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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 대간 6차 종주
1.일시 : 2003.02.12 ~ 1 3(1박2일)
2.구간 : 장수군 장계면 육십령 ~ 무주군 설천면 신풍령(빼재)
3.거리 : 총 41.03km
4.소요시간 : 총 14시간
* 1일 - 육십령 ~ 삿갓골재 대피소: 5시간30분(16.78km)
* 2일 - 삿갓골재 대피소 ~ 신풍령: 8시간30분(24.25km)
5.인원 : 단독
6.경비 : 총 61,000
* 내역 : 여천-남원 4,400, 남원역-버스 터미널 1,500 남원-장계 4,200 장계-육십령 고개 9,300
삿갓골재 대피소 이용료 5,000 신풍령-설천면 23,000(택시) 설천-무주 1,200 무주-남원 7,300
남원-여천 4,400
7.준비물 :
1) 장비 - 아이젠,스패츠,모자,장갑(2벌),스카프,양말(2벌),스틱,베낭,베낭커버,등산화,스푼세트,다용도칼,
스프레이파스,윈드쟈켓,쟈켓,여벌옷(상,하) 헤드랜턴,속옷,침낭,침낭커버,매트리스,버너,코펠,
가스(1),바람막이,건전지,필기구,지도,볼펜,휴대폰,휴지,세면도구(치솔,치약,로션),수건,물통(2),
비닐봉투,라이터,에어베개,
2) 부식 - 호박전(2),통조림(2),사과파이(8),후레쉬베리(6),빵(3),사탕,돼지고기,김치,라면(3),햇반(1),초코바(3),
김,건포도,콩나물국밥(1),귤(20)
8.시간 안내 :
* 1일 - 여천 출발(07:50)-남원(09:20)-장계(10:40)-육십령(11:00)-할미봉(12:20)-장수 덕유산(15:00)
-월성치(15:50)-삿삿봉 삼거리(16:50)-삿갓골재 대피소(17:15, 1박)
* 2일 - 삿갓골재 대피소 출발(08:30)-무룡산(09:20)-동엽령 사거리(10:30)-백암봉(12:00)
-송계사 삼거리(13:30)-지봉(14:30)-투구봉 삼거리(15:30)-대봉(16:00)-신풍령(17:00)
-무주(18:00)-남원(19:50)-여천 도착(22:34)
9.산행기 :
* 1일차 - 07시50분 여천역 출발. 09시20분 남원역 도착. 09시30분에 있는장계행 버스를 타기 위해 서둘러
택시에 올랐다. 택시 기사 아저씨가 행선지를 묻는다. 장계읍 육십령이라고 했더니 5만원에 갈 수
있다고 하신다. 시간이 그렇게 급한 것이 아니기에 정중히 사양하고 버스 터미널에서 내렸다.
10시40분 장계 도착. 택시를 타고 육십령 고개로 향하였다. 전에 명관이와 왔을 때는 밤이라서
잘 몰랐는데 내가 가야 할 길이 대충 보였다. 또, 저번 산행에서 길을 잃고 헤메였던 곳도 눈에 띄었다.
11시 육십령 고개에 도착. 아내가 만들어 준 호박전으로 점심을 때우고 복장 및 장비를 수습하여
11시30분 삿갈골재 대피소를 향해 출발하였다. 등산로는 상당히 양호하였다. 러쎌도 이미 되어 있었고.
할미봉을 오르는 길이 바위 구간이라 조금 힘이 들었다.
12시20분 할미봉 도착. 저 멀리 장수 덕유산과 남덕유산이 한 눈에 보인다. 어휴~ 저기까지 언제가나?
한숨이 절로 나온다. 사과 파이와 포도 통조림으로 간식을 먹었다. 아마 오늘은 더 이상 간식을 먹지
못 할 것 같다. 배도 부르고 그럴 여유도….. 베낭을 메고 할미봉을 내려서는데 이건 장난이 아니다.
다행히 밧줄이 메어져 있기에 망정이지 완전히 암벽 타기다. 할미봉을 내려서 다시 한번 되돌아 보았다.
한참을 가니 오른쪽으로 덕유 교육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눈에 반사된 빛으로 인해 눈이 조금 따끔거린다. 조금 더 올라가니 사림의 말소리가 들린다.
반가운 마음이 든다. 두 사람이 내려오는 겄이 보인다.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고 산행 정보를 교환하였다.
그 분들은 향적봉에서 오는 길이란다. 어제 밤은 삿갈골재 대피소에서 1박 하셨고. 조심해서 가시라
인사하고 가던 길을 재촉한다. 고만 고만한 암를이 이어지다가 15시에 장수 덕유산(서봉)에 도착하였다.
주위를 둘러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남덕유산이 바로 코 앞이다. 서봉에서 철계단을 내려서 조금
더 가니 삼거리가 나온다. 월성치와 남덕유산으로 가는 길이 갈리는 삼거리였다. 남덕유산을 오를까
생각하다가 시간 관계상 포기한다. 대간 길은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난 월성치 방향이다. 직진 길은
남덕유산 정상으로 가는 길. 15시50분 월성치 도착. 나이 드신 세 분의 등산객을 만났다. 황점에서
삿갓골재로 올라와 월성치를 거처 다시 황점으로 내려 가신단다. 인사를 하고 언덕을 올라서 오른쪽
황점 마을을 내려다 보니 저만치 아까 그 분들의 일행 몇 분이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16시50분
삿갓봉 삼거리 도착. 대간 길은 삿갓봉 정상을 비켜선다. 직진길은 삿갓봉 정상 가는 길, 왼쪽 길이 대간
길이다. 17시15분 삿갓골재 대피소에 도착. 곧장 취사장으로 직행하여 저녁 식사를 준비하였다.
취사장 시설이 굉장히 훌륭하다. 난방기에 식기 세척이 가능한 씽크대,식탁등이 지금껏 경험한 그 어떤
대피소보다 좋았다. 다만, 하나 물 맛이 별로였다. 녹 맛이 났다. 그래서, 샘터로 가서 식수를 떠와서
찌개를 끓였다. 밥은 집에서 미리 준비 해 왔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다. 식사후 취침에 들어갔다.
내일 아침 이른 출발을 위해………..
* 2일째- 07시 가상. 간밤에 잠을 설쳐서 그런지 늦잠을 잤다. 예정 시간보다 약2시간 정도 늦다. 어제 먹다 남긴
밥과 째개를 모두 섞어 끓였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베낭을 꾸렸지만, 출발 시간은 더디기만하다.
08시30분 삿갓골재 대피소를 출발하였다. 러쎌은 되어있었지만, 간밤의 바람에 눈이 날려 등산로가
많이 덮였다. 날씨도 별로 좋지 않다. 바람도 심하고 안개가 끼어 시계도 흐리다. 나무 계단을 한참이나
오른 후 09시20분 무룡산 도착. 바람과 심한 안개로 전혀 전망이 터이지 않는다. 눈이 무릎까지 빠진다.
방수가 되지 않는 등산화가 걱정된다. 10시30분 동엽령 사거리 도착. 아이젠 벗겨져 다시 고쳐 신느라
시간이 지체된다. 한참을 가니 허기가 느껴진다. 시계를 보니 12시. 바람을 피할만한 곳에서 빵으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다시 출발하였다. 1~2분 정도 가니 백암봉이다. 곧장 직진하는 길은 덕유 평전을
지나 향적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의 길로 내려서야 지봉으로 가는 길이다. 한참을 가니 사람 소리가
들렸다. 단체 등산객들이다. 송계사에서 올라오는 길이란다. 백암봉을 지나면서 바람과 안개가 걷히고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 비추었다. 적당한 곳에 앉아 아까 다 먹지 못한 점심을 포도 통조림과 먹었다.
13시30분 송계사 삼거리(횡경재) 도착. 산불 감시 초소가 하나 있는데 안이 엉망이다.
14시30분 지봉 도착. 조금 더 내리막 길을 내려가니 월음령이다. 다시 오르막 길을 한참 오르니 투구봉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15시30분에.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니
까마득하다. ‘언제 내가 다 왔지?’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투구봉 삼거리에서 대간 길은 오른쪽 방향.
이정표와 대간 표시기가 길을 잘 알려주고 있다. 16시 대봉 정상 도착. 멀리 신풍령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온다. 대봉을 내려서는 길의 경사가 만만치 않다. 대봉을 내려서면서부터 눈도 별로 없고
등산로도 상당히 완만한 편이었다. 등산화는 이미 물에 빠진 것처럼 푹 젖어있다.
17시 신풍령 도착. 무주 스키장을 가기 위한 차량 행렬이 끝이 없다. 택시를 부르고 베낭을 정리한다.
택시로 설천면에 도착하여 무주행 막차( 18시)를 탔다. 무주까지 약25분 소요. 무주에서 남원행 막차가
18시40분에 있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차 시간을 맞추었다. 무주에서 남원까지 약 1시간50분 소요됨.
남원역에서 21시13분 기차를 타고 22시34분 여천역에 도착하여 산행 일정을 모두 끝냈다.
l 설천면 개인 택시 : 063-324-8119
l 무풍면 개인 택시 : 063-324-2398
l 신풍령(빼재) 민박
1) 열린 공간 : 055-942-8461
011-230-8461
2) 상오정 마을 : 063-322-3885
011-387-2880
3) 기타 : 055-943-8128
011-9311-3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