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날의 농번기는 지나갔고..
파종이나 나무심는 일은 다 끝내었으니...
매달 적어도 이삼일은 사과나무 돌보기로 했지만,,
허나...뒤에 또 말할 기회가 있으리라고 생각되지만 ...
요새 한창 재미를 부치고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열중하고 있는 일이 있으니..
어쩌리요.. 또 이곳 농장에 가는기일이 자꾸만 늦어진다...
그나마 농장에 갓다온 뒤로도...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쓴다는것도... 하루하루 하다보니 이렇게 늦어지고 말았다.
오늘에야 함 쓰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사진을 보면서 생각나는 일들이 시간이 지나 탓인지 겨우 가물가물하다..
지난달 언제에 여기를 갔다 왓더라 싶고...
올리는 글에 대한 조회수가 너무 적고 ..때문에 글을 쓰고 싶은 마음도 자꾸만 미루어 지는 것 같다..무신 수를 내야 할 것 같은데......
달력을 뒤로 들추어 보고서야 7월22(일)에 농장에 간 것을 알 수 있구나..
기래도..8월달 넘기기 전에 이 글을 쓸수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하자..
그 첫날 7월22(일)
토요일 보다는 그래도 일요일이 길이 덜 막히겟지 하는 마음으로 일찌감치 집을 출발한다.
요즈음 같은 휴가철에는 시도 때도 없이 길이 막히곤하지만 그래도 일요일은 좀 낫다..
경춘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서 널미재 고개에 도착하니 아직도 이른? 아침이다..
4륜 구동으로 산길을 오를까 하다가 지난번에 하도 혼이 난 기억이 있고..
들고 올라갈 짐도 만히 없고하여 널미재 휴게소에 차를 주차 시킨다.
마침 오리구이집의 남사장이 일찌감치 일어나서 집주위를 정리하는 모습이 보인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그간의 안부를 여쭈어 본다.
혹시나 해서 산길의 상태를 어쭈어 보니 최근에는 올라간 일이 없어서 잘 모르시겠단다..
차를 주차시켜 놓았으니 잘 보아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고 이쁜이와 같이 산을 오른다..
길은 생각한 것보다는 상태가 양호하다.. 땀이 날정도 되니까 차를 가지고 올라 올걸 하는 후회도 간간이 든다만..
삼거리 옛길 까지는 길이 훌륭하다..여기까지라도 차를 올라오면 나머지는 별것 아닌데...
어쩌리요 이제와서 차를 가지러 다시 내려간다는것도 우스운 일이고...
부지런히 올라오니 한3-40분 걸리는것 같다..거리로 따진다면 약 2km 정도나 될까?..
해발 고도를 가늠하면 한 100m 정도 오른 셈이다..식욕이 날 정도로 알맞은 운동량이다..
올라오면서 길에 난 바퀴 자죽을 보니 윗집 강사장이 먼저 올라간 것 같다..마음이 바빠지면서 반가운 마음이 생긴다.
농장에 접어 들면서 군데 군데 보이는 사과나무에게 눈인사를 하고 우선 집앞의 층층이 나무에게 눈을 돌린다..
전번에 왔을 때 그 몹쓸 흰불나방 때문에 잎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버려...
앙상한 나무가지만 남아있었는데,,꽃은 바라지도 못하고 그나마 죽지않기를 바랄 정도 었는데..
올려다보니 웬걸... 푸른 잎이 하나 가득하다.. 언제 그런 모습이였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그래도 이녀석들 올해는 꽃을 피우지 못했으니... 속 상했으리라...
어쨋든... 살아주어서 반갑고 고맙다...
짐을 풀고... 청소를 하고 등등 일상의 해오던 일들을 하고...
윗집의 강사장과 사모님 그리고 또 한분 같이오신 여자 손님괴 인사를 나누고..
당장 해야 할 일도 별로 없으니.. 아궁이에 군불을 집히고는 윗집 강사장괴 더불어 술판을 벌인다..
그 사이에 부지런한 이쁜이 이녀석은..어디가서 사냥을 했는지 예쁜? 노루 새끼 한마리를 잡아서 집 뜰에 갔다 놓았다..
칭찬을 해 주어야 할것 같기도 하고.. 죽은 노루새끼를 보니 불쌍한 생각도 들고.. 마음이 좀 착찹하다.
삶아 먹으면 제법 살이 있을 만큼 크기가 꽤 되는 녀석인데... 손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여튼 올 때마다 이녀석 샤냥을 해오곤 했는데 여지것 사냥한 것치고는 제일 큰 놈이다.
사진만 직어 두고 .. 여기 인터넷에는 올리지 않았다..
강사장 일행과 더불어서 내가 한창 요즈음 미쳐서? 돌아가는 우리 동네 탁구장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저문다..
강사징 일행은 내일 일찌감치 산을 내려가신다고 한다..
술판을 끝내고 우리 콘테이너 집에 돌아와서 촛불을 키고 일기장릉 더듬어서 일기를 쓰고 등등 잠자리에 든다,,
조금씩 마신 술에 점점 취기가 오르면서...굼불을 땐 따스한 방바닥의 온기가 몸속 속속들이 파고 드는 것 같다..
오랫만에 푸근하고 달콤한 잠 속으로 빠져든다,,,나무 관새음....

우물가의 층층이 나무 ,,지난달의 앙상한 나무기지 모습은 어디로 가고 이제 푸른 잎이 무성하다... 어찌 반갑지 아니하리요..

이쁜이 이녀석 신났다.. 아파트에 가쳐 있다가 여기에 욋으니 온 천지를 헤집고 다닌다..

방초?가 어찌 푸르지 아니하리요... 한 여름인데..

요번 산행에서 해야할 일.. 이런 넝쿨을 제거해야 한다.. 환삼 넝쿨이 제일 성가시다,,
넝쿨 줄기에 잔 가시가 많아서 제거하기도 성가시고 상처 입기도 쉽다... 조심해야지..

얼래.... 배나무에 배가 세개 달려있다...지난번에 욋을 때는 하나 밖에 보지 못했는데.. 반갑다.. 얼마나 커지실려나? 기대가 된다.

환삼 넝쿨에 비해서 달래나 칡 넝쿨은 양반이다,,, 가시가 없고 순하다.. 하지만 힘은 장사다 ..
시기를 놓쳐서 조금 늦게 제거 할려면 애를 먹는다..

이 풀님이 무엇일꼬?... 지난 번에 흩어 뿌림으로 파종한 볍씨이기를...

사과나무 잎의 상태가 벌로다.. 잎이 건실해야 나무가 빨리 클 것인데..

올해 심은 어린 사과나무다... 전번에 왔을때는 잎이 나지 않아 걱정했는데 이제 제법 잎모양이 무성하다,,감사..

이 녀석은 아직이다... 조금 걱정 되지만 기다려 볼 수 밖에...

넝쿨이 사과나무 키까지 자라서... 더 갈길을 모색?중이다... 빨리 제거해 주어야지..

상과 동...달래 넝쿨인가?...

쉬어가는 길에.... 동양화 한폭...

아랫 밭의 나무들은 토심이 깊어서인지 그런대로 잎 모양새가 좋다...
그 두날 7월23일(월)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새 윗집 강사장은 내려가신 모양이다..
차가 있으니 새벽녘에 출발하신 모양이다..갑자기 천지가 고요?해 지고 적막해 진다..
처음부터 혼자 엿스면 이런 기분이 덜 한데 같이 있다가 한사람이 먼저 내려가면 갑짜기 외로워 진다..어쩌리요..
아침을 적당히 먹고 요번 샌행의 주요 일괴인 사과나무 넝쿨 제거 작업에 들어간다..
낫을 들고 넝쿨을 재거 하면서 간간이 시진도 찍는다..
별로 힘든 일도 아니고 양도 많지 안다... 한 시간 남짓 작업을 하니..더 할일이 없다..
당초 계획 상으로는 적어도 이틀 밤은 지나고 하신할 예정이엿지만....
갑지기 밀려드는 외로움과.. 등등에 겹처서 또 요즈음 내가 미쳐서? 즐겨찾는 동네 탁구장 생각이 난다..
지금 부지런히 짐을 챙겨 하산 하면 오후에 탁구장에 갈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갑짜기 마음이 바빠진다..짐을 챙기고 하산을 서둔다..
한번 갔다하면 좀 지긋이 있다가 오지 왠 방정을 떠냐는 집사람 말이 휜하게 귀에 들리지만 ..
어쩌리요.. 탁구장에 가서 반가운 얼굴을 보고 싶은 마음이 꿀뚝인데.. 하여튼,, 병이 깊은 모양이다..
결과적으로 그날 오후에 탁구장에 가서 반가운 여럿 얼굴을 보면서 탁구를 쳤으니..나무관세음 보살....

굼불을 때다보니 주위에 벌들이 좀 많다고 느꼇는데... 아니 다를까..처마 아래에 말벌집이 달려있다..
밤중에 제거 할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들이 이 집의 주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야 한달에 한번 그것도 잠시 자나갈 뿐인데... 이들은 여기에서 내내 생활 하는 녀석들이 아니냐 말이다...
손님의 주인을 쫏아 낼 수야 없지 ..내가 좀 더 조심하면 될 것을...
그나마 댜행인 것은 말벌중에 제일 독한 녀석인 장수 말벌은 아닌것 같다..

넝쿨을 제거한 나무 모습 ?... 좀 단정해 지셧나?..

전과 같이... 농장 초입에 개조심 팻말을 부쳐 놓앗지만... 하루만에 다시 원 위치...

이녀석...가기 싫더라도... 어쩌리요..주인 따라 가야지...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