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국내 기계공업의 산실인 조선기계에 20대에 만난 첫 직장 동료 가족과 함께
화창한 봄날 KTX를 타고 부산 해운대, 거가대교를 건너 통영, 외도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우리들은 학창시절 수학여행 떠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차에 올랐다.
각 가정에서 준비한 간식으로 쑥떡, 영양 떡, 과자, 포도주릉 마시며 즐거운 여행을 떠났다.
열차내는 봄 여행을 떠나는 상춘객으로 만원이 이루었다. 달리는 철로 변에는 벚꽃이
만발하여 눈부시고 아름답고 저 멀리 산등성이에는 분홍색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붉게 타오르고 가끔씩 하얀 배꽃, 목련, 조팝나무들의 꽃들이 향연을 하고 있었다.
부산역에 내리니 우리를 태울 관광버스와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어 버스에 탑승하니 중년 여성가이드의 익살스런 부산, 해운대, 용궁사의 설명을 들으며 부산 기장 동해! 출렁이는 푸른바닷가에 있는 해동 용궁사의 빼어난 경치와 탁트인 절경을 보며 기분 좋은 첫 관광을 시작했다.
미포 터미널에서 오륙도, 광안대교, 동백섬을 돌아오는 유람선을 타고 갈매기 떼와 부산 아름다움을 즐기고, 부산의 명물 자갈치시장에서 생선회, 매운탕, 소주를 겯들여 맛있게 먹었으나 조금은 부족한 기분이다.
광한대교와 갈매기
부산 미포 터미널에서 동백호 유람선에 승선, 부산의 자랑인 멋진 광안대교와 오륙도를 바라보며 배 고동 소리를 들으며, 파도를 가르는 비릿한 바다의 내움과 싱그러운 봄바람을 맞으며 가노라면, 관광객이 주는 모이를 먹기 위해 모여드는 갈매기 떼들이 비상하는 모습이 정겹고 장관이다. 또 광안대교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서 해운대를 잇는 국내 최초 예술적인 조형미를 갖춘 최첨단 조명 시스템을 구축하여 계절별로 다양하고 찬란한 불빛으로 색상을 연출 할뿐만 아니라 동백섬, 달맞이고개, 광한리 해수욕장, 해운대, 동백섬이 한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