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원래 뻥이 센데다가 기 어쩌구 하는 말만 나오면 되지도 않을
유치한 말로 혹세무민 하는 이들이 있어 이제는 기공이니 기니 하다보면
숫제 반쯤은 사깃꾼 취급을 받기가 쉽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은 무술이자 그중에서도 기공인 것임에는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활량분들 부터가 기에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고 가치를
정립해 가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단전호흡이니 선수련이니 하는 이야기들 중에 열에 아홉은 뻥이고
그중에 겨우 몇퍼센트 만이 진실일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만한 일이겠지요.
따라서 그 취사선택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이며 또 그것이 활을 현대인들에게
합리적으로 어필할수 있는 필수요건이 되는 것이겠습니다.
"활은 문화이자 문명 입니다."
활은 문화이기도 하지만 문명이기도 한 것이겠습니다.
어쩌면 인류초기의 문명에 이기일 것입니다.
그것은 문자문명이나 종이문명 못지않은 것이며 나아가 자동차나
컴퓨터 등의 교통이나 정보통신 문명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것이겠습니다.
하여 재삼 강조하지만 보다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활 보급을 위하여
전통활을 배우고 재조명하여 새로이 활을 알아가는 것이 활량들에게
주어진 사명이지 않을까 합니다.
운기조식 이라는 글자의 훈을 컴퓨터에서 찾아보면
운: 운전할 운 기: 기운기 조: 고를조 식: 호흡할 식
입니다.
즉 숨을 고르게 하여 기를 운행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기' 란 무엇이냐 하는것은 몇권의 책을써도 부족함이 있는 것이겠지만
그중에 어느것이 진실이고 어느것이 거짓인지 판별이 어려우므로 다만 '기운'
이라는 정도로만 받아 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야후에서 참고자료를 검색해서 글 말미에 달아 두겠습니다.
각설하고.....
'숨을 고르게 하여 기운을 다스린다' 라는것이
운기조식의 기본적 의미가 될것입니다.
한문은 목적어(또는 주어)가 앞에 나오는 영문법과 유사한 면이 있으므로
조식을 먼저 해석하고 운기를 나중에 해석하는 것이 우리문법에 맞을겁니다.
가령... '선찰지형' 이라 했을때 '먼저 살핀다 지형을' 이러면 오히려 이상합니다.
따라서 '지형을 먼저 살핀다' 라고 하는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운기하여 조식을 하는것이 아니라 조식으로써 운기를 한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습사무언' 또한 그런 이유도 있는 것이겠습니다.
말을 하거나 특히 웃고 떠들다 보면 호흡은 고르게 될수가 없는 것이며
그럴때에 운기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습사시에 활시위를 당길때는 물론 이려니와 한순을 내고 휴식을 취함에
있어서도 항상 호흡을 고르게 하는데 신경을 써야 하리라고 봅니다.
그러고 보면 '휴식(休息)' 이라는 말도 '호흡' 에 관련되는 것이로군요.
호흡을 쉰다는 의미가 휴식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호흡을 쉰다? 그것이 숨을 안쉰다는 말은 아니겠지요? 설마? ㅎㅎㅎ
따라서 멈추거나 가빠졌던 숨을 고르게 쉬어 편안하게 한다는 뜻이 휴식일 것입니다.
그러니 따지고 보면 휴식을 좀더 자세히 표현한 말이 '운기조식' 이 되는 것이겠습니다.
언젠가 안명궁 님에게 들은듯 한데요.
"쉬는것도 활공부다" 라고 말입니다.
참으로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점이겠습니다.
활은 기공이고 기를 사용하는 것이니 반드시 운기조식이 필요한 것이고
휴식을 취할때에 운기조식을 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습니다.
습사무언 이라는 부사두님이 세워주신 글귀를 볼때마다
"운기조식" 이라는 글귀를 함께 떠올릴수 있다면
활공부에 적지않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 아래는 참고자료로 퍼온 것입니다.
기(氣)-기는 생명의 근본이다.
우리는 항상 기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기분이 좋다, 기운이 세다, 기가 막힌다, 기력이 왕성하다, 기를 쓴다 등과 같이 기와 연관되는 말들이 우리의 일생생활에서 흔히 쓰이고 있다. 기와 연관된 말들이 이렇게 많이 쓰이는 것은 인체의 기와 우리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즉 기(氣)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것은 모두 인체의 에너지를 소비시키고
생성시키는 작용과 관련이 있다.
여기에서 기란 인체의 전류에너지 또는 천체의 대기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총칭하는 것으로, 생명 자체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에너지를 일컫는다.
이러한 기를 인체에서는 원기(元氣), 비기(備氣), 보기(補氣), 영기(營氣), 충기(沖氣)로 분류하며, 이렇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진 에너지가 인체의 모든 기능을 유도하고 있다.
원기란 부모의 피를 받고 세상에 태어날 때에 받아 가지고 나온 기로서, 보통 60년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 원기를 보호하기 위해 하루 세끼의 밥을 먹고 또 다른 음식도 먹는다. 이렇게 음식을 먹어서 얻어지는 기를 영기라 한다.
이 영기를 함부로 써버려서는 안되므로 몸속에 저장을 하는데, 이 기를 비기라 한다.
그리고 기를 많이 소모했을 때 녹용이나 인삼 같은 보양을 복용하여 몸을 보해서 얻어지는 기를 보기라 하고, 호흡을 하여 얻어지는 기를 충기라 한다.
기력이 거의 다 소모된 상태를 기진(氣盡)이라 하고, 맥이 거의 끊어진 상태를 맥진(脈盡)이라 하는데 기가 끝나면 맥도 끝난다는 것을 기진맥진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처럼 기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기를 사용하고 나면 곧 운기조식(運氣調息 : 심기단전행공 13번째 동작)으로 기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운기조식이란, 소비한 기를 다시 보충하기 위해 기를 모아 새로운 기가 생성되도록 하는 과정을 말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의식 속에서 기를 사용하고 모으고 하는 반복된 생활을 한다. 숙면을 취하고 나면 피곤했던 몸이 가뿐해졌음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잠을 자는 사이에 호흡을 통해 소비된 기를 생성시켜 보충했기 때문이다.
사람의 기는 하늘의 기, 땅의 기와 함께 우리 전통사상인 삼재사상을 구성하는핵심이 된다. 기는 하늘의 기와 땅의 기처럼 쉬지 않고 흘러야 한다. 끊임없이 흘러야 하는 기가 막히거나 절단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죽게 되는 것이다.
한의학은 우리 몸속의 기운을 살펴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특정장기의 질병을 치료하는 기의 의술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기와 관련된 단어들은 건강과 관련된 것들이다.
예를 들어 감기는 서양의학에서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지만 동양의학에서는 일시적인 냉기가 폐에 침입한 병이다. 이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폐에 열기를 넣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처방이 뜨거운 콩나물 국을 땀을 흘리면서 먹도록 한다. 그리고 나서 방에 불을 지피고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 쓴채 땀을 흠뻑 빼도록 한다.
여기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수분이 많은 국을 먹게 해
탈수를 예방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콩나물도 섭취할 수 있게 했다. 이들은 모두 열성음식이다. 이것이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생활 속의 기의 원리이다. 하지만 아직도 기는 체험학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우리는 이처럼 무의식와 생활체험 속에서의 기의 구현과 노력을 의식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기의 작용으로 형성되어 활동하며 살아가고 있다.
즉, 생명은 기의 작용으로 시작되며 생명이 다할 때에는 기의 작용도 끝나는 것이므로 생명의 근원을 이루는 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을것이다.
첫댓글 맞습니다 정말 요번에 다시한번 느낀것이지만 정말 쉴때잘쉬어야지 만은걸 배우게 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나도 운기 조식좀 하야 볼까나~ 이슬좀 그만 젖고 ^^
ㅎㅎ... 그러고 보니 이슬젖은 물방개 라는 예명을 쓰던 개그맨이 생각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