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 헤세(Hesse)
헤세는 출판도시 1기에 속하지만 최근에 만들어져 2014년 1기 카페 소개(광인사길-회동길 카페)에서 빠진 곳이다. 건축가 정기용의 작품으로 ‘피노키오 뮤지엄’과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공간이 같이 있다.
헤세는 다른 카페와는 달리 높은 위치에 있어 경관이 좋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정겨운 분위기를 제공한다. 카페는 2층으로 만들어졌는데 2층은 독서나 스터디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하였다. 상당히 많은 좌석을 준비하여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다. 헤세는 출판도시 카페들이 대부분 저녁 7시 이전에 문을 닫는데 비하여 금요일과 주말에는 10시까지 개장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 출판도시를 방문한 사람들이 방문하기 적당한 곳이다.
맞는 편에 세상의 모든 책을 모은 ‘지혜의 숲’이 있다. ‘지혜의 숲’ 3관은 24시간 열려 있지만 밤에 독서하기에는 조명이 어둡고 인터넷 또한 공개용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에 제약이 많다. 출판도시의 밤은 매우 적막하다. ‘지혜의 숲’이 생겨 어둠을 밝히는 빛을 볼 수 있지만 아직은 어둡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카페 ‘헤세’의 존재가 출판도시의 쓸쓸함을 지탱한다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 출판도시의 노력이 아직 세상 속에서 결실 맺지 못함이 아쉽다.







첫댓글 식당같은 느낌을 준다. 가보고는 싶은데 다양한 카페들을 한 번에 다 볼 수는 없고.... 건축 예술과 카페 철학(?)의 만남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