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리더의 조건
전 병 욱
오래 간만에 전병욱 목사님의 글을 읽었다. 역시 그래도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다. 역시 대단하고 놀라
운 면이 있다. 하나님 앞에서의 몸부림이 있는 것이다. 특히 그의 재정적인 부분에 대한 입장은 그의 목
사로서의 몸부림을 볼 수 있게 하고 선입견을 제거하는 부분이 되었다. 가진 것보다 조금 낮춰서 살겠다
는 그의 의지가 신선하다.
그는 역시 한국교회의 전통적인 영성을 이어가면서 시대와 세대에 탁월하게 접목한 것처럼 말씀과 예
배, 새벽기도를 강조한다. 다른 면에서도 그의 생각의 변화를 볼 수 있다. 특히 그가 관계를 강조한 부분
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먼저 나는 자신의 연약을 인정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세에 대해서 강한 인
상을 받았다. 그는 하나님의 역사없이는 안된다는 입장인데, 나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수준이었다는 것
을 깨달았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세이기보다는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정도였다는 것
이다. 자신의 연약과 하나님의 능력을 아직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전적으로 주님을 의지하는 그
런 신앙의 자세가 내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나의 기도가 정말 간절하고 기도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고 있
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관계 중심적인 태도이다. 사실 DTS를 하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것이다. 그러나 현실
적으로 살다보니 그것만은 아니다 싶기도 했는데, 여전히 관계 중심적인 것은 진리이다. 사실 사역에 있
어서 나는 관계중심적인가? 사역과 삶에 있어서 그러한가? 사실 그렇지 못하다. 가정에서의 삶도 그렇
고 교회 사역에서도 관계보다는 일에 치중하는 모습이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렇게 깊다고는 할 수
없고, 좀 거리가 있는 편이 아닌가? 관계의 실패로 인한 상처도 문제이고, 내가 능숙하지 않기에 내가 능
숙한 것에 우선순위를 가지고 하자는데도 원인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주님 앞에서는 역시 사람이 중요
하고 관계가 중요하다. 관계를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고 관계 중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을
줄이더라도 말이다. 능력에 맞는 일보다 일에 맞는 능력을 구하는 것과 관계 중심적으로 하기 위해서 일
을 줄이는 것은 분명히 다른 이야기일 것이다. 관계에 투자하고 관계를 위한 훈련을 좀 더 해야 하겠다.
삶이 있는 제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제자훈련은 삶의 도전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내가 삶으로 실천하고
이를 모델로 보일 수 있어야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권위와 힘도 그런 것에 있는 것이 아닐까? 영향력
이라는 것을 제외하고서라도 주님 앞에서 주님은 바로 나의 삶과 인격을 보신다. 가정에서 우선 인정받
는 남편이 되어야 하는 데,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어야 하는데 매우 빈약하고 부족하다. 여전히 정죄하는
말이 많고, 아내와 승민이를 위해서 섬기는 모습은 매우 부족하다.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자. 이것이 선교사로서 목사로서 최우선 일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드는 생각은 하나님과
의 관계에 내가 보다 더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지금 어떤
가? 좋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못한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성은 어떤지 내가 돌아
보아야 하겠다.
마지막으로는 전체를 보고자 하는 자세로 비판적인 생각을 극복하는 것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바라보
는 것이다. 이것은 두 가지 사실이다. 비판은 결국은 살리지 못하는 것이다. 주의하고 좀 더 전체를 알려
고 노력하는 열리고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비판의 생각에 빠지지 말고 비판을 멈추고 주님께 맡겨
야 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태도의 중요성이다. 지도자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는 하나님이 역사와 함
께 하심을 신뢰하기에 가능하다. 하나님이 역사하시기에 가능하다.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역사
하심을 신뢰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모든 상황 속에서 부정적인 말을 내뱉거나 짜증을 내거나 하기보다
는 한번 쉬어가며 겸손히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을 신뢰하는 믿음의 고백, 긍정적인 고백을 해야 하겠
다. 그러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야 할 것이다. 주여! 저의 눈을 열어서 천군 천
사를 보게 하시고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