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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경주, 포항
 
 
 
 
카페 게시글
♣    경주맛집질문 스크랩 [한식요리] 경주 요석궁에서
와인사랑 추천 0 조회 2,074 06.07.27 11:00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얼마전 수업의 일환으로 방문한 경주의 요석궁이라는 한정식집입니다.

경주에서는 손가락에 꼽히는 그런 식당입니다.

 

 

 

요석궁 입구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건물들이 예전의 모습들을 많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단..곧 들어갈 신관은 최근에 지어진 공간입니다.

 

제가 들어갈 곳의 전면입니다.

좌측으로 들어가면 계산을 하는 곳이고

그 곳을 지나 들어가면 예전 안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안에 손님들이 방방 마다 가득 차지 하고 있더군요

 

정원의 모습.,..

 

우리를 위해 한 상 가득 차려진...

테이블도 넓직한 것이...편안함도 함께 주더군요

상에 차려진 찬들도 깔끔하고 정갈한 모습을 보여주고

 

 

 

모두 앉으니

하나씩 하나씩 음식들이 들어오고

함께 나온.,.교동법주

이곳 요석궁과 바로 옆에 위치한 교동법주 공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술이랍니다.

경주최부자집에서 만들어지는 전통주...경주전통주 중에 넘버원이라고 하더군요

맛은 맑고 깔끔한 느낌..그리고 연한 알콜향과 함께 느껴지는 곡주...

사실 뭐 특별한 맛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단...교동법주가 모자라 이 곳에서 제조된 술을 마셨습니다.

첫향은 향기로왔는데 마셔보니 느끼려고 하는 순간 사라져버리는...

허탈함을 주는 그런 술이였습니다.

참고로 교동법주는 공장에서 3만원---이 정도면 적당한데..

요석궁에서는 6만6천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좀 비싼듯한 그런 느낌의 술이였습니다.

 

 

 

 


 

차려진 음식들..

먹는데에 정신이 팔려 음식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네요..ㅎㅎㅎ

사실 수업의 일환으로 갔던 곳이라...

제가 사진 찍을 여유가 없어서...

남겨진 기록들..아쉬움을 더하네요

 

행복 가득한 하루 되세요..^^

===================

아래의 글은 요석궁에 대한 펌글입니다.

 

출처 블로그 > 담음과 비움
원본 http://blog.naver.com/lamp5861/100008324299

요석궁 사랑채로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모래땅 평평한 마당이긴 하지만, 섬돌 밟는  느낌이 한껏 멋스럽지요.

사뿐히 즈려밟고 들어가 너른 마당에 서서 고택의 향기에 걸터 앉으면,

군내나는 조선의 숨소리가 카랑카랑 들려오는 듯도 하는 집...

 

뙤약볕 쨍쨍거리던 8월에 가 보고 늦가을 추적추적 비 내리는 점심때 다시 갔습니다.

그 전에도 서너번은 더 갔었어서,

더러 눈 인사 정도는 나룰 수 있는 요석궁 식구들도 있더군요.

반가왔습니다.

 

저는 늘 불만이지만, 그 개량한복이란 것,

유혹의 마지막 색이라는 자주빛깔 옷 매무새도 단정히 차려입은 종업원 다가와 메뉴 묻길래,

언제나 그렇듯이 점심에 과할 일 없다하여 20,000원 한정식으로 부탁드립니다.

정적 흐르는 동료들 사이로 문풍지 다 들어내는 밝은 빛이 참 아늑하구나 느껴집니다.

 

비 내리는 요석궁은 역시 운치 있습니다.

처마의 낙수소리도 그렇고,

큰 기와집 기품있는 빗살 틈으로 스쳐가는 간단없는 빗소리는 정말 좋지요.

후두둑 거리기도 하고, 바람에 실려 소란스럽기도 하고,

사랑채에 앉아서 듣는 빗소리는 일품이다... 싶더군요.^^

 

이 집, 요석궁은 제가 알기로,

대개의 한식집에서 차려주는 스타일하고는 조금 차이 있어서,

메뉴의 시작점인 20,000원 한상을 주문해도 결코 허드레 차림이 아닙니다.

30,000원으로 올라가면 신선로 같은 것이 더해지고 하는 식이지요.

 

이런 집 경남 진주에도 또 한집 있으니,  명문의 한정식집 <수라>(055-755-7566) 입니다.

논개축제가 한창이던 지난 해 여름에 가서 참 맛있게 한상 받았던 집...

통째로 쪄 낸 가오리도 인상적이었고,

입맛을 사로잡던 김치맛도 안 잊혀지는 주택가 깊은 골목에 숨어있던 수라이지요.   

 

경주시 교동 59번지 경주 박물관 옆 <요석궁>(054-772-3347)...

경상도식 음전한 밥상이 상 위에 차려지는데 지난 여름하고는 조금 바뀌기는 했으나,

여전히 아름다운 찬품들,

눈도 입도 먹음직...... 입니다.^^

 

화려한 느낌 없어서 소담하다 싶게 마음에 자리하는 것도 그렇고,

같은 톤으로 상 위에 내려지는 음식들의 간간함도 여전하더군요.

하나하나마다 소스라치는 맛 아닌 대신에 짭짤하면서도 담백해서 경상도 밥상답다 느껴집니다.

(제가 대구 산 지 20년이 넘어, 경상도 맛을 아주 조금 아는 까닭에...^^) 

 

고주대문을 들어서서 오른편 연못을 끼고 돌아가면 나타나는 사무실은,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 싶은 물 위의 기름 같은 존재입니다.

너무 볼품도 품위도 없고, 어울리지도 않아서,

한 여름밤의 꿈이 그만 여기서 다 깨지는구나 !^^ 싶어지는 그림입니다.

 

하얗게 빛 바랜 대문간 즈음에 사진 액자 서너점 걸려 있습니다.

오래전 일본 수상을 자낸 나카소네, 포항제철 박태준회장도 보이고,

십년도 더 된 듯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단체 사진도 보이고,

일본 NHK-TV 녹화장면도 그 집을 배경으로 찍혀 있습니다.

 

아주 대단하다 싶은 곳 아닌 대신에 품격있는 경주 최씨 사랑채에서,

정성으로 빚은 차림 한정식 한상 받아보기 그만인 집 요석궁 입니다.

비를 피해 처마 끝을 밟아 돌아나오며 짚어본 문설주,

낡고 오래된 기둥에서 번지는 습함도 오히려 따뜻하게 전해옵니다.

비 고인 연못에 늦가을 흐린 하늘이 가득했습니다 !   

 

= lamp5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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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07.28 12:42

    첫댓글 요석궁이 이렇게 생겼군요..사진으로 처음 봤네요..^^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맛은 어떻던가요?ㅎㅎ

  • 06.07.29 01:49

    설명 감사하구요 한번쯤은 가볼만한 집인것 같군요 .근데 사진은 언제 겁니까 .궁금 ?

  • 작성자 06.07.29 03:32

    작년 10월경입니다..특별한 음식 맛이 있다기 보다는 실내외의 분위기와 음식의 깔끔함,,그리고 서비스 종사원의 질 높은 서비스가 이 집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 06.07.29 16:15

    돈많으면 자주 가고싶은곳이에요 ㅠ.ㅠ 한번갔었는데..만족스럽더군요..

  • 06.08.13 19:07

    아직 요석궁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한번은 꼭 가고 싶은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 06.08.24 16:12

    1인분에 3만원 이상입니다. 나오면서 그돈가지고 천북가서 불고기 먹을걸하고 생각했음

  • 06.09.17 10:17

    돈에 비한 음식의 질로만 따지면 갈곳이 못됩니다. 요석궁의 가진 멋을 추가가격에 포함해야 안 아깝지요. 전 그래도 내 돈 내고는 못가겠더라구요..

  • 06.09.22 17:13

    포항 예이제가 젤로 좋은줄 알았는데^^...요석궁은 기품있는 기와집이 아주 고급스럽고 운치있어 보이네요...어른생신때 함 가봐야겠네요~~좋은글 잘 봤습니다

  • 06.11.24 16:42

    가격이 좀 비싸긴 하죠,, 해오라기 님 말씀처럼 요석궁의 멋,, 오래된 전통,, 역사등을 생각하여 가격을 생각한다면 좀 어떨까 싶네요,, 저두 제 돈 내고는 솔직히,, ㅋ ㅣ키,, 메뉴는 2만원~10만원 까지 있는걸로 압니다 ^^

  • 06.12.18 14:40

    음식 맛은 예이제가 낫습니다.

  • 07.02.15 17:51

    저도 몇번가봤는데 돈이 아까워요...3만원짜리 먹었을때는 이런곳도 있구나 했는데...5만원짜리 먹었을때는 정말 돈이 아깝더라고요..별차이도 없고,, 딱한번쯤만 가세요 그다음엔 절대 안가시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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