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약용식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키는 60cm 가량이며 줄기는 외줄기로 곧게 자라고 그 밑에 3~4개의 잎이 돌아서 납니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다섯개의 작은 잎으로 도니 손바닥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여름에 1개의 가는 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담황색의 작은 꽃이 4~40개씩 뭉쳐서 핍니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그 모양이 마치 사람과 비슷하다고 해서 인삼이라고 부르는 뿌리는 생으로 먹기도 하나 주로 약재로 사용됩니다.
효능
중국 양나라 때의 학자 도홍경은 신농본초경에서 인삼을 상약으로 분류하였으며, 그 효능을 "인삼은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경기를 멈추게 하고 눈을 밝게 할 뿐만 아니라 머리를 지혜롭게 하며 또 오랫동안 복용하면 수명을 연장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인삼은 원기를 회복시켜주므로 병후에 복용하면 회복이 빨라집니다.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전신쇠약으로 무력감이 들 때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심장근육의 수축을 도와주므로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서 안면이 창백하거나 호흡곤란에 좋습니다. 만성 위염과 소화성 궤양으로 식욕이 없고 설사, 구토 등이 일어날 때 효과가 있습니다.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손발이 찰 때, 간이 나쁠 때도 인삼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삼이 당뇨병과 암에도 효과가 높다고 해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만드는 법
인삼차는 수삼, 백삼, 홍삼 등을 모두 이용해서 끓일 수 있습니다. 끓이는 방법으로는 인삼을 깨끗이 씻어 통째 물에 넣고 약한 불에 오랫동안 끓이는 방법과, 가루로 만들어 뜨거운 물에 풀어 마시는 방법이 있으며, 얇게 저며서 꿀과 함께 유리병에 넣어 재어두었다가 끓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방식으로 끓여도 좋으나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은 130c이상에서 분해되므로 끓여서 따뜻하게 하여 마시는 것이 효과가 높습니다. 또한 차를 끓일 때 대추와 함께 넣어 끓이게 되면 맛과 향이 한결 좋을 뿐만 아니라 잣을 띄워 마시면 운치가 더해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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