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33rd 2000년 8월 5일(간현2, 원주1, 충주1, 조치원3, 천안2)

[박준규]

2000/08/05 철도여행기19(간현2,원주1,충주1,조치원3,천안2)

이번에는 홀로 가는 여행이 아닌 하이텔 철도 사랑 동호회 회원님들과 같이 MT형식으로 갔습니다.

집에서 04:40분쯤 나와 129번을 타고 충정로역까지 탄 후 134번을 타고 청량리역까지 왔더니 시간이 05:50분정도 되었습니다.

06:30분까지 역 앞 시계탑에서 만나기로 한 만큼 시간이 남았지만 밥을 먹기도 애매하고 해서 그냥 기다리다가 갑자기 철도회원 수수료 1100원을 내야한다는 생각에 철도회원 창구에 가서 납부를 하는데 승차권에 1100원을 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을 승차권에 회원번호하고 액수하고 찍어서 주더군요.

그리고 해당되는 역에 가서 100주년 기념 스템프 찍을 때 용지의 부족을 없애기 위해 용지를 얻으려고 했는데 없다니 흑흑!

다시 시계탑으로 돌아오니 4명이 오는군요.

이정석님, 우해원님외 다른 1명(죄송합니다. 성함을 몰라서), 그리고 김국형님 이렇게 오셨습니다.

3분은 이미 아침까지 드시고 오셨나 봅니다.

부러워라.

표를 2500원씩 간현까지 4장을 구입을 한 후 열차표를 나누어 주고 06:32 개표할 때 승강장으로 입장합니다.

타고 갈 열차는 청량리 -> 부전 06:50 청량리 출발 부전 18:34분 도착하는 각역 정차 1221 통일호입니다.

아마 이 열차 풀코스로 다 탄 사람은 제가 아는 사람 중에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만 모르죠.

계산하면 12시간이 넘는 엄청난 시간이겠죠?

열차표는

통일호 승차권 (특정구간 전용) 청량리->간현

얼 일 제 열차2

2300원이라고 쓰여있는데(오르기 전 표인 듯) 2500원으로 수정했습니다.

기관차 등을 구경을 하고 열차를 탑니다.

열차는 추진차 1, 소화물 1, 객차 8량이군요.

사람들의 습성상 뒤부터 좌석이 찰 것이 예상되므로 맨 앞의 8호차에 탔습니다.(물론 이렇게 하면 간현역이 나가는 곳이 맨 뒤라 약간 더 걸어야 한다는 것은 있지만 편하게 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객차에 입장을 하고 객실의 위를 바라보았는데 열차번호가 13907이고 72좌석, 제작한 곳이 TANG ENG 대만회사인 것 같은데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각자 넓게 자리잡고 갑니다.

홍익회 아저씨가 지나가 길래 오징어, 음료수 등을 사서 먹어봅니다.(배도 고프고 하니까)

통일호 열차는 지난번 정동진-강릉까지 타본 후 오랜만에 승차해봅니다.

열차는 정확히 06:50분 출발하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탑승한 상태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많으나 의외로 젊은 여자들도 보이고 하여간 휴가철은 맞나 봅니다.

열차 출발 후 망우역에 06:56 도착합니다.(이제부터 서는 역은 제가 탄 열차 중에 거의 처음 있는 일이죠.)

중앙선 구간은 통일호를 타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도농역 06:56 도착해서 밖을 보니 도로가 쫙 펼쳐져 있군요.(무슨 의미일까?)

다시 출발한 열차는 덕소역에 07:11분 도착해서 원주 -> 청량리 1226 통일호 원주 05:10분 출발 청량리 07:36분 도착하는 열차와 교행을 실시합니다.

덕소역 아파트 단지를 지난 후 옆을 보니 러브호텔과 약간의 용도가 이상한 레스토랑과 호프가 보이고 오른쪽 멀리 산은 한강과 어우러져서 멋진 모습을 보입니다.

산 중턱의 안개가 정말 멋있습니다.

팔당역에 07:18분 도착해서 부터는 우측에 한강을 옆으로 하고 진행을 합니다.

아무래도 강가를 옆으로 끼고 달리니 멋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곳은 비가 오고, 어떤 곳은 비가 안오고 날씨가 정말 알 수가 없군요.

그러다 보니 비가 많이 오면 소금산 등반도 문제가 있을 것 같고 등등 해서 단양이나 제천으로 가자는 의견도 있었고 하여간 약간의 의견 조정이 있었습니다.

팔당댐에서 긴 터널을 들어간 후 능내역에 07:25분 도착 후 진행된 열차는 양수철교를 건너가면서 멋진 장관을 저에게 보여줍니다.

물가에 멋지게 안개가 자욱히 끼어있군요.

양수철교를 건넌 열차는 양수역에 07:31분 도착했는데 좌측 옆의 학교 운동장에 비가 오는데 비를 맞으며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조기 축구회 아저씨들의 모습이!

다시 열차는 옆으로 자동차와 강가와 같이 달리며 신원역 07:39에 도착 후 국수역 도착 전 강가와 잠시 이별을 합니다.

국수역에는 07:44분 도착 후 조금 더 가니 그 유명한 양평공항이 우측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흐흐 여기 어디인 줄 아시죠?)

양평공항을 지나자마자 아신역에 07:52분 도착하고 출발한 열차는 다시 우측으로 한강을 보면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한강이 아까와는 달리 약간은 거리를 끼고 보입니다.

멀리 한강을 바라보면서 달리던 열차는 공사장 앞에서 오른쪽으로 멀리 사라져 버립니다.

07:57분 양평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제천 -> 청량리 제천 05:45 출발 청량리 09:11 도착인 1224 통일호와 교행을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10량인데 중간에 빨간 글씨로 싸롱이라는 열차가 있네요.

식당인 것 같은데.

하여간 이것 역시 못 타본 열차라 한번 타고는 싶군요.

양평역 부근은 많은 건물들이 보이면서 진행이 되다가 약간은 한적한 냇가가 나오더니 원덕역에 08:06분 도착합니다.

한강과 떨어져 버린 후 계속 산 중턱의 안개를 보면서 갑니다.

슬기공원이라는 곳 옆 조그마한 냇가에 야영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근처에 파라다이스 캬바레나이트같은 위락시설이 보이고(아무래도 경치 좋은 곳은 꼭 장사꾼이 있습니다.)

용문역에는 08:13분 도착했는데 여기서 동호회 회원님이신 이화섭님이 탑승하십니다.

다들 놀라셔서.

다시 출발한 열차는 옆의 물가에 야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행됩니다.

지평역에 08:21분 도착, 석불역 08:26분, 구둔역 08:33분, 매곡역 08:38분에 도착, 양동역 08:43분 도착하는데 양동역 역시 물가에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판대역에 08:49분 도착 후 옆의 냇가 역시 많은 사람들이.

드디어 08:56분 목적지인 간현역에 도착합니다.

일단 이곳의 날씨가 매우 맑으므로 단양까지 가는 계획은 없던 것으로 하고 그냥 내렸습니다.

여기서 저희 아니고도 꽤 많은 손님이 내렸습니다.

간현역에서 기념 스템프를 찍었습니다.(열차와 산과 폭포의 모습)

그리고 여기서 이화섭님과 다른 한분과 헤어집니다.

바쁜 사정으로 일찍 가셔야 한다기에.

그래서 그 분들은 간현역에서 09:19분 출발 청량리 11:12분 도착인 강릉 04:00발 청량리행 무궁화 522를 타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간현 관광 유원지로 갑니다.

유원지 입구에서 학생, 어른 구분해서 표를 샀습니다.

제 것은 어른입니다.

표는 입장권이라고 쓰여있고 번호가 있으며 간현 국민 관광지라는 글자와 1600언 어른이라고 쓰여 있군요. 옆에는 물가와 야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요.

뒤에는 시설 사용요금 안내가 있는데

주차장은 최초4시간 승용차 2000, 화물,버스 4000 4시간 초과 1시간마다 승용차는 100, 화물,버스 200

야영장은 1일 기준 소형천막(5인 이하) 2000, 중형천막(6인-10인미만) 3000, 대형천막(10인이상) 5000이고 그 외에 비고에 10부제 스티카 부착차량에 대하여 주차료가 10%할인이고 단, 버스의 경우 20분 이내 승객하차 및 출발시는 주차료 면제라고 되어 있군요.

정확한 입장료는 어른 1600, 중고생 1200, 어린이 800

그리고 원주시민은 더 할인혜택이 있군요.

표를 사고 들어가니 많은 가게들이 보이는군요.

역시 DDR도 보이고, 기계손(그거 있잖아요. 돈 넣고 기계손 조정해서 인형 빼는 것)도 보이고 등.

유원지 않에 들어가 유선형의 다리를 건너 냇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갑니다.

일단 산행은 힘들 것 같았습니다.

땅의 상태가 비가 와서 오르는데 미끄럽고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철교 옆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가고 다시 우측으로 가서 철교 밑 다리를 또 건너갑니다.

이제 다 왔군요.

여기서 잠깐 쉬었습니다.

빨리 걸어서 힘도 들고 해서.

잠깐 쉬면서 돌 던져서 튀어 오르게 하는 그런 장난을 쳐 봅니다.

옆으로 낚시하는 사람들을 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제 화장실이 보이는 쪽으로 건너가려고 하니 외나무 다리가 보이는군요.

다른 몇 명이 건너 가는 것 같은데 천천히 가는군요.

생각보다 물살이 세서 떨어지면 아플 듯 하며 옷을 젖으면 문제가 되니까요.(갈아입을 옷도 없는데)

외나무 다리를 신속히 통과 후 화장실쪽을 가서 철교를 바라봅니다

여기가 가장 멋있는 곳이라는데 일행들은 쉬면서 기차가 지나갈 때 마다 사진을 찍어봅니다.

멋진 작품이 나왔으리라 기대가 갑니다.

오른쪽을 보니 등산로가 조그마하게 있는데 올라가신 분들은 안보이는 것 같고.

심심풀이로 화장실을 보았는데 화장실 이름이 안골 화장실 이네요.

밑에 해석해 놓은 것을 보니 안골이란 깊은 곳이라는 뜻이군요.

그리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면서 화장실이 있길래 유심히 보았더니 그곳은 개건너 화장실(이름 참 묘하군요.)이라고 하는군요.

배터가 있던 지점으로 이웃마을(강건너 마을)에서 개건너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화장실은 이름이 정지말 화장실인데 간현 서쪽에 있는 마을 이름이랍니다. 배터, 정자말 이라고 불렀답니다.

이제 간현 국민 관광지를 나와봅니다.

나오면서 살펴보니 원주시 마스코트가 꿩이라고 되어있군요.(예전 원주 나래블루버드 농구단과 관계가 있는 것일까?)

다시 간현역까지 걸어서 도착한 시간이 11시!

그런데 여기서는 원주로 나가야 하는데 시간이 12:05분에 있다더군요.

일단 여기서 나가서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국 제천까지 가서 충북선을 타고 조치원쪽에서 경부선으로 올라가는 방향을 결정짓고 가려는데 시간이 안맞는군요.

위의 방법대로 하기 위해 시간을 조회해본 결과

제천 13:30 출발 조치원 15:32 도착하는 1144 통일호 천안에서 조치원까지 시외버스 천안에서 17:12 출발 서울 19:17도착인 1132 통일호를 타면 차비가 정말 적게 들 듯 합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제천까지 13:30분까지 갈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청량리로 가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고.

523 청량리 -> 강릉 10시출발 무궁화호가 간현에 서주었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지만 불행히도 간현역에 교행조차 하지 않는 열차라 흑흑 결국 이 차는 우리가 보는 앞에서 휙하고 그냥 지나갔습니다.(우릴 놀리려는 듯이)

그래서 결정적으로 간현역에 정차하는 열차가 시간이 안맞거든요.

결국 원주까지 간 후 원주에서 열차를 잡기 위해 충주역까지 시외버스를 타고 갔다가 위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해 보기로 하고 실행해 봅니다.(참고로 충주역에는 위의 열차가 14:12분에 있었습니다.)

일단 이곳을 일찍 빠져나가는 것이 중요했기에 택시를 타는 방법등을 고려해 보았지만 택시도 잘 안들어오고 해서 결국 버스를 타게 됩니다.

버스는 원주쪽에서 진행되어 다시 차를 돌린 후 손님들을 태우기 시작합니다.

옆의 가게에서 버스표를 일반 600원 학생 480원에 구입을 한 후 탑승합니다.

버스는 동신운수 52번 간현, 만종, 중앙 남부 시장, 원주의료원, 도영쇼핑이라고 적혀있군요.

버스는 12:06분 출발합니다.

간현을 출발한 버스는 지촌, 광터(옆의 냇가 썰렁합니다.), 만종초등학교, 대명원, 박달미, 은행아파트, 법웅사, 역전삼거리 등을 거쳐 결국 원주역에 도착했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갔으면 좋겠는데 버스가 직접 가지 않을뿐더러 원주역에서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그렇게 먼거리가 아니었으므로.

12:31 버스는 원주역 도착 후 우리는 하차하여 원주역에 들어가 기념 스템프를 찍으려는데 세상에 벌써 찍어놓은 것이 있더군요.

덕분에 신속하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원주역 기념 스템프는 원주시 마스코트 꿩입니다.

원주역을 밖에서 보니 그림같은 것이 많이 있군요.(외관이 좋아 보입니다.)

다시 원주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원주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혹시나 해서 뛰어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12:40분 충주,음성,청주로 가는 차가 있는 겁니다.

일단 표를 사게 한 후 저는 혹시나 해서 차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하니 차가 가려고 하더군요.

망설일 것이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타고 가야 하므로 차의 앞을 막으면서 4명의 일행이 있음을 강조하고 차를 잠시 멈추게 했습니다.

거의 쇼였습니다.

표를 일반 1인당 4200원에 구입했습니다.

표는 기사님께 드리는 것은 당연히 없고요.

승차권(승객용) 원주 -> 충주 요금 4200원 승차일 00/08/05 원주터미널이라고 적혀있군요.

다시 대합실에서 모두에게 뛸 것을 이야기하고 재빨리 모두 버스 안에 탑승을 합니다.

버스는 덕분에 예정시간 12:40분보다 3분 늦은 12:43분 출발합니다.

정말 운이 좋군요.

이런 운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면서 버스를 탔는데 버스는 대우 BH116 37석짜리군요.

좌석은 좋아 보입니다.

손님은 별로 없었습니다.

버스는 서울고속입니다.

그런데 쇼를 할 때 정신없다보니 제가 실수했나 봅니다.

흥분해서 이야기하다가 제가 차를 세웠다고 이야기를 일행에게 했는데 아저씨가 여기서부터 약간의 코메디를 합니다.

여기서부터 재미있는 여행이 시작됩니다.

아저씨 장난 아닙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잠도 못잤습니다.

물론 밖의 경치를 보면서 가야한다는 약간의 의무감도 있었지만.

차를 세운 것에 대해 내가 세운 것이 아닌 검표원이 세우라고 해서 차를 세우게 된 것이라고 하면서 시작하는데 흐흐(그 상황을 글로 정확히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 제가 워낙 글 솜씨가 없어서 아무튼 그 자리에 있었던 분들은 다들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열차시간때문에 일찍 가야 한다고 하니 3번째 발가락이 힘이 팍들어가서 ..... 이야기 하는데 그러고 보니 기사님은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페달을 열심히 밟으시더군요.

아무튼 기사님은 최선을 다해서 운전을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시고.

차는 원주대학, 흥업, 매지택지 옆(호수가 멋있군요.)을 지나 연대 원주캠퍼스(정말 원주 외곽이군요) - 여긴 버스가 학교 안에 들어가는군요.


어떤 곳을 지나는지 모르지만 길어보이는 고개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고개를 넘어가면서 19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니 귀래면(기사님은 귀래광역시라고 하시는데 웃음이)에서 사람 한 명을 태우고 진행합니다.

좌측의 천은사 휴양지, 청현휴게소를 지나갑니다.

소태위 273m라는 간판을 지나 구룡삼거리, 아곡, 야동을 지나 엄정면 앞에서 장호원으로 가는 38번 국도와 헤어진 후 19번 국도로 진행합니다.

19번 국도는 충주, 수안보 방향입으로 진행되는 도로입니다.

목계에 잠시 정차한 후 엄정을 통과, 산척면, 영덕, 능암, 영덕휴게소, 용용휴게소(이름이......)를 지나가면서 목행대교가 보이는데(옆의 강가가 멋있군요.)

목행삼거리에서 정차 후 아까 타셨던 한 분을 하차시키고 옆으로 남한강이 보이면서 진행을 합니다.

등암마을을 지나 충주역이 보이는데 흑흑 좌회전해서 충주 시외버스 터미널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중간에 내리고 싶은데(시간도 촉박하고 해서) 그런데 규정상 내릴 수가 없다는(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터미널까지 갔는데 시간이 13:57분 도착하였습니다.

기사님이 말씀하신 14:00보다 3분을 단축시켰습니다.(대단)

이제 망설일 것 없었습니다.

모두 힘껏 달려서 택시를 잡은 후 충주역까지 기본요금으로 이동을 실시합니다.

충주역 도착 후 표를 끊으려는데 이런 매표하는 곳에 여직원 한명이 있었고 표를 사려고 하는데 전화를 받으시느라고 표를 안파시는군요.

열차시간은 다가오는데 약간은 열이 받지만 시간이 조금은 있는 관계로 기다려 봅니다.

표를 팔 때 표정이 좋으신 편이라......

열차표는 조치원까지 4장을 일반 2500원에 구입했습니다.

열차는 통일호 제천 -> 조치원 1144 열차 제천 13:30 출발 조치원 15:32 도착입니다.

표는

통일호 승차권 충주 -> 조치원

월 일 시 분발차

열차 호차 입석1

2300원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것 역시 오르기 전 차표라 2500원이라고 도장을 꽝

이 열차 역시 전역 정차입니다.

그리고 재빨리 기념 스템프를 찍었습니다.

충주역 스템프는 청풍문화단지라고 적혀있고 한옥건물이 있군요.

개찰구를 나가 열차를 기다리니

열차는 14:09분쯤 도착했습니다.

객차 4량에 소화물 1칸, 추진차 1량이군요.

하여간 정말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가 봅니다.

어떤 교통수단이든지 시간에 딱딱 맞게 등장하고 그러니.

그런데 여태까지 걸어 다니고 뛰어다니느라 정말 힘들군요.

그리고 지금까지 모두 통일호만 탑승하는 이런 일이(열차 탈 때 가장 비용이 싸게 먹히는 방법이죠.)

탑승한 객차는 13742 좌석 72형인데 제작회사는 안찍혀 있군요.

열차 안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충북선은 알다시피 좌, 우측 거의 논을 보면서 달려서 특별한 풍경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열차는 14:11분 출발 후 14:14분 달천 도착, 주덕 14:21, 소이 14:28, 음성 14:34분(고추가 유명한 곳이죠), 보천역에서 14:41분 대전 -> 제천 367 무궁화호 대전 13:20 출발 제천 15:39 도착과 마주 보며 정차합니다.

도안역은 14:48분 도착했는데 제법 아파트들이 많이 보이는군요.(이 곳이 정확히 어떤 지역인지 몰라서)

도안역에 특이한 사랑은 안에 탁구대가 보이던데.

증평역 14:54분 도착에 승객들이 좀 내립니다.

증평역을 지나 내수역을 못간 지점에 좌측을 보니 한옥건물이 좀 보이고 주차장이 보이는데 무슨 문화재가 있는 곳인 듯 합니다.

이곳을 지나 내수역에 15:02분 도착 후 진행한 열차는 청주공항이 보이기 시작하며, 공항이 지나면서 군부대가 보입니다.

15:08분 오근장역에 도착해서 많은 사람들이 내린 후 도로와 철교를 지나가면서 왠 무궁화호가 지나가는데 정체를 모르겠군요.

중부고속도로 및을 통과하고 청주역에 15:18분 도착합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내린 사이 1143 통일호 조치원 15:10 출발 제천 17:16 도착 열차와 빠르게 교차합니다.

경부고속도로 밑을 지난 뒤 왼쪽에 도로가 보이고 고속철도 밑을 통과합니다.

오동역(15:26)은 그냥 무정차로 지나가고(여객 취급이 전혀 없는 화물역인 듯 합니다.), 방향을 왼쪽으로 꺾으면서 고려대 서창캠퍼스가 보이고 시가지가 보입니다.

조치원역에 15:29 도착합니다.

조치원역은 현대식 건물로 멋있다고 하기도 그렇고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여기서 재빨리 스템프를 찍은 후 신속히 조치원 버스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걸어서 갈 만한 거리이므로

택시를 타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이동합니다.

(주) 조치원 공용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15:39분인데 마침 천안으로 가는 버스가 15:43분에 출발하려고 합니다.

다시 쇼를 했습니다.

표를 사는 사이 가는 차를 잡으려고 하는데 기사님이 다짜고짜 차를 후진시키는 겁니다.

일단 최대한 시간을 끌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차에 매달려 차와 제가 같이 딸려 나가는 형태였습니다.)

이정석님이 버스 표를 사가지고 오시는 것을 확인하고 버스에 오릅니다.(막 가는 차에 다짜고짜 올라갔습니다.)

표는 일반 2600원 운전기사님께 드리는 것은 어쩔 수 없고요.

승차권(승객소지용)

조치원 -> 2600원이라고 적혀있군요.

이거 놓치고 16:06분 버스를 타면 틀림없이 목표로 한 통일호 열차 절대 못타거든요.

버스는 목적지가 천안이라고 적혀있는 중부고속입니다.

안은 사람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좋았는데

버스가 별로 좋지 않은 데다가 자리도 별로 없어서 좁게 가야 했으니 장난이 아닙니다.

조치원 터미널을 출발한 차는 조치원역 앞으로 가다가 우회전을 하여 진행을 합니다.

조금 진행하다 보니 옆으로 멀리 기차까페가 보입니다.

기차까페의 열차의 목적지를 보니 신의주->부산이라고 되어있군요.(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죠?)

홍익대 조치원 캠퍼스를 지나가는데 차가 가질 못하네요.

왜 그런가 봤더니 건널목이 있는데 상하행선 열차가 지나다니느라 장난이 아닙니다.

(주말이라 아무래도 열차가 많다보니)

게다가 도로가 공사 중 이었고요.

차는 상조천교를 지나 좌측은 철길과 같이 가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옆에 고속도로 같이 생긴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일동목장, 좌측으로 전동역을 지나 전의 버스 정류장에 16:14분 도착 후 사람 몇 명을 태우고 진행합니다.

여기서 약간 졸았습니다.

아무래도 4시간 정도밖에 못자서 피곤했던 가 봅니다.

삼용삼거리가 나오고 옆으로 경부고속도로가 보이는데 이제 천안시에 진입을 했나 봅니다.

유량육교, 태조산 육교를 지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팍팍 떨어지면서 우산 없는 사람들이 피해다니기 시작합니다.

차가 가는 사이 좌측 옆으로 예전에 많이 왔었던 천안 오룡 경기장이 보이고요.

그런데 거의 다 도착해서 차도 많고 신호도 길게 걸려서 16:43분에 도착하였습니다.

내리자마자 먹을 거리를 간단 히 구입 후.

일단 17:12분전에 가서 차를 타야 한다는 생각으로 재빨리 터미널 밖으로 이동을 해서 택시를 탔는데 이런 터미널부터 막히고 장난이 아닙니다.

터미널에서 좌회전 해서 역 쪽으로 들어가다가 차가 거의 진행이 안되고 시간이 안될 것 같아서 중간요금 1800원정도를 내고 내려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이때는 또 비가 안오는군요.(날씨 참 묘합니다.)

뛰어서 표를 구입했습니다.

표에는

통일호 승차권

천안 -> 영등포

1300원이라고 쓰인 것에 2300원이라고 도장 찍은 것을 다시 2500원이라고 찍어 놓았더군요.

그러니까 표는 일반 2500원에 구입한 것이죠.

열차는 1132 통일호 장항 -> 서울 13:30 장항역 출발 서울역 19:17분 도착!

그리고 그 사이 천안역 기념 스템프를 찍었습니다.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의 모습이 나타나 있군요.

재빨리 개표 후 열차를 타려는데 열차는 지연해서 도착하는군요.

열차 도착 전 간단히 먹을 것을 샀습니다.

열차는 2분정도 지연된 17:14분 천안역에 도착했는데 화물을 싣는다고 더 대기를 해 버리는군요.

열차 안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또 좁게 앉아 가야 할 듯 하군요.

열차는 13380에 좌석 72 또 TANG ENG 대만제입니다.

열차는 17:21분 출발합니다.

무려 10분 가까이 늦게 출발했습니다.

이 열차도 전역정차입니다.

직산역은 17:27분 도착했는데 좌측에 LG-CALTEX 직산 저유소가 보이는군요.

성환역 17:33분에 도착해서 37분까지 머문 사이 장항밠 서울행 무궁화 열차 6량을 먼저 보내줍니다.

성환역 승강장은 나무로 된 임시승강장이군요.

이 곳은 무궁화역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탑승합니다.

앞을 보니 역사를 새로 만드는 중인 듯 합니다.

성환역을 지나 우측을 보니 왠 철도가 있는데 저도 모릅니다.

군사철도라고 하는데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런데 또 비가 오기 시작하는군요.

장난이 아니게 쏟아집니다.

열차는 평택역에 17:45 도착 후 부산 -> 서울 새마을 열차를 먼저 보내줍니다.

아에 정차를 부본선에 해 버리는군요.

평택역은 벽돌과 같은 스타일의 역입니다.

평택에서 서정리 구간은 그나마 달리던 열차가 서행을 해버립니다.(신호대기라나?)

그런데 서정리역 부근부터 상행선이 철로가 좌측으로 새로 생긴 철로로 다니는군요.

18:00분 서정리 도착해서 역시나 여수 -> 서울 무궁화 열차를 보내주는군요.

대단합니다.

거의 모든 역에 정차를 할 때 부본선으로 정차 후 상행선 보내는게 일인가 봅니다.

송탄역은 18:06에 도착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탑승합니다.

왼쪽에 보이는 송탄역은 임시 건물에 역 간판 떼어 버리고 락카로 송탄역이라고 쓰여있네요.

오산역은 18:14분 도착해서 18:27분까지 머물렀습니다.

승강장은 밑에 녹색이네요.(이런 승강장 처음 보는군요.)

세상에 제가 살다보니 별일입니다.

부산 -> 서울(무궁화), 목포 -> 서울(무궁화), 광주 -> 서울(새마을)

이렇게 3편이나 먼저 통과시킵니다.

세상에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다시 진행한 열차는 새로 완성된 선로로 진입합니다.(하행선은 완성이 안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병점역 18:35분 도착 후, 공군기지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세류역을 그냥 통과한 후, 18:41분 수원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45분까지 정차하는데 내리는 사람이 많으며 타는 손님도 꽤 됩니다.

또한 먼저 보내는 열차없습니다.

이제부터는 정말 빠르게 진행이 됩니다.

짐작 이렇게 갔으면 좋았을텐데.

부곡을 그냥 통과 후 앞에 먼저 지나간 지하철을 하나씩 하나씩 잡습니다.

18:58-59 안양역에 도착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차합니다.

안양역은 특이하게 앞은 나무 뒤는 돌로 된 승강장이군요.

옆으로 저녁 노을을 바라보면서 진행된 열차 드디어 영등포역에 19:08분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모두 내립니다.

열차는 앞으로 노량진, 용산, 종착역인 서울역을 향해서 달리겠죠?

하여간 예정시간보다는 약간의 지연시간이 있었습니다.

영등포역에서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기념 스템프를 몇장 찍고 집으로 돌아가서 오늘의 여행은 끝입니다.

많이 걷고 많이 뛰어다녔지만 결과적으로 통일호로만 갔다오느라 아쉽게 마일리지가 올라가지 못했지만 가장 저렴한 비용의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여행을 같이 하신 이정석님, 우해원님, 김국형님, 그리고 다른 한 분(죄송 성함을 잘 몰라서)과 이화섭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만

2000.08.05 Park-JunKyu. All rights reserved!

박준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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