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돌아가신 김수환추기경의 마지막 말씀이라고 하지.
가톨릭 인생관에서 가장 큰 행복은 이웃 사랑이란다.
김 추기경의 마지막 인사에서 그 분이 얼마나 행복하게 사셨는지 알 수 있는 단초가 사랑이라는 한 단어일 듯하다.
아빠는 예수의 제자가 되기로 하고 이제껏 살아왔지만 최근에서야 사랑의 기쁨을 절절히 느끼게 되었단다.
미사 참례 만큼이나 남을 위해 봉사하는 생활이 예수의 제자다운 모습이라는 걸 알지만 좀처럼 실천이 안되더러고.
그런데 얼마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몇 번 일면식이 있던 사람이 최근 소천하셨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지.
그 날 잠자리에 들기 전 돌아가신 그 분의 영혼이 평안한 안식을 얻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게 되었단다.
그런데 예전 내 자신이나 너희들을 위해 기도했을 때 보다 왠지 더욱더 충만한 성령이 느껴지는 듯했단다.
그러면서 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해라 하신 예수의 말씀이 떠오르더라.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남을 위해 봉사하는 생활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지.
사랑의 실천은 타인을 위한 기도에서 나온다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구나.
사랑의 기쁨도 이웃 사랑, 즉 내가 아닌 모든 사람을 이해하려하고 응원하려하는 시도에서 나온다고 말해 주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