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때 같으면 산행을 다녀온지 2-3일 내로 산행기 작성를 마친다.
그런데 이번엔 뭐 한다고...2주나 후딱 지나버리고.....
책상앞엔 놓인 달력을 두적거려보니...
딸내미 대학 등록관계로 지난 주 20일(=목요일) 마산 경남대학교가서
돈 찾아 대구 카톨릭대학교로 재 등록하고...
(=뭔 소리냐구여?--묻지마유!,
요즘 대학교는 다들 그렇게 들가나봐여 (*^-^*)
마산보다는 대구가 훨씬 가깝고 좋다고
등록 마치고 쇠주도 흠뻑 마셔 버리고...그러다 보니..일케..(*^-^*)
게다가 3/2(일)은 짐 보따리 기숙사 까정 옮겨주고...
오늘 입학식인데...혼자서 잘 하겄쮸???
***교통편***
이번구간은 포항에서 가까운 거리라서 그런지 차량지원단(?)이 구성된다.
강인중 회원과 한창수 회원의 부인들이
들머리 날머리 차량을 지원키로 한다.
아침 6시에 오천읍사무소 앞 농협 주차장에서 만나 승용차 2대로 출발한다.
오천에서 기림사로 넘어가는 14번 지방도로를 따라 진전저수지를 지나고,
성황재 고갯마루 직전 우측, 영월로비가 세워진 휴게소(포장마차?) 공터에
늘푸른 산악회 회원 6명을 내려주고 승용차는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오후 3시경 장기면 두원리 SEASIDE 모텔 앞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당근, 자연산 도다리로 저녁을 책임지기로 약속(?) 하고....)
농담으로 이 참에 퐝시 경계종주 지원단을 만들자고...
그래서 지원단장 시키준다고 꼬셔 보지만...손톱도 안들어간다(*^-^*)...
그래도 사람 맘이 언제 바뀔지 우예알것노!!!(*^-^*)
헤드란탄을 밝히고 성황재 고갯마루를 출발한다(06:35).
넓은 군부대(?) 도로를 따라 들어서면 곧바로
도로 좌측으로 철망이 쳐져있고, 좌측으로 능선 절개지가 보인다.
철조망을 조심스럽게 타고 넘어서고 절개지 숲 초입에 시경계임을 알리는
늘푸른 산악회 리본을 붙인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잡목사이를 비집고 올라서면 또다시 가시철망을
타고넘어...
우측 저 만큼 떨어진 봉우리엔 불빛이 반짝이는 탑(?)이 보이고
곧이어 능선이 완만해지면서
우측 군부대 도로에서 능선으로 올라붙는 듯 한 임도를 만난다(06:42).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좌측(=북쪽)으로 접어든다.
임도를 따라 잠시 따르면 곧이어 임도는 우측으로 휘어져가고
산 길은 왼쪽 능선의 숲으로 접어든다(06:43).
또 다시 좀전의 임도를 만나 잠시후에 또 다시 임도를 벗어난다(06:47).
숲으로 들어서자
곧바로 노송 한그루가 멋지게 서 있는 무덤1기를 지나고(06:48)
능선 왼쪽으로 진전리에서 성황재로 올라오는 도로도 희미하게 보인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나타나고 봉우리를 하나 올라섰다 싶을즈음
중요한(?) 갈림길을 만난다(06:55).
오른편(=동쪽)으로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지는 뚜렷한 능선길은
400고지 정도의 봉우리로 이어지다 권이지 저수지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시경계는 왼쪽(=북쪽5도)으로 떨어져 내리는 듯 한 능선을 따라야 한다.
400고지 능선과 시경계 능선 사이 갈림길 골짜기로 산사태 지역이 보인다.
갈림길 왼쪽으로 등산학교 리본이 붙었고, 리본을 하나 더 추가한다.
김원규 회원님이
이곳 갈림길에서 똑 바로(=400고지능선) 가야 한다고 우기듯이
사전정보가 없다면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할 지점이다.
이곳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급하게 내려서면 곧바로 야트마한 봉우리를
하나 지나게 되는데(07:00) 이곳에서도 길 찾기에 조심해야겠다.
내림길에 바위지대가 잠시 나타나고 곧이어 급한 내림길이 시작되는데,
좌측 저 만치 뾰족한 봉우리가 보이고 우측(=북동)으로는 철탑이 보이는데
철탑을 향햐여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완만한 내림길에 이어 평탄지대를 통과하면서
등산로 우측으로 오래된 듯 한 무덤2기를 지나게 되고(07:06)
다시 무덤1기를 지나 내려서니
좌우 계곡으로 뚜렷한 갈림길이 있는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07:12).
오른쪽 권이리 세바시 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하고 초입엔 무덤1기 있고
왼쪽 진전리로 내려서는 길도 제법 사람다닌 듯 한 흔적이 보인다.
안부 사거리를 지나면서 완만한 봉우리(x325m) 하나를 넘고(07:16)
다시 406봉을 향한 가파른 오름길이 펼쳐진다.
낙엽이 무릎까지 푹푹 빠지고 가파르게 오르다가 수시로 미끄러져 내리니
모두들 오르기가 상당히 힘이 든 듯 숨소리가 높아져간다.
마침내 봉우리에 올라서게 되니(07:26) 왼쪽으로 진전리 음지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북동쪽으로 더 높은 봉우리(x406m)가 저 만치 하나 더 보인다.
내친김에 406봉까지 한 달음에 올라 부친다.
x406봉은 등산로에서 좌측으로 몇 m정도 비켜나 있지만
봉우리로 올라본다(07:30).
정상부는 잡목으로 가려 주위가 잘 보이지 않고 북서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으로도 희미한 길 흔적이 보인다.
물도 한잔하고 귤도 한조각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최종 후미 도착을 확인하고 (x406m)봉을 내려선다(07:40).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고압선 철탑을 지나게 되고(07:45)
다시 완만한 무명봉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니
임도가 좌우로 가로질러 지나는 안부 사거리 갈림길에 내려선다(07:49).
이곳 역시 중요한 갈림길이다(=지도를 잘 살펴봐야...).
무심코 직진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능선(=300고지)으로 따라가기 쉬운
그런 지점이다.
시경계는 왼쪽(북북서342도 방향) 아래로 내려서는
임도길을 따라야 한다.
고맙게도 포항등산학교 시경계리본이 반겨준다(늘푸른산악회 리본 추가).
사거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서는 길은
계곡으로 떨어지는 듯 하지만 좌측 봉우리의 허리 부분을 휘어 돌더니
나지막한 능선마루로 이어진다.
곧이어 안부에 내려서면 무덤1기가 보이고(07:52)
왼쪽 몇10m 아래로는 넓은 임도길이 시작되고
토사를 채취한 듯 한 흔적이 보인다.
임도같은 넓은길이 계속이어지고 있으며 간간이 좌측 음지마을으로
내려가는 뚜렷한 갈림길도 보인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그러니까 만리성재 갈림길에서 377.9봉으로 이어지는
시계능선 제법 높은 산자락에 민가인 듯한 두 동의 건물이 보이는데..
"어? 저기 집이 있내??"
모두들 의아해 하지만 시경계 종주길에는 만나지질 않아 확인은 못 해본다.
곧이어 억새가 제법 많은 평평한 안부지대
(=지도상 권이리 무점마을 최상단 골짜기)를 지나는데(07:59)
제법 공터가 넓은 것이 옛날에는 집이라도 몇 채 있었음직하다.
이 억새밭 안부를 지나 만리성재 갈림길이 있는 무명봉(400고지)으로
올라선다.
오랜 임도길은 주능선에서 우측으로 약간 비켜 산허리를 돌며 이어지더니
산사태로 임도가 잘려나간 부위를 만난다(08:02).
시경계 길은 왼쪽의 만리성재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로 올라가지 않고
곧바로 우측(=동쪽)으로 휘어져 377.9봉으로 향한다.
만리성재 갈림길이 있는 무명봉은 오천읍과 장기면을 가르는 의미있는
능선이라 모두들 함께 올라 보기로 한다.
절개지에서 377.9봉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시경계 길을 버리고
좌측(=북쪽)의 무명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안부를 향해 오른다.
파란색의 지붕이
내려다 보이고 건물까지 피포장 도로가 연결되어 있고,
건물 좌측으로 철탑도 지나고 있다.
377.9봉의 삼각점을 찾아라!
만리성재 갈림길의 무명봉(고도계:400m)에서 다시 되돌아 나온다.
지금부터 377.9봉을 향하여 동남동으로 전환하게 된다.
좀전의 안부 갈림길로 다시 내려 무명봉(x408m)을 올라서고(08:16)
오랜 묘지를 하나 지나고 평탄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아주 희미한 봉우리를
하나 지나면서(08:23) 방향은 오른쪽(남쪽178도)으로 휘어져 내린다.
언제 부턴가 길이 상당히 희미하고 잡목이 성가시게 군다.
연신 이마와 팔뚝을 긁히면서 능선을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진행한다.
곧이어 지도상의 x372봉에 올라선다(08:33).
정상엔 무덤인 듯 한 흙무더가 하나 있고
그 위로 몇 년씩이나 된 듯 한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무덤이라면 버려진지가 상당히 오래된 듯 하다.
정상부 무덤 옆 공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08:33-08:43).
배가 고파 밀감 하나에 사과 두쪽을 게 눈 감추 듯 해치운다.
지난번 산행때는 강인중회원이 김치볶음밥(김밥)을 가져와 아침을
멋지게 해결했는데 오늘은 아예 집에서 아침을 먹고 나왔단다.
"믿는 도끼 발등 찍힌다너니....!!!"
"날 굶기 주길라고 일부러 집에서 아침먹고 왔지???" (*^-^*)
우째 내만 빼고 죄다 집에서 아침 밥을 먹고 왔다네.....
11시쯤에 아침을 먹기로 하고 다시 출발한다(08:43).
x372봉에서는 진행방향이 달라진다.
남동진하던 방향이 정동방향으로 바뀌는 것이다.
x372봉 내림길은 상당히 가파른 흙 길이다.
동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던 등산로가 갑자기 내림길 중도에서
방향이 좌측(북서) 능선사면으로 붙어간다.
직진으로 지능선이 이어지지만 발자국 흔적이 없어지고
좌측 능선으로 옮겨 가도록 산허리를 타고 돌게된다.
산허리를 타고 능선을 바꾸고 나서 되돌아 보니....
x372봉에서 곧바로 이곳으로 주능선이 이어지지만
사람들이 다닌 흔적은 없고
좀전에 우리가 가파르게 내려선 지능선은 결국 골짜기로 빠져들고...
담에 한번 더 올일 있으면
x372봉에서 곧바로 이 능선으로 내려와야지...(*^-^*).
다시 동쪽으로 휘어지며 주능선으로 붙게되고 무명봉(x365m)을 지난다.
무명봉(x365m) 내림길에 좌측 산서리 장포리로 내려서는 듯 한
갈림길을 지나고(08:54) 안부를 지나 오름길에 갑자기 길이 사라진다.
키 낮은 소나무 숲을 기어서(?) 가야겠다.
기느니...좌측 봉우리(x382m)로 무조건 올라간다.
정상부에 올라서니(09:03) 무덤1기가 있고 북동방향으로 지능선이 뚜렷하다.
온통 잡목으로 가려 주위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정남쪽 바로 지척에 큼직한 봉우리가 하나 보인다.
지도상의 △377.9봉인 것이다.
등산로는 △377.9봉을 우측으로 끼고 좌측 사면으로 비켜간다.
△377.9봉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능선마루에 도달하는 지점에서
우측(북서쪽)으로 급하게 휘어져 올라야 한다.
생각없이 앞만 보고 진행하면 십중팔구 지나치게 될 것이다.
△377.9봉 정상에 도착한다(09:06).
(377.9봉에서..이승길회원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고 이영우씨가 대신참여)
(377.9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권이저수지)
정상엔 제법 넓은 공터가 있고 무덤 2기가 있으며
대리석 삼각점도 박혔다.
정남쪽(=180도)으로는 권이지 저수지가 정겹게 내려다 보인다.
우측으로 권이지 저수지를 내려다보며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느긋한 맘으로 출발한다(09:12).
하지만 이런 맘도 잠시 뿐이다.
"뜨~바! 배고파 죽겄따!!(*^-^*)"
"오늘 따라 왜 이래 시간이 안 가노!!"
가파른 내림길에 등산로 좌우로 위치한 무덤을 차례로 지나게 되고
좌측 산서리 월산리 마을에서 올라오는 듯한 임도를 만난다((09:20).
임도를 따라 몇 걸음 옮기면 임도 좌측 고목나무 아래에
조그만 잔돌로 정성껏 쌓아올린 돌무더기가 보인다.
성황당터인 모양인다(09:20).
이곳이 감포읍 권이리 무점마을과 장기면 산서리 월산리 마을을 연결하는
고개인 모양이다.
쌓여진 돌무더기의 크기를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이 고갯길을 넘나들었으며
얼마나 많은 소원을 빌었는가를 말해주는 듯 하다.
성황당터를 지나자 마자 임도는 오른쪽으로 이어지고
시경계는 왼쪽(=남남동157도) 능선길로 들어서야 한다.
능선길로 접어들자마자 조그만 무명봉을 좌측으로 비켜
능선마루에 올라서면
능선 오른쪽 아래로 권이지 저수지 상단마을의 논밭들이 힌 눈에 들어온다.
상당한 오지 마을임을 말해 주는 듯 .....
곧이어 왼쪽으로 작은 암봉을 끼고
시경계길은 오른쪽 측면으로 우회하게 된다.
히히히!! 저것도 암릉이라고 우회하는구나 싶을 정도지만...
암봉을 우회하고 안부를 지나 다시 무명봉 오름길은
야산이 아니다 싶을 정도의 칼날같은 능선이 펼쳐지고
능선 좌측으로 월산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곧이어 무명봉을 내려서니 좌우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게 된다(09:27).
이 임도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시경계는 왼쪽(=동남동120도)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른다.
임도를 따라 10분 정도 진행하면 임도가 좌측으로 급하게 휘어지며
월산리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시경계는 직진 능선 숲 길로 진입한다(09:37).
(임도를 따라...)
숲길 초입에는 포항등산학교 리본이 붙었고 늘푸른 산악회 리본도 붙인다.
숲길로 들어서면 곧바로 등산로 좌측으로 축대가 가지런히 쌓인 무덤1기를
지나고 연이어 마사토로 벌거벗은 무덤1기도 지난다.
조금 후 넓은 길을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붙는 소로가 보이지만(리본有)
이내 이 소로는 좀전의 넓은 길과 다시 만난다(09:42).
제법 넓은 등산로를 따라 무명봉을 올라서면 무덤1기가 앉았다.
소나무 숲을 지나면서 넓은길은 계속이어지더니
좌측으로 봉우리를 끼고 넓은길은 우측으로 비스듬히 비켜 내려간다.
잠시 능선상의 좁은길로 붙을까 망설이다 우회길로서 다시 만나겠지 하고는
이내 지금까지 이어오던 넓은길을 계속 따라 내려간다.
안부에 이를즈음 넓은길은 우측 아래로 비스듬히 휘어져 내려가고
능선을 유지하려면 좌측 소로길로 접어들어야한다(09:52).
안부 능선마루로 올라서니 좌측 저기만틈 숲 속에 제법 크게 쌓아올린
돌탑(?)...좀전의 성황당터와 비슷...이 보이고
일행들은 우측 능선을 향하여 완만히 오른다.
잠시 후에 올라선 무명봉에는 좌(=동남동110도) 우(=남남서210도)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다(09:59).
시경계는 좌측 능선으로 접어들고 가파른 소나무 숲 길이 이어진다.
내림길에 무덤1기를 지나며 우측 아래로 묵은 논밭(?)지대가 보이더니
곧이어 앞이 훤히 터이면서 무덤1기가 있는 제법 넓은 묘터에 내려선다(10:04).
억새밭 건너편으로 제법 넓은 대밭이 보이는데
아마도 감재 대밭인 모양이다.
묘터에 둘러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위를 살펴보니
감재 대밭으로 이어가려면 감골 상류 지계곡을 하나 건너야 한다.
1/50,000지도라 시경계가 정확히 판단은 안되지만
시경계가 능선으로 이어진다면 길을 잘못 든 것 같다.
건너편으로 감재 대밭으로 줄곧 뻗어내리는 능선이 지척에 건너다 보인다.
방금 우리가 휴식한 무덤 좌측으로 건너편 능선(감재 대밭능선)으로 이어갈
잡목이 우거진 오랜 임도가 보이지만
일단 무덤 우측 밑으로 뚜렷이 보이는 풀밭길로 들어선다(10:11)
감골상단의 억새밭 지대를 지나 대나무 숲으로 들어서고 곧이어
조그만 도랑물을 건너 좌측 능선으로 올라 붙는다(10:14)
오름길에 노송나무가 몇 그루 서 있는 무덤1기를 지나고(10:16)
또 다시 "해주?氏"와 "김해許氏"무덤을 차례로 지나 마침내 대숲이 우거진
능선마루에 올라선다.
대숲이 끝나면서 반가운 포항시 등산학교 리본을 만나고
곧이어 포항 청년회의소 리본도 만난다.
감재는 어딘지도 모르고 지난 것이다.
곧이어 정면으로 커다란 봉우리가 나타나고
봉우리에서는 산비탈 오른쪽으로 난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서며
중간에 무덤1기를 지나고(10:24)
좌측으로 무명봉을 끼고 지나면 오른쪽으로 커다란 산사태 지대를 지나고
이번엔 다시 우측으로 무명봉을 끼고 산사면 좌측으로 비켜간다.
이어지는 완만한 오름길에서 이번에는 왼쪽 계곡 아래로
산사태가 크게 난 지역을 올라서니
헬기장이 있는 무명봉에 올라선다(10:47).
헬기장에서
오른쪽(남쪽176도)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경주 양북면과 감포읍을
가르는 경계가 되고 시경계는 헬기장 왼쪽(=동쪽93도)으로 들어서야 한다.
여기서 동쪽으로 3분 가량 완만한 능선을 따라가면 상당히 넓은 공터에
무덤2기가 앉았고 무덤 좌측 봉우리엔 널찍한 헬기장이 있다(10:52).
이곳 헬기장에서 북서쪽으로는 좀전에 우리가 지나온 감재 대밭과
대밭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뚜렷이 보이고
좌측 그 너머로는 시경계 앞 구간인 오리온 목장지대가 아련이 보인다.
두번째 헬기장에서 바라본 감재주변
(감재 대밭으로 이어지는 능선..좌측이 우리가 잘못(?)지나온 길이고
우측 붉은 점선의 능선이 맞은것 같다)
무덤 옆 널찍한 공터, 잔디밭에 둘러앉아 점심상이 차려진다.
오늘의 특미는 단연 "미주구리 무침회"다.
강인중회원이 준비한 것이다.
소주잔이 몇 순배 돌아간다.
"창수씨! 찌개 불 꺼뿌라!, 회 다 먹고 준비하자!"
펄펄 끓기 시작한 찌개 냄비(라면+김치+참치+잡동사니...)의 불을 끈다.
(즐거운 식시시간...미주구리 무침회에 쇠주잔이 오가고...오곡밥은 뒷전이고..)
오늘은 아마 점심 밥 안먹어도 되겠다.
모두들 이 산상파티(?)가 너무나 멋지고
먹는 맛 또한 죽여 준다고 하나 같이 입을 모은다.
도다리 무침회를 첨 먹어본다는 사람도 있단다.
얼큰한 술기운에다가 곧바로 라면찌게에 오곡밥(어제가 보름)까지 곁들이니 이제 정말 더 부러울 것 이 없단다(*^-^*)
기분 같아선 오늘 산행을 여기서 마무리하고 싶지만
부지런히 걸어서 배를 꺼자야 오늘 저녁 도다리회 파티(?)도 참석하제......
무려 1시간30분이나 부어라 마셔라........하고 먹고 쉰 것이다.
(헬기장에서 얼큰한 기분으로....)
무거운 발걸음이 시작된다(12:18).
헬기장을 출발하자마자 몇 10m도 못가서 뚜렷한 직진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아래로 갈라지는 희미한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산으로 가는길의 임상운 아우님의 아래와 같은 상세한 안내기 덕택에
우리는 알바없이 진행한다.
"이 두 번째 헬기장도 눈여겨 보아 두어야 할 지점이다.
헬기장을 지나 20m 가량 나서게 되면 뚜렷하게 이어지는 길 왼쪽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있다.
시경계는 이 왼쪽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우리 일행은 이 지점에서 너무나 잘 나있는 정면 능선길을 따라 내려섰더니
저 아래로 오류지가, 멀리로는 감포앞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급기야 길이 오류지를 향하고 있었다.
왼쪽계곡 저 건너로 시경계 능선이 건너다 보였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두 번째 헬기장으로 도돌이표 찍은 후
왼쪽으로 난 숲길로 찾아들어야 했다"
두 번째 헬기장에서 몇10m정도 진행후 왼쪽 숲길로 들어선다(13:35).
완만한 내림길 능선이 열리더니 평지같은 능선길이 열린다.
저 멀리(=북동47도방향)으로 산사태가 난 듯 벌겋게 속살을 드러낸
이름모를 봉우리가 우뚝하고
오른쪽(=남동142도방향)으로 오류저수지가 선명히 내려다 보인다.
배도 부르고 알싸한 술기운에 발걸음은 한없이 무겁게 느껴진다.
우측으로 수시로 오류저수지를 내려다 보며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차례로 지난다.
또 하나의 무명봉(12:40)을 내려서면서 정면(=동쪽85도)으로 270봉(?)과
왼쪽으로는 수성리 일대를 내려다 보며 걷게된다.
가파르게 한참을 내려갈 듯 하던 내림길은 얼마지 않아
다시 오름길로 바뀐다.
완만한 오름길이 열리고 김원규회원님은 버섯채취에 바쁘고
오류저주지 방향으로 갈림길이 뚜렷한 안부를 지나고(12:53)
다시 무덤1기가 있는 무명봉에 올라선다(13:02).
모두들 힘이 드는 듯 휴식을 취한다(13:12).
지척에 산 사면 좌측으로 산사태가 난 270봉이 우뚝하다.
270봉을 지척에 두고 우회 길로 접어든다(13:16).
270봉을 직등하여 곧 바로 치고 넘을 수도 있다지만
모두들 피곤해 보여 우회길을 택한다.
270봉을 좌측으로 끼고 오른쪽 비탈을 돌아 다시 270봉을 지난 능선마루로 올라선다(13:24).
270봉 내림길 안부에 벌거벗은 쌍무덤을 지나고(13:25)
또 다시 좌측으로 무명봉을 끼고 산사면 우측으로 붙어 나간다.
능선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야 했으나 무심결에 우회길로 접어든 것이다.
오른쪽 아래로는 상당히 급한 비탈이 열리고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갈수록 길이 희미해 지고 봉우리를 지난 부분에서 급기야는
무조건 좌측 능선으로 올라 붙는다(13:32).
선두에선 이영우씨와 강인중,한창수 회원이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급비탈을 치고올라 능선에 붙으니 능선마루로 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원규 회원님과 회장님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차례로 올라 오신다.
완만한 무명봉에 올라선다(13:37).
능선이 갈라진다.
오른쪽으로 완만한 능선길이 열리고 시경계길은 왼쪽(동북동72도)이다.
왼쪽길 초입으로 등산학교 리본이 붙었다.
혹시나 싶어 고함을 질러본다.
아니나 다를까 앞서간 회원들의 목소리가 오른쪽 저 아래서 들려온다.
길을 잘못 든 것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데 이번엔 좌측 아래서 고함소리가 들린다.
아! 바람 때문에 소리 방향이 틀렸나 싶어 왼쪽 가파른 내림길로 진행한다.
마치 계곡으로 내려서는 듯 한 가파른 내림길이다.
안부지역이다.
근데? 이영우 한 사람 뿐이다.
한창수회원과 강인중회원이 없다는 것이다.
다시 고함을 질러본다.
방금 내려온 봉우리쪽에서 두 회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갈림길이 있는 무명봉 근처인 것 같다.
일행들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13:52).
일행이 다시 모여 잡목으로 무성한 무명봉에 올라서니(14:03)
숲 사이로 두원리 일대와 동해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완만한 능선에 이어 마침내 동해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무명봉에
올라선다(14:07).
지금부터 산불이 난 듯한 지역(능선마루 기준 우측 오류지쪽)으로
애기 소나무가 조림된 능선마루를 따라 동해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걷게된다.
(현재의 무명봉에서 앞에 보이는 평평한 봉우리를 지나면서 남쪽으로 향하고
안부로 내려섰다가 161봉을 올라서면 완만한 봉우리가 두 개인데
첫번째 완만한 봉에서 좌측 숲 사이를 잘 살펴야......)
잠시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완만한 무명봉으로 올라서면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고 방향을 남쪽으로 전환하면서 151봉을 정면으로 두고 갑자기
가파르게 내려간다.
안부에 내려서니(14:18) 좌측으로 제법 뚜렷한 길이 보인다.
아마도 두내리 마을로 내려가는 길 인 모양이다.
곧바로 다시 151봉을 향한 오름이 시작되면서
우측의 산불지대도 끝이난다(14:20).
곧이어 완만한 봉우리에 올라서면(14:22)
몇 10m 남쪽으로 151봉이 보이고
이 지점에서 좌측(=동쪽90도) 숲을 살피면 제법 선명한 길이 보인다.
"등산학교리본과 늘푸른 산악회 리본"을 붙어 두었다.
***잘못된 길에서 1시간40분동안 헤메고 다닌다!!***
우리팀은 이 갈림길을 놓치고 계속 남쪽의 151봉으로 진행한다.
151봉에 도착(=14:24)해서도 좌측(=동쪽90도) 갈림길을(=시경계리본 붙어있음)
놓치고 계속 직진(=남남서195도)하다 최중교 고함소리에 모두들
되돌아 나온다(14:32).
151봉 갈림길에서 동쪽 지능선을 타고 내리니
내림길에 포항시 청년회의소 시경계리본이 붙었다.
첫 번째 능선분기점에서 좌측능선으로 내려갔으나 골짜기로 떨어지고
원위치하여 안부로 내려서니 임도가 좌우로 지난다.
임도를 가로질러 무명봉에 올라서니 이곳역시 능선이 좌우로 분기된다.
좌측 능선을 따랐으나 역시 골짜기로 떨어지고
결국엔 첫 번째 능선분기점 까지 되돌아 올라와 골짜기로 건너 반대편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능선마루에 올라서니(15:50) 포항 등산학교 리본이 붙었다.
이 사람들은 어떻게 이곳으로 옮겨왔을까?
우리가 올라선 이 능선은 어디서 갈라졌을까?
능선 마루를 타고 다시 151봉 방향으로 향한다.
임도를 지나고 봉우리를 하나 지나고 원위치 한다.
지금의 위치를 확인하니 151봉 직전의 완만한 봉우리 부위이다.
늘푸른 산악회 리본을 붙이고 151봉 향하는 길엔 나무가지로
막아둔다.
좌측(=동쪽)으로 숲이 우거져 이곳에서 능선이 분기되는 것을
못 보고 지나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