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기맛을 한번 보고 힘 좀 내볼까 싶어 봉계로 차를 몰았다...
아주 오래전에 봉계에서 모듬구이를 맛보았는데 그 맛을 잊을수 없어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것이다...
블로그를 뒤져 요즘 자주 등장하는 식당중에서 유통불고기를 골랐다... 사진으로는 맛있게 보이던데 실제는 어떤지...
꼬불꼬불 겨울철 국도길을 감상하며 다다른 봉계...
내비게이션이란 보물이 없었다면 어찌 나같은 길치가 전국의 맛집을 가볼수 있으리...
주차장은 식당앞에도 있고 맞은 편에도 50대 가량 주차할수 있어 편리했다...
왕소금 모듬구이 3 인분을 주문했다... 일단 비교적 늦은 시간인 오후 2시넘어서 이렇게 손님이 넘치니 일단 기대감이 커진다^^
은은하게 타오르는 숯불이 들어오고...
신선한 생간과 천렵이 놓여졌다... 같이 간 친구와 나... 모두 날것은 싫어하므로 손도 대지 않았지만^^
일명 파조래기도 당연히...
상추값이 많이 올랐나... 조금 부실하게 나왔다...
천일염... 소금이 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다니...
자아... 이렇게 세팅 완성...
요즘 한우값이 내렸다는데 그게 적용된 것인지 궁금하다...
등심과 갈비살이 석여 나왔다... 일단 때깔은 나쁘진 않아보여~~
잘 퍼진 지방이 감칠맛나는 맛을 돋궈주겠지...
등심부터 먼저 구워본다... 약간 표면이 건조한 감이 있었다...
소고기는 핏기만 가시게 구우면 바로 먹어야 한다는데... 너무 구웠나 ㅋ 고기도 구워본 놈이 안다고 ㅋ
이상하게 육즙도 적고 얇고 여러가지로 마음에 들지않는다...
예전에 맛보았던 모듬에 비하면 1/3 도 미치지 못하는 맛이다...
갈비살은 그래도 "나는 한우다!" 를 외치며 예전의 그 맛을 일깨워주어 다행이었다...
3인분으로 그냥 끝내고 소면과 공기밥을 주문했다...
기본 반찬들이 나오고...
특별히 맛있는 반찬은 없었던 걸로 기억된다... 고기집인데 반찬까지 다 맛있을수 있나...
공기밥은 찰기가 져서 먹기에 기분좋았다...
된장도 수준급이다... 보기는 저래도 들어야 할것은 다 들었고 된장도 듬뿍 푼듯 깊은 맛이 났다...
이 소면은... 따로 소면 식당을 차려도 될만큼 쫄깃한 면발과 개운하고 구수한 국물맛을 가지고 있었다... 놀라고 말았다...
한우 식당에 와서 된장찌개와 소면에 더 반하다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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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량 여행 세계 일주 원문보기 글쓴이: 라오스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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