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들을 마우스로 주욱 아래로 내리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요?
위 사진은 제가 독일에 갔다가 촬영해 온 겁니다.
독일 카라반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사진이라 제가 냉큼 촬영을 했던 것입니다.
'해밀리'에 일부는 올렸던 사진입니다.
아무튼 위 사진들은 1950년대 독일 캠핑 트레일러 사진들입니다.
와잎과 처가에서 하는 일을 저도 거들어 주는 터에 덕분에 처음에는 국산 카라반을 소유했다 지금은 독일산 카라반으로 기다리는 터입니다.
'니트로'님도 저처럼 국산 카라반에서 독일산 카라반으로 옮겨 타셨구요.
국내 카라반 업체들 보면 독일 현지에서 정말 면밀한 관찰 한 곳이 거의 없더군요.
독일에 가보지도 않은 업체들 부지기수이고, 현지 상황을 모르는 업체들 정말 많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의 경우 독일의 생산 라인, 캠핑장 모두를 관찰하고 왔더랍니다.
일단 카라반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독일과 비교해드리면 게임이 아예 안됩니다.
좀 자존심이 상한 이야기이지만 위에 나온 1950년대 카라반들보다도 못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자동차처럼 독일과 한국과의 갭 정도면 해볼만하다고 하겠지만, 카라반 부분은 아예 게임이 안됩니다.
위에 나오는 카라반들은 1950년대 독일 카라반이지만, 지금 우리나라에 나오는 카라반들보다 더 내구성이 좋고 설계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 기술력의 차이를 느끼게 하죠.
국산 카라반들은 일단 독일 카라반에 적수가 될 수 있는 모델도 없을 뿐더러, 명함조차 내밀기 힘든 상황입니다.
지금 카라반을 비교하면 더더욱 격차는 벌어지죠.
내구성, 럭셔리 함, 골조 구성, 차량 발란스, 마무리 등등 비교가 안됩니다.
독일 카라반은 20년이 다 되어가는 중고도 700만원 이하에 아직도 거래가 되는데, 세월의 흔적으로 군데군데 낡고 떨어져 나간 곳은 있지만, 골조는 그대로 존재합니다.
참으로 부러운 대목입니다.
위 사진은 1972년산 카라반(무려 40년 전의 제품)으로 독일 중고 시장에 850유로(우리나라 돈으로 127만원)에 나온 매물입니다.
또 아래 사진은 1988년산(무려 24년 전의 제품)으로 975유로(우리나라 돈으로 146만원)에 나온 중고 카라반으로 아직도 그짱짱을 뽐내는 모습을 과시합니다.
이 정도면 지금 끌고 다녀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더 볼까요?
아래 제품은 1997년 제품으로 무려 15년전의 제품이지만, 가격은 3,995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600만원 정도에 매물로 올라온 제품의 사진입니다.
이렇듯 오래된 중고 카라반들이 독일 중고 시장엔 아주 오래되었어도 그 골조를 유지하여 중고로 판매되는 매물이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또 국산 카라반은 차체를 만들고 그 차체에 싱크대, 침대, 화장실을 가져다 붙이는 방식이기에 나중에 유격이 생기지만, 독일식은 차체 판넬 위에 싱크대, 화장실, 침대 등을 고정시킨 후 마무리로 1차 외벽을 두른 후 (우리와는 반대로) 외벽에서 싱크대 등등의 방향으로 볼트를 조여 다시는 풀리지 않게 마감한 후 마지막 마감을 합니다.
제작 접근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국산 업체는 한 업체가 모든 제작 공정을 맡아 해결하지만, 독일은 각각의 창문이면 창문, 도어면 도어, 화장실이면 화장실, 하체면 하체, 판넬이면 판넬 등등 모두 전문 회사가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 높게 생산하고 마지막 완성 업체는 이를 설계해서 제작하기에 인프라에서도 비교가 안됩니다.
자동차 부분은 독일에 많은 부분 추격을 해갔지만, 카라반은 수십년 뒤져있습니다.
애국심으로 사기에는 한계점이 너무나도 명확하게 존재합니다.
'두성'이라고 국산은 있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독일의 타버트 회사와 제휴를 하여 부품을 구입해서 조립을 했다지만, 지금은 그 계약 관계가 깨져 다시 내수에서 부품을 조달해서 제작하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국산 카라반의 흔한 소재는 FRP 소재인데 FRP는 곡선 처리를 하기 좋은 장점이 있는 반면 크랙이 가면 유리섬유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해서 국산 카라반에서 특히 실내 마감은 더더욱 FRP 소재를 사용한 것은 선택하시면 안됩니다.
그렇게 완전 FRP로 도배한 국산 제품도 있고, 또 모 캠핑트레일러 펜션 사업 하는 업체의 제품을 보면 완전 FRP 통으로 무늬만 카라반 형태를 띈 제품으로 펜션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친환경적인 곳에 가서 캠핑을 즐기자는데, 유리 섬유 떨어지는 FRP 통속에서 있다는 것은 참으로 모르지 않는한 이용하지 못할 것입니다.
유럽이나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FRP는 카라반 소재로 아예 사용을 안합니다.
아무튼 제 모빌이 오면 그 동안의 노하우를 담아 카라반 비교 시승기 및 가이드를 쓰고자 하니 이달 말 즈음을 기대해 주시길...
자동차, 카라반 등등 '바퀴' 달린 것은 독일이 세계 최강입니다.
'날개' 달린 것은 미국이 세계 최강입니다.
물에 떠다니는 '선박'은 다른 선진 강국들이 있지만, 우리나라도 세계 탑 급에 들어가죠.
카라반은 차와 똑같이 보시면 됩니다.
일단 독일 자동차의 벤츠, 아우디, BMW, 폭스바겐처럼 카라반은 독일제 히머(영어식 발음 하이머), 카라도, 크나우스, 타버트, 아드리아 등등을 알아줍니다.
우리가 프랑스의 르노나 시트로엥을 잘 알아주지 않는 것처럼 스탈렛 같은 카라반은 알아주지 않는 모델입니다.
또 무겁고 연비 나쁜 자동차로 알려진 쉐보레 자동차처럼 미국식 카라반은 일단 무겁게 제작이 됩니다.
해서 미국식 카라반은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지 못합니다.
독일산은 가볍고 탄탄하면서 럭셔리하면서 구성 전체의 짜임새가 가장 으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