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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맞는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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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꿰기, 등꿰기, 꼬리꿰기, 여러마리꿰기, 껍질벗겨꿰기, 떡밥처럼뭉쳐꿰기 등
여러 방법이 있으며 현장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합니다
수초가 많은 지역 또는 중치씨알의 붕어만 낚여
중간 사이즈의 새우를 끼울때에는 꼬리 안쪽에서 머리 쪽으로 돌려 꿰는 배꿰기를 합니다
작은 새우는 2 ~ 4마리를 꼬치 꿰듯이 한꺼번에 여러 마리를 꿰고 징거미 같이 아주 큰 새우는 집게 발과 침만 약간 제거 한후 뀁니다
붕어의 입질 활성도가 매우 낮거나 붕어들이 연안 가까이 붙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되도록 눈이 떨어지지 않게 머리 껍질을 까서 꿰기도 합니다
고만고만한 사이즈의 붕어만 줄줄이 낚일 때는
머리 껍질을 깐후 새우를 떡밥을 뭉치듯이 꾹 눌러 꿰기도 합니다
이 뭉쳐 꿰는 방법은 다른 분들이 쓰시는 모습은 별로 보지 못했읍니다만,
엄지와 검지로 꾹 눌러 붕어가 원샷으로 쏙 먹을수 있도록 했을때 매우 출중한 결과를 얻은적이 여러번있었읍니다
이런 뭉쳐 꿰기 방법은 또 한가지 잇점이 있더군요
별것 아닐것 같은 약간의 새우 찌꺼기가 바닥에 쌓이면서 새우 찌끼에 의한 집어 효과를 여러번 경험했읍니다
경험상,
등껍질 4번 마디를 찔러 머리 끄트머리의 딱딱한 껍질을 뚫고 (뇌를 다치지않게) 바늘이 나오게 ""등꿰기를 하면 확실한 걸림""이 되는것 같아 저는 이방법을 가장 애용 하는 편이지요
미끼로 쓰이는 새우의 굵기는,
자잘한 새우에는 10센티 붕어도 겁 없이 삼키므로 새우낚시 본래의 취지인 알찬 씨알을 속아내기 위해서는 되도록 굵은 새우를 미끼로 쓰는 것이 좋읍니다
저의 경우 채집된 새우 중에서 굵은 놈부터 골라 감성돔 5호 바늘에 꿰는 편입니다
한가지 덧 붙이자면,
산새우와 죽은 새우를 궂이 까다롭게 구별해 사용 하지 않으며,
그저수지에 자생하는 새우가 아닌 다른곳의 새우도 전혀 무리가 없겠읍니다
다만 죽은 새우는 잔챙이 붕어들이 야금야금 갉아 먹으므로 산 새우가 좀더 오래 견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