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연재해 이후 프리미엄 현상 두 가지: KOSPI 신고가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에서 한국 수익률 1위, 국내에서는 부품/소재와 연관성이 높은 섹터의 Outperform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월 KOSPI Target 상향과 더불어 제시한 20개 종목은 3주간 450bp 초과수익률을 기록 중인데, 역시 부품/소재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이 눈부시다.
두 가지 프리미엄 현상은 일본 자연재해와 방사능 누출을 일시적 반사이익이라는 관점이 아니라 다양한 파급효과와 더불어 중장기 펀더멘탈 변화로 연결된다는 점을 암시한다.
EPS Growth Gap 양수 전환 → 한국 주식시장 PER 갭 축소 국면: 일본 자연재해 반사이익으로 EPS Growth는 증가할 것이고, 한국과 글로벌 증시의 Valuation Gap 축소를 예상한다.
실질적으로 최근 주요국 Earnings Revision Index를 보면 한국과 글로벌 EPS Growth 갭이 양수로 전환됐는데, 이는 PER 갭의 축소로 연결될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이 최소한 글로벌 주식시장 평균 가치평가배수는 받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고, 이를 적용한 12개월 Forward 목표 KOSPI는 2,500pt이다.
국내 부품/소재 산업 2차 확장국면 진입 전망: 무역특화지수의 상승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11년 한국 부품/소재 산업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면서 관련 무역수지 흑자도 100억$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중·일 부품/소재 기술력 비교와 Value Chain 분석은 Made in Japan을 Made in Korea가 대체할 것이고, 글로벌 구매채널의 한국기업 러브콜의 집중적 대상이 부품/소재 업체임을 말해준다.
해외진출 필요에 의해 부품/소재를 키웠던 국내 기업들은 향후 부품/소재 경쟁력 우위 → 완성품, 완성차 경쟁우위라는 생각의 전환을 가지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이다.
정부의 부품/소재 육성정책 또한 이와 함께 탄력을 받을 시점이다.
2000년대 중반 1차 발전기에 이어 국내 부품/소재 산업은 2차 확장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부품/소재 기업의 가치평가배수 20~30% 할증이 타당: 단기적으론 재고축적, 중장기적으론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처 다변화와 국내 기업들 국산화 노력 가속화가 기대된다.
부품/소재 기업들은 Value Chain 상위에 있는 기업들의 CR(Cost Reduction) 리스크가 반영돼 밸류에이션이 할인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향후에는 오히려 가치평가배수를 할증 받는 부품/소재 업체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부품/소재 2차 확장기와 맞물려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20~30% 프리미엄을 주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 자연재해 이후 프리미엄 현상 두 가지
한국 주식시장 수익률 1위, 부품/소재와 연관성이 높은 섹터 Outperform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한 달이 넘어갔다.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두 가지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주요국 증시에서 한국은 1등, 일본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첫 번째 현상은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일본 자연재해를 한국기업의 일시적 반사이익 관점이 아니라 중장기 펀더멘탈 변화를 이끄는 큰 사건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이다.
EPFR에서 집계하는 전세계 자금흐름에서 한국관련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다.
두 번째 현상은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부품/소재와 연관성 높은 섹터의 수익률이 월등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를 일본 자연재해의 파급효과에 있어 한국 부품/소재 기업들이 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경제발전 국면상 부품/소재 산업이 급팽창하고 있는 한국
무역특화지수 차별화 속에 부품/소재의 수출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전망
부품/소재 산업의 연별 수출금액은 과거 10년간 CAGR로 16.1%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의 경우 처음으로 부품/소재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을 것으로, 무역수지는 100억$에 육박할 전망이다.
또한, 부품/소재 산업의 무역특화지수가 차별화되고 있다.
즉, 부품/소재 산업의 무역특화지수는 뚜렷하게 상승하고 있지만, 전체 산업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무역특화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수출경쟁력이 높고, -1에 가까울수록 수출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이 국내 부품/소재 산업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빠르게 성장하는 국면에 놓여 있다.
일본 자연재해와 방사능 누출로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구매채널의 한국기업 러브콜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과의 경합도, 대체성, 그리고 Value Chain 분석을 해보면 실질적인 러브콜의 집중적 대상은 한국 부품/소재 업체이다.
▌국내 부품/소재 산업 2차 확장국면 진입 전망
일본을 대체하기에 아쉬울 때 충분한 Korea, 아직은 부족한 China
95년 고배 대지진 때는 아무리 부품이 아쉽더라도 GM이나 도요타에서 한국 부품을 사용하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역시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일본의 부품/소재 대체품으로 중국산을 선택하긴 어렵다.
하지만 이제 한국은 아쉬울 때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한·중·일 부품/소재기업 기술수준 비교를 참고하면 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08년 기준으로 한·일 기술격차는 10% 이내로 좁혀진 반면, 중·일 기술격차는 30% 가까이 벌어져 있다.
즉, ‘Made in Japan’을 Made in China가 대체하긴 아직 힘들지만 ‘Made in Korea’는 대체를 넘어 대신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경제 발전국면과 부품/소재 산업의 1차 발전기(0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경제발전 흐름으로 봤을 때 일본 자연재해는 부품/소재 산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앞당겨 진행시킬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은 60년대 경공업 육성, 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 80년대 산업합리화 및 경제자율화를 거쳐 90년대로 가면서 첨단기술산업을 육성하는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GDP에 대한 성장기여율로 봤을 때는 외환위기 이전까지는 노동과 자본의 대규모 투자에 의한 성장에서 외환위기 이후에는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발전형태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그리고 0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는 생산성 향상 전략을, 해외에서는 대규모 자본을 해외 노동력과 함께 투입해 성과를 얻는 글로벌 전략을 펼쳤다.
해외 직접투자금액 추이를 보면 0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증가함을 알 수 있다.
부품/소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은 오래됐지만 실질적으로 큰 성과를 보인 시점은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투자를 진행하던 시점과 맞물린다.
해외진출은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 진행됐는데, 로컬 기업들 중에서 쓸만한 부품/소재 기업을 찾을 수 없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내 부품/소재 업체들을 키워 해외로 동반 진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경제 발전국면과 부품/소재 산업의 1차 발전기(0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경제발전 흐름으로 봤을 때 일본 자연재해는 부품/소재 산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앞당겨 진행시킬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은 60년대 경공업 육성, 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 80년대 산업합리화 및 경제자율화를 거쳐 90년대로 가면서 첨단기술산업을 육성하는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GDP에 대한 성장기여율로 봤을 때는 외환위기 이전까지는 노동과 자본의 대규모 투자에 의한 성장에서 외환위기 이후에는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발전형태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그리고 0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는 생산성 향상 전략을, 해외에서는 대규모 자본을 해외 노동력과 함께 투입해 성과를 얻는 글로벌 전략을 펼쳤다.
해외 직접투자금액 추이를 보면 0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증가함을 알 수 있다.
부품/소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은 오래됐지만 실질적으로 큰 성과를 보인 시점은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투자를 진행하던 시점과 맞물린다.
해외진출은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 진행됐는데, 로컬 기업들 중에서 쓸만한 부품/소재 기업을 찾을 수 없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내 부품/소재 업체들을 키워 해외로 동반 진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Made in Korea’ 부품/소재 프리미엄 시대 진입
부품/소재 기업의 가치평가배수 20~30% 할증이 타당
KOSPI 신고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자연재해의 반사이익으로 한국 기업들의 EPS는 높아질 것이고, 이에 따라 한국의 가치평가배수 상향과 Valuation Gap 축소를 예상한다.
실질적으로 최근 주요국 Earnings Revision Index를 보면 한국과 글로벌 EPS Growth 갭이 양수로 전환됐는데, 이는 PER 갭의 축소로 연결될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이 최소한 글로벌 주식시장 평균 가치평가배수는 받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고, 이를 적용한 12개월 목표 KOSPI는 2,500pt이다.
부품/소재 산업의 2차 확장기 진입은 관련 기업들의 가치평가배수 상향 요인으로 판단된다.
일본 대지진은 재고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이는 단기적으로 재고축적,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처 다변화, 국내 기업들의 국산화 노력 가속화로 연결될 전망이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의 가장 큰 수혜는 중간재 산업구조 비중이 높은 국가와 부품/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될 수 밖에 없다.
부품/소재 기업들은 Value Chain 상위에 있는 기업들의 CR(Cost Reduction) 리스크가 반영돼 가치평가배수가 할인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향후에는 오히려 가치평가배수에서 할증 받는 부품/소재 업체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정확한 계산과 적용은 Bottom-up 측면에서 기업별로 각각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다만, Top-down 측면에서 보면 부품/소재 2차 확장기와 맞물려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20~30% 프리미엄을 주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