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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서 구미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2004년 12월 15일 완전 개통됐다. 그동안 여주-충주(2002년 12월 개통)와 상주-구미(2001년 9월 개통) 구간만 개통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충주-상주 구간의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비로소 한반도 종단도로의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내륙의 남북을 잇는 새로운 도로가 개설됨에 따라 앞으로 고속도로 통행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29km가 단축되며 통행료도 승용차의 경우 1만8,300원에서 1만6,900원으로 1,400원 인하된다. 특히 최고 제한 속도가 110km/h이기 때문에 주말 교통 혼잡시 서울-부산 간 소요 시간이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최대 1시간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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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고속도로 주변에 경관이 수려한 유명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이들 지역을 찾는 관광객 또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호를 비롯해 월악산과 속리산국립공원, 수안보온천과 문경새재 등이 직접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또한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경북 내륙지방인 상주와 구미, 김천도 중부내륙고속도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 노선을 이용하려면 영동고속도로 여주 분기점에서 진입해야 하며 경부고속도로 김천 분기점과 연결되어 부산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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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여행이 한결 편리해졌다. 상습 정체를 빚었던 동해고속도로가 기존 2차선 곁에 새로운 4차선 도로를 신설하였기 때문. 강릉에서 속초 방면으로 주문진까지는 이미 4차선 도로가 놓여 있었고 강릉에서 동해까지 40.6km가 지난 11월 말에 개통됐다. 신도로가 개통되면서 기존의 2차선 도로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국도나 지방도에서 톨게이트를 통하지 않고 바로 연결되었던 개방식 도로는 모두 폐쇄식으로 전환돼 구간에 따라 통행료가 부과된다. 강릉에서 동해까지는 2,200원. 망상 IC로 나오면 바로 망상해수욕장으로 연결되며 묵호항도 쉽게 연결된다. 추암해수욕장과 삼척 방면은 동해 IC로 나와 7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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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포항까지 가는 길은 서울에서 빨라야 6시간, 대구에서조차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머나먼 길이었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IC와 동대구 IC 사이에 위치한 도동 분기점에서 포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포항으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탄탄대로. 도로는 4∼6차선으로 시원스럽고 시야가 넓게 펼쳐져 운전하는 맛이 장쾌하다. 고속도로 중간에 청통, 북영천, 기계 등 세 개의 인터체인지가 있어 경북 내륙지방으로 여행을 이어가기에도 편리하다. 먼저 청통 IC를 빠져나가면 유서 깊은 고찰 은해사와 거조암을 답사할 수 있다. 동화사와 쌍벽을 이루는 팔공산의 명찰이다. 두 번째 인터체인지인 북영천(화남)으로 나가면 보현산 천문대에 닿을 수 있다. 높은 산꼭대기에 있어 별 구경은 물론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에도 제격. 우리나라 7대 전통 마을 중의 하나인 경주의 양동민속마을과 옥산서원은 기계 IC로 나가 접근하면 편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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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최남단 횡축도로 국도 2호선. 남도 여행의 중심 도로 역할을 하며 목포에서 강진과 장흥을 거쳐 보성, 순천 등 전라남도를 관통해 경남까지 길게 이어진다. 국도 2호선 중 전남 장흥에서 보성까지 22km 구간이 지난 12월, 착공 6년 만에 4차선으로 개통했다. 기존 도로가 굴곡이 심하고 협소할 뿐 아니라 읍·면소재지를 지나 정체가 심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이번 신설 도로의 영향은 굉장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통으로 목포에서 시작되는 남도 맛기행이나 강진, 장흥, 보성 지역의 여행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고, 목포가 기점인 서해안고속도로, 순천에서 시작되는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되어 물류 수송과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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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도로는 주말이면 낮 시간부터 극심한 정체를 빚는다. 이를 피하기 위한 우회도로는 국도 6호선을 이용하지 않고 양평 양근대교를 건너 퇴촌을 지나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길뿐이었다. 하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우회도로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도로가 신설돼 여간 반갑지 않다. 검단산 아랫자락 팔당댐에서 팔당대교까지 5.4km 구간이다. 이 도로는 양수리에서 구도로를 이용해 팔당댐을 건너면 바로 연결된다. 신도로에서는 진입할 수 없으니 양수대교를 건너기 전에 정약용 묘 쪽으로 우회해야 된다. 이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미사리조정경기장을 지나 팔당대교 앞에서 직진하면 한강을 곁에 두고 신나는 드라이브 길이 펼쳐진다. 팔당댐을 건너 청평 방면 북한강을 따라가도 좋고 45번 국도를 타고 계속 달려 퇴촌으로 내달려도 만족스럽다. 특히 야간 조명이 아름다워 한적한 야간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 또한 도로 양편으로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설치해 날씨가 풀리면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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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시내에서 괴산 읍내까지 연결되는 4차선 도로가 신설됨에 따라 34번 국도는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횡으로 엮는 중부권 간선도로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게 됐다. 전 구간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고 주변 경관을 잘 살려 친환경적으로 시공해 한적한 드라이브의 묘미도 느낄 수 있다. 도로 확장으로 더욱 가까워진 곳은 속리산국립공원. 그동안 2차선으로 길이 좁아 고속도로를 나온 후에도 소요 시간이 많았지만 이번 개통으로 길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게 됐다. 충북 내륙지역 주민에게는 수안보나 문경으로 가는 길이 더욱 편리해져 앞으로 이 지역의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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