기 따로 이상팽창을 하기때문에 오스테나이트층은 물론이고, 전체적으로 고르지 못하게 마모가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각 부품들이 정상온도까지 올라가는데, 부품마다 서로 다른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때문에 이 피해를 최소화 시키려면, 비교적 저부하가 걸리는 온도에서 예열하거나 처음부터 히팅을 시켜서 작동을 시킨다면, 손실을 최소화 할수 있죠.
바로 이런이유때문에 일반인들은 절때로 정상적인 길들이기를 할수가 없는겁니다.
가끔 미국이나, 각종 극지방의 나라들로 수출되는 차량들의 옵션들중 부러운건 있습니다. 극지방으로 수출되는 차량들은 휘발유 엔진도 블록히터가 옵션으로 있습니다. 너무나도 추워서 블록히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시동이 안걸립니다 -_-;
BUT.......이 블록히터란 녀석을 거꾸로 역으로 이용해, 처음부터 엔진을 최대한 가열시켜서 오스테나이트층의 손실을 최소화 시킬수가 있는것이죠. 미국의 매니아들은 이런 히팅 길들이기 방법을 가장많이 사용합니다. 블록히터를 쉽게 구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길들이기 방법의 논쟁을 한방에 조용히 시킬정도의 성능향상이 있었기 때문이죠........!
완성차량 메이커들의 길들이기 역시 히팅 브레이크-인을 사용합니다.
참고적으로, 완성차량 메이커들의 냅핑 테스트 모드 과정을 말씀드리자면(가장 출력이 잘나오는 길들이기 입니다. 차량의 공식적인 출력이나, 연비, 배기가스 테스트를 할때 사용합니다.) 대략 이렇습니다.
1.일단적으로 엔진을 가열시킵니다.
2.아이들링에서 10시간 뺑이까게 만듭니다.
3.이후로 레드존까지 점진적으로 300RPM씩 올려가며 8~10시간씩 고정시켜 그냥 뺑이치게 놔둡니다.
4. 끝 -_-;
다만, 일반인들의 환경과 다른점이라면, 플라이 휠에 감속기를 걸어놔서 부하를 적당히 자유자제로 준다는 것과, 엔진오일을 무한정에 가까운 용량으로 순환을 시킨다는겁니다. 오일량을 무한정에 가깝게 순환을 시켜서, 엔진의 금속찌꺼기는 물론이고, 각종 불순물들이 엔진사이에 끼어서 성능을 저하시킬 틈을 안준다는 겁니다.
때문에 일반인들은 정상적인 길들이기를 할수가 없습니다.........
길들이기에 대한 원리를 어느정도 이해 하셨나요?
회원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댓글 흠 .. 항상 느끼는 거지만.. 길들이기의 방법에 대한 말들은 너무 난무해서 어디를 기준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 그리고 불스원이나 이러한 제품은 사실 .. 세정에 효과 없습니다. 잠시 엔진의 찌꺼기를 제거 하는듯 보이지만 사실 벗겨 냈다가 .. 배출 못 시키고 다시 붙는 사실... 옛날에 제 차량으로 확인한 부분입니다. 오히려 안좋은것 같았습니다. 사실 길들이기란 차량의 특성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보는데 .. 그걸다 습득할 가능성이 ㅋ 브레이크-인에 관한 것도 사실 차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걸로 알구 있습니다. 일반적인 예이고 .. alta나 브렘보 급의 브레이크는 오스테나이트층을 안만들고 출고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타공디스크,카본디스크 등등 위에서 말한 하드웨어적 문제 해결을위해 만들어 졌죠.. 세월이 지나면서 하드웨어는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은 그대로 라는데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 ㅋㅋ 차는 열심히 타면 되는게 아닐까요 ?? 안되면 갈아야죠 ㅋㅋㅋ 어쨋든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되는건 사실이죠 .. 형님 글 잘 읽었습니당.. ^^;;
어.. 스크랩해온글임.. 절대로 내가 직접 쓴 글이 아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