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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yLoveChina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세계선교 현황과 한국교회의 선교적 사명
여는 글
한국교회는 20세기 말에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부여받은 교회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택해 주신 이유는 우리 한국교회가 세계복음화를 위한 선교사역에 가장 중요한 신앙갱신의 요소를 소유하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한국교회가 더 효과적인 선교운동을 전개할 수 있는가에 대해 더 깊은 연구와 기도가 요구되고 있다.
I. 급변하는 세계 선교지 현황
우리는 오늘날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정치,경제,문화가 사회 구조와 방식이 급변한 상황 하에서 한국교회는 변화하는 선교지 실정을 자세히 연구하여 이 시대에 맞는 선교전략을 창조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1. 서구교회의 선교 역사
현대 개신교 선교의 근원지는 유럽과 미국이라 할 수 있다."현대 선교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William Carey가 영국을 떠나 1792년에 India, Calcutta에 도착하여 선교 운동을 시작하였고 그후에 Robert Morrison은 중국남부로 (1809),Judson Taylor는 중국대륙으로 (1865),Adoniram Judson은 버마로(1813),Divid Livingston은 아프리카로 (1841),그외에도 수많은 서양의 선교사들이 복음 사역자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이들은 모두 서양 식민지 세력의 물결을 타고 선진국가의 풍부한 교육, 기술 재정을 바탕으로 선교운동을 하였기 때문에 후진국가들은 이들에게 많은 것들을 기대하고 의존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선교지 원주민들의 교육,문호,경제의 질적 성장으로 인해 선교사와 원주민들 간의 관계가 의존적인 것이 아닌 이전과는 다른 상호 동등한 입장이라는 동반자 개념이 되었다. 요약한다면,유럽 Portugal의 Vasco da Gama가 남아프리카의 Cape Town을 1498년 처음으로 발견한 이후 제2차 세계대전까지는 Vasco de Gama시대 (서구 식민지 시대,1498-1945)로 칭해지는 시기로써 이 시기에는 주로 서양인이 제3세계인을 지배하는 형태의 선교전략을 볼 수 있다. 그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는 100여개의 국가들이 식민지로부터 독립해 자유국가로서 자발적인 정책을 쓰고 있는데 오늘날 제3세계국가에 찾아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은 자국의 전통문화를 부흥시키려는 운동이다.
예를 들면, 대만의 거리에서는 "중국문화 부흥운동"이라는 커다란 간판들이 어디서나 흔히 눈에 띄이고 정부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매스콤을 통해 전통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불교,유교,도교를 함께 중국 전통종교로 강조하는 반면, 기독교를 서양인의 종교로 내몰고 선교사들의 입국과 선교 활동에 규제를 가하는 정책을 쓰기도 한다. 서양의 기술은 받아드리되, 자국의 전통문화를 지키자는 주장인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선교지의 실정을 잘 파악하고 연구하여 각 지역에 적합한 선교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한국교회가 동양인으로서 아시아 뿐 아니라 아프리카, 남미, 유럽,북미에까지 선교사를 파송하여 선교운동을 전개해야 하는 이때에 세계 선교에 대한 책임을 다시한번 느끼지 않을 수 없다.
2. 10도/40도 창(10도/40도 window)
지구상의 위도 10도로부터 40도 사이의 지역을 창문을 통해 들여다 보면 그곳에서 62개 국가를 찾아볼 수 있는데 그 국가들에 살고 있는 인구는 전세계 인구 53억의 거의 2/3을 차지한다. 그러면 10도/40도 창 내에 살고 있는 막대한 인구와 한국교회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한국교회는 교회사적으로 볼 때 초창기부터 선교에 관심이 많은 교회였다. 특별히 1970년대로부터 한국교회는 외국선교에 비중을 두고 현재 1700여명이 가까운 선교사들을 파송하였다. 이러한 선교운동은 한국교회에서만이 아니라 아시아의 많은 국가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1990년 8월에 충현교회에서 열렸던 아시아 선교대회(Asia Missions Congress)에서는 한국인 100명을 포함, 1,300명이 참석하여 "세계 선교는 아시아의 도전"(World Mission The Asina Challenge)이라는 주제하에, 이전의 서방교회 선교사들이 했던 일을 이제는 전세계 복음화를 위해 아시아의 선교사를 세계 각지에 파송하자고 결의하였다.
기독교는 세계 4대 종교의 하나이며 힌두교, 불교,이슬람교보다도 더 많은 신자를 가지고 있다. 세계 인구 53억의 32%를 차지하는 기독교인의 대다수가 10도/40도 창내의 62개국에 살고 있는데 비율로 말하면 전세계 인구의 거의 2/3가 되는 것이다. 또 31억 인구 가운데 97%가 55개국의 비기독교 국가이다. 미국의 선교학자 Luis Bush박사는 10도/40도 window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이 창내의 지역은 비기독교 국가 지역으로서 기독교에 심각한 도전을 던져 주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최초로 복음화 된 지역, 10도/40도 창내에는 4개의 대그룹이 있다.
첫째로 이슬람국가 28개국에 7억 6백만이 이슬람신도(10도/40도 창내 인구 31억 4천만 중 22%)가 있고
둘째로 2개의 힌두교국가(인도,네팔)에 7억 천 칠백만의 힌두교인(23%),
세째로 10개의 불교국가에 약 3억의 불교인(10%)이 있으며
넷째로 6개의 공산국가에 12억(38%)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다.
이 10도/40도 창내의 비기독교국가들은 1945년 이후 각기 "국가의 전통문화 부흥"이라는 명칭을 걸고 막대한 비용을 소비하면서 매스컴을 통해 전통문화 부흥운동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통 종교를 강조하고 있다. 이 10도/40도 창내의 많은 비기독교 국가들은 선교사수를 'b0㉫老求? 정책을 시행했을 뿐 아니라 선교사들의 사역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았었고, 그 국내 교회와 기독교인을 억제하며 교회 성장 활동을 용납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한국선교의 대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회의 선교운동은 앞으로 특히 10도/40도창내의 비기독교인을 상대로 열심을 다해야 할 것이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10도/40도 창내의 비기독교인에 대한 새로운 선교정책을 창조해야 할 것이다. 10도/40도창내 국가들의 실정을 먼저 충분히 연구하며 앞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는데에도 다양한 형태의 선교사, 즉 신학교를 졸업한 professional 선교사, 직업 선교사, 학생선교사들이 다종의 선교활동을 통하여 선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10도/40도 창내의 국가는 사탄의 영력이 강한 지역으로 인간의 수단과 방법만으로는 복음이 들어가기 어려운, 성령의 특별한 역사가 필요한 지역임을 더불어 기억해야 할 것이다.
3. 외국선교사 VISA제한
선교사가 외국에서 선교하는데 VISA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특별히 아시아의 선교지들을 볼때 외국 선교사의 VISA규제정책을 채택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선교사들의 VISA 규제 문제는 3개 지역으로 구분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로 선교사 VISA 를 받기가 상당히 어려운 나라로서 인도, 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싱가폴,말레이지아,버마,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북한 등이 있다.
둘째로 선교사 VISA가 나오지만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나라로서 인도네시아,태국을 들 수 있다.
셋째로 VISA얻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나라들로서 필리핀,홍콩,대만,한국,일본을 들 수 있다. 각국의 상황을 고려하여 특별히 VISA획득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직업선교, 의료선교 등의 방법을 통한 선교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4. 동구라파와 중공선교 활동 가능성
공산주의 무너지게 됨에 따라 동구라파의 전국가들이 민주화를 향한 변화에로 나아가 종교의 자유를 회복해 가는 이때에 우리에게는 해외선교를 위한 또 하나의 가능성이라는 기회가 주어졌다.
또 현재 중국대륙에서는 12억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선교운동의 여러가지 가능성들이 보여지고 또 들려지고 있다. 아직은 선교사라는 명칭으로 중국대륙의 입국이 불가능하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있으며 이 나라에서 역시 빠른 시일내에 민주화와 종교자유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회는 특별히 동구권의 나라들과 중공을 비롯한 타 공산권국가를 향한 선교운동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한가지 방면으로만 선교할 수 있는 나라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선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나라들의 수가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여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적절한 선교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II. 아시아교회의 근본적인 7가지 문제점
필자는 1974년부터 1990년까지 지난 15년동안 싱가폴,대만 지역에서 아시아 신학협의회(ATA) 의 총무로 일하면서 Asia Theological News라는 잡지를 매3개월 출간했는데 한번은 이 잡지에서 아시아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라는 주제로 아시아 11개국 교회 지도자들에게 4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요구한 적이 있었다. 예를들면 당신 나라의 교회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무엇입니까? 또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등의 질문이었다. 11개국의 교회들로부터 받은 답변을 종합한 결과 7개의 근본적인 문제점 및 그 해결방안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1. 아시아의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한 전도의 열정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아시아는 다른 대륙과는 달리 기독교의 역사가 짧고 필리핀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기독교 문화적인 영향이 쇠약한 대륙이기 때문에 아직도 대다수의 아시아인이 복음의 메세지를 들어보지 못한 실정이며 또 아시아에는 정통종교의 영향이 상당히 강하므로 여타 종교들의 압력이 크다. 이런 상황하에서 전도를 남에게 미룰 것이 아니라 각 사람의 언어행동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여 최선을 다 해야할 것이다.
2. 아시아의 교회 성장을 각 곳에서 볼 수 있으나 이 성장하는 교회들을 돌보아 줄 수 있는 목회자의 수가 적다는 것이다. 즉 교역자 빈곤난을 의미한다. 한국 내에서는 180여개의 신학교와 수만명의 신학생들이 있으므로 매년 3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교회에 필요한 교역자를 충원할 수 있으나 아시아 타국교회의 상황은 우리와 상당히 다르다. 예를들면 현재 대만 2500교회 가운데 목회자가 없는 교회는 약 500개가 된다. 또 태국에서 제일 큰 교파인 태국 그리스도 연합교회는 263 교회에 목회자수가 68명뿐이다. 졸업생들에게 목회자로 헌신할 수 있도록 권면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3. 평신도 제자훈련이 긴급한 상태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현대에 와서 평신도의 사회적 위치가 중요하게 되었고 그들 자신 또한 성경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자 하므로 교회지도자들은 평신도 제자훈련에 대한 관심을 높일 뿐더러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4.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데에 아시아 상황에 적합한 여러가지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양선교사로부터 받아들인 그들 풍속의 기독교를 아시아 상황에 맞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창조해야 할것이다. 예를 들면 한국교회의 새벽기도와 철야기도,기도원은 외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한국적인 상황에서 일어난 기독교의 특징이라고 할 것이다.이와같은 상황에서 창조할 수 있는 신앙의 표현들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5. 신학적이 문제가 인본주의신학자들의 영향을 말미암아 아시아교회에 큰 도전을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에큐메니칼 지도자들이 주동이 되어 강조해 온 인권주의(Human Rights),한국의 민중신학을 포함하여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아시아신학(Asian Theology),타종교와의 관계성을 맺는 종교다윈주의신학들이 아시아 신학 토론에 큰 주제들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 하에서 복음주의 신학자들은 정통으로 이어받을 보수신학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6. 아시아교회는 인간의 영위 세계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크리스챤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의 불법,정치적인 압력,늘어만가는 빈부의 격차,사회불공평제도,도덕문란 등의 문제들을 성경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하다.
7.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무엇보다도 교회 내 자신들의 신앙 갱신문제라는 것이다. 기독자의 신앙과 행동이 일치되는 생활에서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죄악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비록 소수의 아시아 기독교인이지만 그들이 신앙갱신을 통하여 비기독교적인 사회에 커다란 영적인 도전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교회가 새로운 갱신을 경험할 때 더 큰 성장을 볼 수 있는 것이다.
III. 현대 세계 선교를 위한 기본 전제들
주후 2000년을 맞이하는 현대에 있어서 선교전략은 지난 19세기와 20세기 초반의 것과는 다른 현실에 맞는 새로운 방법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아시아를 예로 든다면 전대륙 30억 인구중 기독교인이 단지 3%에 지나지 않는 이 세계 최대 대륙에서 나머지 97%의 비기독교인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할 것인가 하는 질문은 현대선교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나라 교회들이 외국선교사들의 재력이나 선교헌금에 의지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목회자나 평신도지도자들을 훈련시켜 그들로 하여금 자국복음화 운동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21세기를 향한 현대선교전략은 다음 세가지면에서 살펴 볼 수 있다.
1. 자국민들을 향한 복음전파와 평신도제자훈련을 바로 자국내 기독교인들이 근본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2. 제3세게 내에서 성장하고 있는 교회들을 교회 성장학적인 면에서 분석해 볼 때 성장의 주된 요인 중 하나를 성령충만한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의역할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런 이유에서 현대 선교사역의 우선적인 전략은 자국민 지도자 양성에 있다고 하겠다. 이들에게 교육을 시킨 후 책임을 부여하여 이들이 주의 사업에 전념케 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3. 각 나라 교회 지도자들을 교육시키는데 있어 그들을 그들 대륙 안에서 교육시킬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시아안은 아시아에서 교육시키자"라는 운동이 아시아신학협의회 (Asia Theologica Association)를 통해 수년간 강조 되어왔는데 그 주된 이유는 이런 방식의 교육이 아시아 상황에 맞는 신학교육을 제공할 수 있으며 서양국가보다 훨씬 싼 학비, 숙비로 경비 절감이 가능하며 또 아시아의 신학생들이 서양에서 공부한 후 본국에 돌아가지않고 그곳에 계속 유하는 인재상실(Brain Drain)을 막을 수 있기에 더 많은 교역자 배출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이다.
IV. 한국교회가 도울 수 있는 2개의 협력사역
한국교회의 급속한 성장과 교회 신앙 갱신에 관한 보고는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바이다. 특히 1980년대의 세계교회의 관심은 미국이나 유럽 교회가 아닌 한국교회에 있었으며 아직도 상당한 영적인 기대가 이 한국교회를 향하고 있다. 기독교인 수가 전세계적인 비율로 볼때 결코 많은 숫자가 아니고 경제력도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는 떨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 한국교회가 타국교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는가 하는 질문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마치 사도행전 3장에 기록한 바와 같이 베드로와 요한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 갔었을때 나면서 앉은뱅이 된 사람이 성전에 들어가는 이들에게 구걸할 때에 베드로가 말하기를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내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글어라"하고 그 앉은뱅이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게 한 것처럼 한국교회가 비록 많은 금과 은으로 타국교회를 도울수는 없을지라도 나사렛 예수와 성령이 한국교회에 베푼 충만한 은혜를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타국교회로부터 칭찬받고 있는 부분은 여러 영역이나 그 가운데서도 특히 다음 2가지 면은 그 특징으로 강조할 수 있는데 이는 타국 교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서 그들이 한국교회로부터 배울 수 있는 점들이라 본다.
1. 새벽기도,철야기도,기도원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특이하고 중요한 것은 새벽기도이다. 새벽기도는 1920년대 초 일제치하에서 핍박받고 있던 한국교회가 그 어려움의 상황 하에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새벽마다 기도한 것이 기원이 되었으며 길선주 목사를 중심으로 이 새벽기도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현재 서울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에서는 평상시 매일 새벽 4,000여명이 모여 기도하고 있으며 특히 새벽기도의 달(4월,9월)에는 만여명이 넘는 교인들이 오전 5시,6시,9시 3차례에 걸쳐 새벽 예배를 드린다고 하는데 이는 전세게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교회만이 특징이다.
충현교회에서는 이미 2차례에 걸친 KIMCHI(Korea Institute for Mission and Church Growth international) 세미나 기간 동안 작년 11월에는 동구권 7개국에서 온 29명의 목회자들과 또 금년 5월에는 동남아시아에서 온 65명의 중국교회 교역자들과 10일간의 신앙갱신 세미나가 있었는데 이들 외국손님들은 충현교회의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4-5천명의 신자들과 함께 기도회에 참석하면서 자신들의 신앙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후에 몇몇 목회자들이 홍콩,마닐라에서 새벽기도 운동을 전개하게 되었다는것을 들었다. 이와같은 새벽기도, 철야기도,기도원 운동등의 외국교회로 수출할 수 있는 한국교회의 출산품이라고 할 수 있다.
2. 다수의 교역자 배출
한국교회는 교역자가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170여개나 되는 신학교에 수만명의 신학생들이 있으며 매년 수천명의 신학교 졸업생이 배출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학구적이고 실천적이며 신앙생활을 겸비한 신학교육이 선교지에서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할 때 한국의 많은 대학졸업자들이 신학교에 진학한다는 사실은 한국교회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방콕이나 마닐라에서는 한국선교사들이 합심하여 신학교를 세워 교회 사역에 적합한 교역자 양성 운동을 전개했는데 이러한 운동은 타선교지에서도 계속 일어나야 할 것이다.
V. 한국교회 선교전략의 10계명
오늘날 한국교회는 선교에 열정을 가지고 많은 교회들이 선교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선교에의 열정은 좋은 것이나 거기에 좋은 선교 방법과 전략이 따르지 않을 때는 여러가지로 비효율적인 결과가 될 것임을 명심하여 한국교회는 적합한 선교전략을 창조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한국교회 선교전략 10계명을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
1. 세계 복음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선교전략을 한국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신앙의 요소를 통해 전세게적인 신앙갱신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는데 있다.
2. 한국교회에서 대학생,평신도,교역자,선교사들을 가능한 한 많이 계속 파송해야 한다.
3. 외국의 교회지도자(교역자,평신도 지도자)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단기간, 장기간에 걸쳐 교회성장과 신앙갱신운동을 성서적으로 가르쳐주며 그들에게 한국교회를 깊이 연구하며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4. 한국이 세계 선진국이 되기 위하여 국제화가 필요한 것 같아 한국교회도 선교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화가 필요하다.
5. 한국교회 선교는 각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원주민 교역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을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6. 한국교회 선교는 독단적인 태도를 벗어나 선교지 원주민 교회와 다른 해외 선교단체들과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맺고 협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7. 한국교회 선교의 특징은 개교회 중심의 선교운동이 되어 왔으므로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관할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으므로 앞으로는 국내 선교단체들과 선교지 선교사들 간의 연합운동을 일으켜 더 효과적인 선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8. 한국선교사 자녀교육과 선교사 계속 교육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한국교회는 과거의 선교운동을 다시 회고하며 더 깊은 연구를 통하여 새로운 방안을 창조해야 한다.
9. 한국 내에 세계 선교 연구원들을 설치하여 지역별로 선교지의 실정과 선교정책을 철저히 연구하는 동시에 선교자료를 공급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각 지역 상황에 맞는 선교정책을 채택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의료선교,직업선교, 단장기간선교 등의 필요성을 연구하는 것이다.
10. 한국내의 많은 선교단체들 간 협조운동을 조성하기 위하여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같은 선교연합기관의 역할을 확대시켜 선교연합운동을 촉진시켜야 한다. 미국의 Interdenominational Foreign Mission Association (IFMA)과 Evangelical Foreign Mission Association(EFMA)를 좋은 예로 볼 수 있다.
VI. 한국교회가 가져야 할 자세
필자는 세계복음주의 협의회 신학분과 위원회의 총무직을 맡고 있는 까닭에 매년 3개월 내지 4개월 동안은 외국의 신학교를 방문하여 각 대륙에서 열리는 신학자회의에 참석하고 있으며 수많은 복음주의 교회지도자 및 신학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많은 회의들에 참석하는 동안 필자는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외국교회 지도자들 및 평신도 지도자들로부터 한국교회에 대한 질문을 여러차례 받았었는데,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반면 또 적지않은 수의 사람들이 한국교회를 비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난 4월에는 Yugoslavia,Osejik시에 있는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복음주의 선교신학자들의 모임에 참석한 바 있는데 이 모임에는 세계 6대륙에서 90여명의 교역자, 신학자,선교학자들이 참석하여 "교회와 정부가 유지할 정의와 평화"라는 주제하에 토론을 벌였다. 이 모임에 참석한 동안 필자는 필리핀의 한 교회 여지도자가 마닐라에 거주하고 있는 백여명의 한국선교사들을 향해 던지는비난을 듣게 되었다. "그들은 한국교회가 필리핀교회보다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는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사역에 있어서도 필리핀교회와 상의없이 자기나름대로 한국방식으로 선교를 하려 하기에 필리핀교회에 도움을 주기 보다는 오히려 피해를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필자 자신이 상당한 충격과 더불어 슬픈마음을 가눌 수 없었다. 물론 마닐라에서 선교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선교사들이 모두 다 꼭 이런 비난에 대상이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왜 필리핀 사람들로 하여금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했을까 하는 질문이 생기게 되었다.
지난 7월 중순에는 세계도처에서 60여명의 신학자들이 모였던 영국 런던바이블 칼리지에서의 국제신학교 인준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Accrediting Agencies)에 필자역시 참석하였는데 여기서 필자는 오스탈리아 신학교 협의회 총무이자 신학교 학장을 맡고있는 한사람으로부터 "한국 교회가 근대에 급속도로 성장한 것은 좋았으나 제 자신이 볼 때는 그들이 세게에서 제일 나쁜 식민지 정책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는 평을 듣게 되었다.
이 두 사람 외에도 타국교회 지도자들로부터 한국교회에 대한 비난의 소리를 여러번 득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필자는 내심 한국교회가 앞으로 세계 교회에 영적인 은혜를 베풀며 지도자적인 역할을 감당하려면 새로운 반성과 각오하에 타교회를 섬길 수 있는 종의 자세를 가져야함을 절실히 느꼈다. 타국의 기독교인들이 성장하는 한국교회로부터 은혜의 감격을 얻지 못할 때 그들은 한국교회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자신들의 교회를 바라보며 열등감을 가질 수 있으며 또 그들로하여금 한국교회의 성장원인이 영적인 차원이 아닌 세속적인 차원에 있는 것으로 해석케 하는 결과를 빚을 것이다. 물론 1970년대와 1980년대의 한국교회의 영적부흥과 수적증가는 세계 교회에 자랑할 만한 것이다.
한국대학생선교회 김준곤 목사님의 통계에 의하면 1980년대초의 한국교회 성장비율은 매일 여섯 개의 교회가 생겨나는 것이었으며 현재 한국의 교회수는 3,600이 넘으며 기독교인수는 전인구의 29%을 차지하는 천만이 되는 숫자이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만 하더라도 단일교회로서 60만이 넘는 교인이 있으며 신학교의 수는 180개가 넘고 매년 수천명의 신학생들이 이들 신학교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1600여명의 선교사들을 전세계에 파송하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의 새벽기도,철야기도,기도원 등의 성령의 역사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모든 것이 한국교회의 영적인 보배이며 자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꼭 기억해야할 것은 교회의 수적 증가나 대교회건물, 거액의 헌금, 수많은 신학교와 수만명의 신학생, 외국선교, 새벽기도, 기도원 등을 자랑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축복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섬기는 그리스도의 종의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에 각국에서 찾아오는 외국교인들이 영적인 은혜와 감동을 받을 것이며 한국교회에 대해 올바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도바울이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주었던 교훈,"내가 그리스도아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는 말씀이 한국교회에 들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내생의 주인공이 된다는 말로 이렇게 될때 그리스도께서 새로운생의 각오와 사명을 주시고 모든 일에 축복을 내리신다는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가 겉모습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고 높일 때 우리는 더 많은 은혜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을뿐 아니라 외국교회에도 은혜를 끼치며 그들로하여금 힘을 얻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외국교회의 한국교회에 대한 관심이 우리 교회의 외적인 숫자 증가나 겉모습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 기독인들의 생활 속에 드러나는 그리스도와의 밀접한 관계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자기를 낮추는 겸손의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만을 자랑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며 이런 모습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바이다.
결론
서론에서도 말했듯이 한국민족은 21세기로 향하는 이 시대에 세계복음화를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특별히 택하신 민족이다. 따라서 한국교회 선교운동은 세계 복음화를 위할 뿐만 아니라 세계 선교비젼을 통한 국내교회의 신앙 갱신 운동과 교회성장에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