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세계 3대 콩 수출국이다.
아그로톡신은 몬산토의 널리 쓰이는 제초제인 라운드업의 핵심 성분이며 글리포스테이트라고 불린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매년 5,000만 갤런(x 3.8리터 = 약 일억 구천만 리터)가 넘는 아그로톡신과 강력살충제인 엔도설판을 농경지에 살포한다.
몬산토는 사람에게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2008년의 과학적 연구에서 글리포스테이트는 심지어 저농도에서도 인간 배아와 태반과 태줄 세포를 죽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엔도설판은 사람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위협 때문에 80개 국가에서 금지되었고, 2011년에는 유엔의 지구에서 제거되어야 할 잔류성 유기 오염물질 목록에 추가 된 독성이 강한 살충제이다.
13년전, 소피아 가티카는 딸을 낳았고, 3일 후에 아기의 신부전(신장기능 장애)가 일어났다. 노동자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는 무엇이 아기를 죽였는지 찾아내기로 결심했다.
가티카가 사는 이쭈자잉고 마을은 아르헨티나 중앙에 있고, 6,000명의 노동자들이 살고 있으며, 주위는 콩밭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티카는 이웃 주민들과 대화하기 시작했고,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건강문제가 만연해 있음을 알고는 놀라게 되었다.
가티카는 이웃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경험들을 이야기 했다. 고등학교 학력에 조직 경험도 없었지만, 이쭈자잉고 엄마 모임을 만들었다. 16명의 엄마들이 마을을 중독시키는 무분별한 농약 사용을 중지시키기 위해 함께 일했다.
가티카와 엄마들은 집집마다 방문하여 첫번째 역학연구를 했고, 살충제 살포가 지역 사람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마을 주민의 암 발생률은 아르헨티나 평균의 41배에 달할 뿐만 아니라, 신경계 및 호흡기 질환, 선천적 결손증, 유아 사망률도 높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최악의 공포를 확인한 엄마들은 "(농약) 살포 중지"운동을 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의 환경단체들을 끌어 모았다. 기자회견과 시위를 하였고, 사람들에게 살충제의 위험을 알리는 자료들을 출판했다. 카티카는 마을에서 관찰한 내용들을 확인(검증)하기 위해 조사기관들에게 과학적인 연구도 요청했다.
가티카와 엄마들은 힘겹게 싸워야 했다. 자원도 거의 없었고, 아르헨티나에서 영업중인 몬산토, 듀폰 그리고 다른 농약기업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직접 접촉할 수도 없었다. 개인들로 부터, 경찰로 부터, 그리고 이쭈자잉고의 사업가들로 부터의 모욕과 위협도 견뎌내야 했다. 2007년에는 어떤 사람이 카티카의 집에 침입해서 권총을 겨누고 운동을 포기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가티카와 엄마들은 반향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2008년,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은 보건부 장관에게 이쭈자잉고에서 사용하는 살충제의 영향을 조사하라고 명령했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학교의 의약부에 의해 수행된 연구는 집집마다 방문하여 살충제 노출이 사람의 건강에 연계되어 있다는 엄마들의 조사결과를 확증해 주었다.
이어서, 가티카는 이쭈자잉고에서는 주거지로부터 2,500미터 이내의 구역에는 (살충제) 살포를 금지하는 시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다. 2010년 대법원에서는, 사람이 모여 사는 근방에는 농약살포를 금지하는 판결을 받아냈다. 뿐만아니라, 주민들이 (농약) 살포가 사람에게 해를 입힌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대신에, 거꾸로 정부와 콩 생산업자가 농약이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도록 입증책임의 소재를 뒤집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가티카에게 달려와서 비슷한 문제에 대한 도움을 청하고 있다. 가티카는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농약)살포를 금지하기 위해 "살포중지" 운동을 하고 있다. 중간지대를 두어서, 주거지역과 물길(수로)에 가까운 곳에는 농약이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운동도 하고 있다. 2013년 7월부터 엔도설판의 금지가 시행된다. 가티카와 동료들은 글리포스테이트에 대한 전국적 금지를 밀어 붙이고 있다.
■ 붙임말 : 몬산토, 듀폰 같은 거대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시골의 애기엄마 16명이 이루어낸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의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생명과 건강을 위헙하는 거대 다국적 기업들에게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 그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거대 다국적 기업과 맞서 싸우는 국민에서 부터, 대통령, 의학 전문가들 그리고 대법원까지. 강건하고 밝은 아르헨티나의 앞날을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www.goldmanprize.org/
http://www.naturalnews.com/
[출처]http://gadeungot.blogspot.com/2012/05/blog-post_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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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많으십니다. 고무적인 이야기네요.
국내 GMO쌀 연구가 거의 출시까지 진행된 것 같던데 혹시 자료를 구할 수 있을까요?
쌀문제로 좀 접근해보고 싶어서요.
상업재배는 금지되어 있는데, 연구재배 후 수확한 걸로 시장에 내다팔 수 있나요? 아님 어디다 재배를 한 건지...
최근에 기능성 쌀이 봇물터지듯 나오는 것이 GMO를 위한 도로공사 같아요.
기능성 쌀 판매광고나 홍보내용을 보면 GMO논리하고 똑같거든요.
더구나 기능성 쌀 다수가 방사선이나 화학처리에 의한 돌연변이 유도로 만들어지고 있으니까요.
다수 사람들은 차이점도 잘 알지 못하지요.
기능성 논리에 휘말리면 GMO에도 무감각해질거 같아요.
인디 님, 이 글은 보셨나요?--> http://cafe.daum.net/nogmonofta/1VKE/49
네 여기 자료는 거의 봤구요... 다른 게 있나 해서요.
아직 시장에 내다팔 수는 없는 걸로 아는데... 이건뭐 믿을수 있는게 별로 없으니까요.
개업했군요. 개업식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