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타인데이의 유래
3세기의 로마의 성직자였던
성 발렌타인은 젊은 사람들에게
결혼할 것을 권하고 격려하였는데,
이것은 당시의 로마 황제였던
그로디우스 2세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다.
그 이유는 군인들이 결혼하지 않아야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었고
연애결혼은 법으로 금지되어있었다.
결국 성 발렌타인은 AD270년 2월14일
그로디우스 2세에 의하여 순교 당했고
그 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전해온다.
그 뒤, 1477년 2월 14일 영국의 마거리 -
부르스라는 시골 처녀가 짝사랑하는
존 패스턴이란 젊은이에게
구애의 편지를 보낸것이 주효,
결혼에 골인한 이래 이날이
젊은이의 축제로 자리잡게 됐다.
즉, 현대식 발렌타인데이의 시초는
영국에서 시작된 것.
런던의 국립우편박물관에는
부르스양의 구애편지와 함께 많은
짝사랑 처녀들의 편지가 전시되어 있다.
2월14일은 사랑하는 여성이
1년 중에 가장 행복한 날~!
이날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사랑하는 남자에게 여자가 먼저 사랑을
고백해도 흉이 되지 않는다는 거다.
★ 우리나라 - 탑돌이
우리나라에서는 단연 여성이 남성에게
쵸콜릿을 선물하는 것이 유행이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발렌타인데이와 비슷한
사랑고백의식이 있었다.
"탑돌이"라는 의식은 보름달 밤에
처녀들이 밤새워 탑을 도는데
세 번만 눈이 맞으면 결실을 맺는 날이었다.
삼국유사에 보면 금현이란 사나이가
이 탑돌이에서 사랑을 맺은 것으로 나와 있다.
세조때는 지금 파고다 공원인 원각사의
탑돌이가 너무 문란하다 하여
조정에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외, 견우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날,
총각이 처녀가 있는
집의 담을 넘어가는 풍속이 있어
머슴이 몽둥이를 들고 월담을 지켰다는 기록도 있다.
★ 발렌타인데이와 각종 선물에 담긴 뜻
"초콜릿을 선물하면서 사랑을 고백하라."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면서
사랑을 고백하는 날!
발렌타인데이의 낭만은 일본의
제과업체가 거둔 마케팅의 승리였다.
1980년대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 됐다.
각종 초콜릿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연인들을 위한 행사도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왜 하필 초콜릿이냐며 외국에서 들어온
기념일을 우리 것으로 바꾸자는 목소리 역시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2월 14일은 여전히 '떡 주는 날'이 아닌
'초콜릿 주는 날'로 자리를 굳힌지 오래다.
오히려 2월 최대의 이벤트 날로 부각되며
이젠 초콜릿 이외의 각종 선물을
주고 받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
연인 사이에 떨렁 초콜릿만 받는다면
왠지 모르게 서운한 생각이 들 정도란다.
실제로 초콜릿과 함께 라이터나 인형,
속옷 등을 '발렌타인데이 특별 선물세트'로
제작 판매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선물들도 마치 꽃말처럼
나름대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남자들은 얼마나 될까?
* 초콜릿 - '달콤한 사랑',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고백의 의미)
* 라이터 - '당신은 나의 첫사랑입니다'
* 인형 - '매일 저를 생각하고 안아주세요'
* 열쇠고리 - '그대에게 행운을 드리고 싶습니다'
* 양초 - '당신을 생각합니다'
* 자신의 사진을 넣은 액자 - '나를 생각하세요'
* 쿠션 - '당신은 나의 이상형입니다'
* 베개 - '당신과 함께 밤을 지새고 싶습니다'
* 잠옷 - '당신의 사랑을 느끼고 싶어요'
* 만년필 - '성공을 빌어요'
* 시계 -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요',
'우리의 만남을 소중히 생각해 주세요'
* 향수 - '나를 잊지 마세요'
* 껌 - '당신과 오래 사귀고 싶어요'
* 지갑 - 돈 보다 당신이 소중합니다'
* 장갑 - '좀 더 친절하게 대해 주세요'
* 담배 - '당신을 싫어 합니다'
* 볼펜 - '당신을 내 마음에 새기고 싶어요'
* 지우개 - '이젠 절 잊어 주세요'
* 편지 - '당신이 너무 그리워요'
* 연필 - '답장해 주세요'
* 반지 - '영원히 나의 사랑이 되어 주세요',
'결혼 해 주세요'
* 목걸이 - '내 마음의 반을 당신에게 드립니다'
* 거울 - '제발 내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 주세요'
* 립스틱 - '당신과 키스 하고 싶어요'
첫댓글 오호, 선물 하나 하나에 이런 오묘한 뜻이 담겨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