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하사심탕의 배오법칙과 그 후세적 영향에 대하여
북경중의약대학 조염(趙琰) 굴회화(屈會化) 왕경국(王慶國)
1. 반하사심탕의 배오법칙
반하사심탕의 용약특징과 배오관계에 대하여 분석을 하면 역대의가의 대부분은 신(辛), 고(苦), 감(甘)의 오미의 다른 맛으로써 약물구분하여 처방을 만들었는데 신미 약물 구성(반하와 건강), 고미 약물 구성(황금과 황련), 감미 약물 구성(인삼, 감초, 대조)가 된다. 현대에는 모호한 종류분석에 대하여 수리통계방법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역시 방중의 약물구분은 3종류가 된다. ①반하, 건강 ; ②황금, 황련 ; ③인삼, 대조, 결과적으로 전통분류법과 일치하며 약물의 성미가 다름에 착안한 반하사심탕의 용약특징과 배오관계에 대하여 분석을 하는 것이 모두 합리성과 가능성이 있음을 볼 수 있다.
1.1 신미약물 건강과 반하
신미로써 (기를) 흩게 한다. 이것은 비증(痞證)은 기(氣)가 결한 것이기 때문에 신미로 흩어줌으로써 이에 대응하는 것을 설명한다. 성무기(成無己)는 상한명리론(傷寒明理論)에서 “신미는 기를 달리게 하여 흩게 하니 비증을 흩게 하는데는 반드시 신미가 도움이 된다”라 하였다. 방유집(方有執)은 상한론조변(傷寒論條辨)에서 “반하, 건강의 신미로써 허만(虛滿)의 비를 흩는다”라 하였다. 오곤(吳昆)의방고(醫方考)에서 “건강과 반하의 신미로 비기를 흩게한다”라 하였다.
신미로서 (기를) 오르게 한다. 이것은 반하사심탕증의 병기가 “천기가 내려오지 않고 지기가 올라가지 않는다”이기 때문에 “신감미로서 지기를 상승시킨다”것으로 반하, 건강의 작용을 해석한다. 장석구(張錫구)가 상한직해(傷寒直解)에서 말하기를 “반하를 사용하여 일음지기를 연다,...... 건강, 인삼, 대조로써 지기의 상승을 돕는다”
1.2 고미약물 황금과 황련
고미로써 (기를) 설(泄)한다. 이것은 고미의 약물을 사용하여 심격(心隔)의 열을 내리는 것을 설명한다. 성무기가 말하기를 “고미는 심으로 들어가서 열을 내리는데 황금과 황련의 고미로써 비열(痞熱)을 내린다”라 하였다. “고미는 먼저 심으로 들어가서 고미로서 설한다. 사심(瀉心)이란 반드시 고미가 위주가 되어야 한다라 하였다. 방유집(方有집)이 말하기를 “황금과 황련의 고미로써 심격의 열을 내린다” 요준의(繞遵義)가 말하길 “황금, 황련의 고미를 가하여 심격에 쌓인 열을 설한다” 오곤이 말하길 “황금과 황련의 고미로써 비열을 내린다” 허굉(許宏)이 말하길 “만약 비결(痞結)이 흩어지지 않으면 황련이 군주가 되어야 하고 고미가 심으로 들어가서 이것을 내린다”
고미로써 내린다. 이것은 신미가 기를 오르게 하는 것에 대한 상대적인 것으로 고미의 약물로써 기를 내리는 것을 설명한다. 진수원(陳修圓)이 말하길 “황금과 황련의 대(大)고미로써 천기를 내린다” 우재경(尤在涇)이 말하길 “중기가 이미 막혀서 승강(升降)이 정상상태를 잃으면....황금과 황련의 고미로써 양(陽)을 내리면 음(陰)이 오르고 양(陽)이 내려 비(痞)가 저절로 풀어지게 될 것이다”
고미로써 습을 제거한다. 이것은 고미의 약물을 사용하여 습을 말리는 것을 설명한다. 방안시(龐安時)가 말하길 “고미는 습을 제거할 수 있고 겸하여 심기를 통하게 한다”, 장로(張璐)가 상한찬론(傷寒纘論)에서 말하길 “황금과 황련으로써 습열을 제거한다”
1.3 감미약물 인삼, 감초, 대조
감미로써 완(緩)하게 한다. 이것은 감미의 약물로써 급한 것을 완하게 하는 것을 설명한다. 성무기가 말하길 “비병(脾病 )을 완하고자 하면 급히 감미(甘味)를 먹어 그것을 완하게 하는데 인삼, 감초, 대조의 감미로써 완하게 한다” 탕본구진(湯本具眞)에서 “감초, 대조로써 좌하게 하여 급한 것을 완하게 하고 모든 약을 서로 조화롭게 함으로써 흉중의 열을 물러가게 하고 수기(수기)를 내보낸다”
김미로써 조화롭게 한다. 이것은 감미의 약물로써 비위의 음양을 조절하고 또한 한열(寒熱)의 상역을 조절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여가금(如柯琴)이 말하길 “인삼, 감초, 대조를 써서 이미 비위가 상한 것을 조화롭게 하며 또한 소양의 추를 굳세게 한다. 문몽향(文夢香)이 말하길 ”인삼, 감초, 대조로써 비위의 음양을 조화롭게 한다. 방안시가 말하기를 “또한 감초의 힘이 커서 건강과 황련이 상오(相惡)하지 않게 한다”
감미로써 보한다. 이것은 감미의 약물로써 비위를 보하는 것을 말한다. 성무기가 말하길 “음양이 불교(不交)한 것을 비(痞)라 하고 상하가 불통한 것을 만(滿)이라 하는데 상하가 통하고자 하고 음양이 교통 시킬려면 반드시 그 중(中)을 조화롭게 해야 한다. 중이라 함은 비위이다. 비기가 부족하면 감미로써 보해야 하므로 인삼, 감초, 대조가 사(使)가 되게 하여 비위를 보하고 중기를 조화롭게 하는데 중기가 조화롭게 되면 상하가 소통하게 되고 음양이 제 위치를 지키게 되고 수승화강(水升火降)이 이루어져 비가 없어지고 열이 내린다” 방유집이 말하기를 “인삼, 감초의 감미로 하법을 쓴 후의 허를 보하게 되고 대조의 감온하고 윤기로 비위를 자양하여 건강하게 한다” 우재경이 말하기를 “설(泄)과 산(散)이라는 것은 비록 약의 효능일지라도 실제는 위기가 시키는 것이다. 인삼, 감초, 대조를 사용하는 것은 하한 후에 중기가 허할 때 익기 함으로써 약력을 돕는 것이다” 오곤이 말하길 “이미 하한 후에는 반드시 비기가 허해지는데 인삼, 감초, 대조로써 비의 허를 보한다” 정응모(程應旄)가 말하길 “음양이 서로 교(交)하는 기전은 전적으로 위에 있으므로 소화기의 허를 다시 보함으로써 실열이 위로 들어가는 것과 축만을 사하는 것은 서로 큰 현저한 차이이다”
1.4 신개고강조기기, 감온조보부정기(辛開苦降調氣機, 甘溫調補扶正氣)
각가의 반하사심탕의 배오의의에 대한 해석이 비록 차이가 있더라도 신미로써 승산시키고 고미로써 강설하고 감미로써 조보(調補)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아 기초정신은 일치한다. 말하자면 반하사심탕의 배오특징은 아래와 같다.
(1)신개고강(辛開苦降)하여 승강을 돕는다. 소문(素問)․지진요대론(至眞要大論)에서 말하길 “신감미(辛甘味)로 발산하는 것이 양이고 산고미(酸苦味)로써 용설(涌泄)하는 것이 음이다” 약물에는 모두 신산하고 고설하는 다른 작용이 있어 신, 고미 약물의 운용규율을 제시한다. 중경이 말한 하나의 지도 사상은 비증의 중초기기불리와 승강실조의 병기 특징에 근거하여 신개고강 하는 법을 만들어 반하, 건강의 신미로 흩어주는 것에 황금과 황련의 고미로 내리는 것을 합하여 중초기기의 승강의 직분의 회복을 돕는다. 고미와 신미를 함께 써서 사함에 여는 것을 포함하여, 통하여 내리게 하면 청양을 오르게 하고 탁음은 내리게 하여 중초기기의 승강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면 비기가 오르지 못하여 나타나는 하리(下利)와 위기가 내리지 못하여 나타나는 구토의 모든 증상이 자연히 제거된다.
(2)한온(寒溫)한 약을 함께 투여하여 음양을 조화롭게 한다. 소문․지진요대론에서 말하길 “한은 열약으로써 하고 열은 한약으로써 한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말하길 “한은 열약으로 치료하고 열은 한약으로 치료한다” 본증에서 조잡(嘈雜), 심번(心煩), 반산(反酸) 등의 증상은 열증의 표현이고 외한희난(畏寒喜暖), 염식핍력(厭食乏力), 소수변당 (消廋便溏)등의 증상은 한증의 표현이다. 중경은 본증의 한열찹작의 병기특징에 대하여 한온의 약을 함께 투여하는 법을 만들었는데 황금과 황련의 한(寒)한 약물과 건강과 반하, 인삼, 감초, 대조의 온한 약을 합하여 상반되지만 서로 도움이 되어 서로 이익이 날로 번창하게 하여 비위음양을 조화롭게 하고 또한 신미로써 열어 한을 흩어서 음의 폐해를 없애고 고미로 설하여 열을 내려 양의 해를 없앤다.
(3) 부정거사로 허실을 함께 다스린다. 영추(靈樞)․백병시생편(百病始生編)에서 말하길 “그 통증을 살펴 응함과 유여와 부족을 알아 마땅히 보해야 하면 보하고 사해야 하면 사하고 천시에 역하지 않게 하는 것을 일컬어 치료에 이르렀다고 한다” 본증은 구(嘔), 리(利), 비(痞)는 기기가 옹체되어 담습이 중초에 조체된 것으로 사기가 실한 표현인데 본디 비(脾)가 허한데 외사에 상하여 발병한 특징으로 비위기가 허한 정허의 근본을 반영한다. 중경을 정기가 질병의 발생과 발전의 과정에서 주도작용을 가짐을 중히 여겨 본증의 허실과 함께 나타나는 병기특징에 대하여 부정거사 병용의 치료법을 함께 채택하였다. 한방면으로 신미로 열고 고미로 내리며 한온한 약을 함께 투여하는 방법을 써서 신미로 열어 담을 없애고 고미로 습을 말림으로써 사기를 없애고 다른 방면으로는 감온한 약물로 조화롭게 하고 보하여 정기를 돋궈서 중초비위기능을 회복한다. 동시에 정기의 회복은 사기를 제거 할 수 있게 하고 비위기능의 회복은 담습의 사기를 제거하는 전제가 된다.
유도주(劉渡舟)선생은 반하사심탕의 배오의의에 대하여 예리하게 말하길 “반하, 건강의 신미로 열고 따뜻하게 함으로써 비기의 한을 흩는다. 황금과 황련의 고미로 사하고 차게 함으로써 위기의 열을 내린다. 인삼, 감초, 대조의 감온으로 조화롭게 하고 보하여 비위를 조화롭게 하고 중기를 보하여 중초의 승강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이것은 신개고강감조(辛開苦降甘調)의 법이다” 이것은 반하사심탕증의 병기와 두루 상응하고 끊임없이 서로 관계가 있어 장차 반하사심탕의 배오법칙을 개괄함에 “신미로 열고 고미로 내리고 감미로 조화롭게 한다”, 즉 “신미로 열고 고미로 내려서 기기를 조절하고 감온으로 보부정기(補扶正氣)를 조절한다”
2. 반하사심탕의 배오법칙과 후세적 영향에 대하여
중경이 내경의 승강상인설에 따라 먼저 신개고강법을 만들어 신고미를 서로 합하여 일음일양(一陰一陽), 일한일열(一寒一熱), 일개일설(一開一泄)을 주장하였다. 중초를 열면서도 통하고 통하면서 강하게 함으로써 중초를 제대로 졸게하고 기기를 조정할 수 있으며 승청강탁(升淸降濁)과 위장이 소통됨을 가능하게 하고 또한 신미로 흩게 함으로써 음의 폐해를 없애고 고한으로써 양의 위해를 없애 상상반되지만 서로 도움이 되어 서로 이익이 날로 번창하게 한다. 상한론에서 반하사심탕이 중심이 되어 가감변화하는 반하사심탕 관련 처방이 여덟개 있는데 반하사심탕, 생강사심탕, 감초사심탕, 대황황련사심탕, 부자사심탕이고 황련탕, 선복대자탕, 후박생강반하인삼탕에 이른다. 여덟개 처방은 모두 14종류의 약을 선택하고 방을 만드는 것에서 반하사심탕의 배오법칙이 드러난다..
2.1 이동원의 승청강탁이론의 영향에 대하여
이동원은 비위론을 만들어 금원사대가 중의 하나로 자리하였고 오의휘강(吳醫彙講)에서 말하길 “동원이 비위를 치료하는 법은 승강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였고 승청강탁이론은 이동원 학술사상의 중요표현이다.
동원이 처방을 쓰는 것은 역시 “신개고강감온조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중만분소환(中滿分消丸) 계통과 같은 것은 반하사심탕으로부터 변하여 생성되었으며 이 방은 장열을 치료하고 실제로 한약과 열약을 함께 써서 유명하다. 방은 황금, 황련을 써서 위열을 내리고 또한 반하, 건강, 사인으로써 온비거한강역(溫脾祛寒降逆)하고 인삼, 백출로 익기건비(益氣健脾)하고 복령, 저령, 택사로 이수습(利水濕)하고 지실, 후박, 강황으로 개울행기(開鬱行氣)하고 온청통보를 하나로 썩어 비위가 조화롭지 못하고 한열착잡(寒熱錯雜), 기기역란(氣機逆亂), 승강실상(升降失常)의 창만(脹滿)을 치료한다. 비위를 보하고 음화를 사하고 승양하는데 인삼, 황기, 감초, 승마, 시호, 황금, 황련, 강활, 석고를 구성하는 것은 신산고강감온조보의 의의가 더욱 더 분명하다. 난실비장(蘭室秘藏)의 지실소비환과 겸하여 반하사심탕과 지출환은 모두 중경의 법을 모방한 한 예이다.
2.2 온병학파의 입법용약의 영향에 대하여
습열성 질병의 치료 중 “신미로써 열고 고미로써 내린다”; “약간의 고미로써 청강하고 약간의 신미로써 선통하게 한다”; “고미로 그 역한 것을 내리고 신미로 그 비를 통하게 한다”; “고미는 열을 내리고 습을 제거할 수 있고 신미는 기를 열어 탁한 것은 통하게 한다”의 모든 설명은 신개고강법의 확산됨에 따른 것으로 신개고강의 법은 온병학파의 습열성 질병에 치료에 있어 중요한 요점이다. “습열의 사기는 신미가 아니면 통하게 할 수 없고 고미가 아니면 내리지 못한다”, 명․대원례(戴元禮)는 중경이 만든 모든 사심방을 “습열을 치료하는 데 최고이다”라고 인식하였다. 습은 음사이고 열은 양사로 습열이 같이 나타나면 습은 막히고 열은 잠복하여 서로 뭉쳐서 중초기기가 옹체된다. 고한한 약물로 청열하는 것은 비위가 상하고 사기도 모두 풀어지지 않고 온조(溫燥)한 약물로 습을 제거하면 오히려 열을 조장하기 쉬우므로 마땅히 신개고강함으로써 모든 습열사기를 푼다. 방 중의 황금, 황련은 청열조습의 중요한 약이고 반하, 건강은 또한 조습산한(燥濕散寒)의 좋은 약이 되어 네가지 약을 함께 쓰면 고신통강하고 음양을 조화시키고 습을 제거하고 열을 내릴 수 있다. 습열사기가 머물러 변하면 비위의 승강기능이 정상을 잃어 중완(中脘)이 막히고 그득하게 되므로 항상 이것을 사용하면 명확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섭천사의 분소주설법(分消走泄法)의 제시 역시 이 법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역자 유기훈 / 교정 이혜주, 조영은, 최애련
원 저 : 북경중의약대학 27권 4기
半夏瀉心湯的配伍法則及其對后世的影向
주제어 : 반하사심탕 / 배오법칙 / 성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