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임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 입국
신임 주한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가
어제 오전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편을 통해 입국해
영접 나온 한국 주교단과 환담하는 등
주한 교황대사로서의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주교회의 의장 최창무 대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
신설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 등
주교단이 마중나와 새로 부임하는 교황대사를 영접했습니다.
80년대 초 주한 교황대사관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현재의 주교단과 친분을 나눴던 에밀 폴 체릭 교황대사는
마중 나온 주교단에게 “반갑다”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고,
지난 89년 여의도 세계 성체대회 때
교황청과 조직위원회에서 함께 일했던 장 익 주교와도
재회의 정을 나눴습니다.
체릭 교황대사는 특히
한국의 가톨릭 신자가 4백만 명이라는 주교단의 설명에
“ 내가 한국에 있을 때는 2백만 명이었는데,
교황께서 다녀가신 뒤 두 배가 됐다”며
“ 교황님은 위대한 선교사”라고 칭송했습니다.
체릭 신임 교황대사는 조만간
교회언론들과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며,
오는 11일 의정부교구장 착좌식에 참석함으로써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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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산 가톨릭대 40주년 기념행사
인간 존중과 생명사랑의 가톨릭 교육이념을 실천해온
부산 가톨릭대학교가 창립 마흔 돌을 맞아
어제, 부산시 금곡동 부산가대 지산교정 광장에서
40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했습니다.
어제 기념행사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건평 4천 5백평에
성당과 강의실, 연구실 등을 갖춘 다목적 로사리오관과
지하 1층 지상 8층, 연건평 3천 9백평 규모의
학생기숙사인 가타리나 생활관 축복식으로 시작됐습니다.
축복식에서 부산가대 총장 손삼석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개교 40주년을 맞아 부족했던 건물공간과
기숙사 문제를 해결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욱 내실을 기해 휼륭한 인재를 배출하도록
열과 성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재학생과 교수, 졸업동문과 교직원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미사를 주례한 부산교구장 정명조 주교는 강론을 통해
신축건물 완공에 도움을 준 은인과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리스도의 뜻에 일치하는 건학이념에 따라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인재양성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2000년 지산대와 통합한 부산 가톨릭대는
간호·보건계열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인문대학부설 연구소가 지방대학으로는 유일하게
2004년 기초학문 인문사회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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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 바오로딸 수도회 조반니 까라라 수녀 양성 특강
성 바오로딸 수도회가
‘변화하는 세상 안에서의 권위와 양성’을 주제로 마련한
조반니 까라라 수녀의 특별강연회가 어제,
서울 강북구 미아동 수도회 알베리오네 센터 대강당에서 시작됐습니다.
오늘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된) 이번 강연회에서는
이탈리아 관구 양성 책임자와 양성 총평의원,
총원장 등을 역임한 뒤 현재 케냐 나이로비에서
지,청원자 양성을 책임지고 있는 양성 전문가 까라라 수녀가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따른 올바른 권위 행사와,
훌륭한 수도자 양성에 대해 특강을 펼쳤습니다.
대전 가톨릭대 김종수, 김춘호 신부를 비롯해
37개 수도회의 장상과 양성 담당자 등
120 여명이 참석한 어제 강연회에서 까라라 수녀는
“ 수도생활에서 소임을 받은 양성장이나 장상 같은 권위의 역할은
순응성으로 봉사하라는 주님의 초대를 내포 한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적절하고 사려 깊은 봉헌적 사명을 위해서는
대인 관계는 물론 다른 세대와의 관계,
시대와 상황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까라라 수녀는 또
특강을 통해 현재 한국의 수도자들이 직면한 문화적인 도전에서부터
공동체 안에서의 세대간 교류와 대인관계,
좋은 통솔의 자세와 기준들에 대한 그룹 체험과 나눔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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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의정부 교구장 이한택 주교 착좌식 예고
신설 의정부 교구장 이한택 주교의 착좌식이
오는 11일 오후 2시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됩니다.
이날 착좌식은
주교회의 의장 최창무 대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김수환 추기경,
주한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 등
한국 주교단과 교회 안팎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 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될 예정입니다.
1934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이한택 초대 의정부 교구장은
1959년 예수회에 입회해 71년 6월 사제품을 받고
예수회 지부장과 서강대 교수, 총장 등을 거쳐
2002년 1월 수도회 사제로는 처음으로 주교로 서품됐으며,
지난 7월 5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신설되는 의정부 교구 초대 교구장에 임명됐습니다.
한편 이한택 주교의 집무실은
주교좌 의정부 본당 내에 마련되며,
의정부 교구는 11일 착좌식에 앞서 같은 날 오전 6시
주교좌 의정부 본당에서 교구청 사제단과
신자 등이 함께하는 의정부 교구장 착좌 미사를 봉헌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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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과달라하라 세계 성체대회 10일 개막
‘성체성사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 48차 세계 성체대회가 오는 10일
멕시코 제 2의 도시 과달라하라에서 개막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포한 ‘성체성사의 해’의 막이 오릅니다.
‘새 천년기의 빛이며 생명인 성찬례’를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8일동안 열리는 이번 성체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참가해
성체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증진시키게 됩니다.
새 천년기 들어 처음이자
남미 대륙에서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에 이어
4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10일 개막 행사에 이어
11일부터 17일까지 매일 특별 주제 아래
성체에 대한 강의와 세미나 등 학술모임이 진행됩니다.
또 대회기간 내내
미사와 철야 성체조배, 체험 나눔, 공통 교리교육 등
다양한 전례와 관련 행사가 펼쳐집니다.
대회 폐막일인 17일에는 바티칸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성체 성사의 해 개막미사를 집전하며,
성체성사의 해는 내년 10월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 주교 시노드 11차 정기회의 때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대회에 한국에서는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를 단장으로 지도 사제단과 신자 등
모두 80여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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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름회 연수
은퇴 이후의 ‘제 3기 인생’을
보다 충만한 ‘기회의 인생’으로 채우고자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
‘오름회’의 한국 조직 본격화를 위한 연수회가
어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어제 연수회에서 아시아지역 오름회 고문 예수회 브레냐 신부는
특강을 통해 “ 교회는 늘어나는 은퇴자들에게
교회와 사회의 자원봉사자로써 일을 찾도록 권장해야 한다”면서
본당과 교구차원에서 해야 할 사목적 방안과
바람직한 오름회 영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강의에서 서울대교구 사목국장 정월기 신부는
“ 제 3기 인생을 자기계발과 봉사로 이끄는 오름회 영성은
새롭게 태어나는 부활과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나이 들어 못한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의 부르심에 자신 있게 응답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3월 발족돼 6월 서울대교구 인준을 받은
한국 오름회는 이번 연수회에서
각 본당 조직 구성과 운영방법 등에 대해서도 실습하는 등
본격적인 조직화에 나섰습니다.
노인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나서서
인생의 제3기를 가치 있고 풍요롭게 가꾸도록
친교ㆍ영성ㆍ자기계발ㆍ사도직 활동을 펼치는 오름회는
2001년 교황청 인준을 받은 국제조직으로
전세계 60여개국에서 30여만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