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민주 시민으로 키울 방법 배워요”
“어린이들을 민주 시민으로 가르기 위해, 우리도 ‘시민 훈련’ 쌓고 있어요.”
겨울 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교원들이 올바른 민주 시민 교육 방법을 찾는 모임을 마련한다. 서울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회장 이인종 서울교대부설초등 교장)는 11․12일 이틀 동안 서울교육대학교 사향문화관 등에서 ‘사회과에서의 정치 교육’을 주제로 한 연수회를 열고 있다.
초등 교원 3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에서는 인권 교육으로 시민성 높이기, 시민 정신으로서의 타인 배려 태도 육성 등 어린이들에게 민주 시민의 자질을 길러 주는 방법을 알려 주는 강의가 이어졌다.
연수회 첫날인 11일 아주초등 김정자 교사는 사형 제도의 존속 또는 폐지 등 수업 중에 할 수 있는 토론 방법을, 신동초등 권오훈 교사는 입장 바꿔 생각하기 등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또 이재오 국회의원은 초등학교에서의 민주 시민 교육은 체험과 참여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특별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서울교육대학교 김호성 총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 초등 사회과 수업은 겨레 정신을 살리는 내용이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상원초등 김영철 교사의 안내로 당진 화력발전소 및 서산 마애삼존불․보원사지 등을 답사하며 조상의 숨결을 가슴에 담는다.
이인종 교장은 “사회과 교육의 목표는 민주 시민을 기르는 데 있다”며, “이번 연수회가 그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회는 서울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가 마련한 60번째 연수였다.
/서원극 기자
2005년 1월 12일 「소년한국일보」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