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잠시간의 짬을 내어 여러분들의 궁금증 중에서 스쿼시를 즐기면 살이 빠지느냐에 대해서 몇마디 할까 합니다.
먼저 저도 같은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스쿼시를 하면 살이 빠집니까?
여기에는 2가지 대답이 있습니다.
예, 와 아니오
그렇습니다. 사실 스쿼시라는 운동에는 이 두가지요소 즉, 살이 빠질 수도 안빠질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쿼시는 유산소운동이다.....???
여러분들이 알고있는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에 대한 지식에 조금의 의문을 던져봅니다.
왜냐하면, 사전적의미의 유산소와 무산소사이에는 실제적인 운동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기때문입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사전적의미로는 "편안한 호흡을 지속하면서 할수있는 운동"이라고 나와 있다. 조금더 스포츠학적으로 다가서 보자.
유산소운동이라 함은 체내의 산소를 사용하여 에너지원을 탄화시키면서 일으키는 운동을 말합니다. 물론 표현의 방법적 차이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유산소 운동의 경우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탄수화물과 지방으로 대체하게 됩니다. 이를 기질이라고 하죠. 우리가 먹는 밥에 탄수화물이 가득있다죠 ^^.
그렇다면, 이러한 유산소운동에는 어떤 것들이 존재할까요?
바로 조깅, 자전거타기, 스쿼시혹은 축구등과 같은 달리는 운동이 있습니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면 스쿼시의 경우에도 살이 빠져야 정상이 아니냐...
그렇다면 예 가 정답이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하실 분도 계시기에 이제는 무산소운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산소운동- 산소가 필요없는운동?
무산소운동이랑 무엇일까요?
먼저 사전적의미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산소운동은 산소가 충분하지 않거나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져서 숨이차고 힘이 들어 길어야 2-3분 정도밖에 지속할 수 없는 단시간 운동이다."라고 사전에 나와있습니다.
이젠 마찬가지로 스포츠학적으로 다가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츠학에서의 무산소운동은 산소섭취량이 운동시 필요한 에너지를 소요하는데 필요한 산소량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공급하기 위하여 젖산시스템이 작용하게 되는 운동을 이야기합니다.
젖산 시스템이란 체내에 존재하고 있지 않다가 무산소운동으로 인하여 새롭게 분비되는 에너지원이 되는것이죠. 그래서 사실 무산소운동으로 살을 빼기란 쉽지 않습니다. 운동으로 인하여 그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근육들이 활동하게 됨으로서 그 곳에 누적되어 있던 체지방이 조금 사라지는 정도뿐 오히려 근육인지 살인지는 모를 것들이 힘이 들어가면서 사실상 빠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그럼, 무산소운동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케이스가 100M 달리기이다. 또한 배구나 테니스등의 서브나 스파이크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웨이트트레이닝, 씨름 등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스쿼시는 무산소운동이 아니다라는 이야기가 되고 그로인하여 더더욱 스쿼시를 하게되면 살이빠진다라는 결론으로 치닫게되는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여러분들이 모르고 있던 사실이 하나더 숨어있다.
스쿼시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
유산소운동이라고 이야기하는 조깅의 예를 들어보자.
젊은 20대가 하루에 30분씩 달리기를 한다. 쉬지않고 30분 정도는 달릴체력이 된다. 매일같이 그렇게 달린다. 그렇게 지치지도 않는다.
이 젊은이는 매일 매일 유산소운동을 하고 있다. 건강에 아주 좋다. 군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것도 마찬가지다. 유산소운동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하기때문에 당연히 쌓일 지방이 없다.
그러나, 60대의 할아버지가 그것도 평소에 운동도 안하시던분이 오늘부터 새삶을 살겠다는 의지로 30분간 조깅을 했다. 숨이 턱밑에까지 찼다. 걸을 힘도 없다. 이 분역시 집으로 오는 길에 혼자서 생각한다. 난 오늘 유산소운동을 해서 내몸의 활성산소도 사라졌고, 집에가면 밥맛도 좋을꺼야.. 그리고 내몸에 축척되어있던 지방덩어리도 사라질테지... 으하하..난 매일 이런 유산소운동을 할꺼야..라고...
그러나....
천만의 만만의 말씀이다.
방금 이 노인의 경우 무산소운동을 너무 열심히 한탓에 젖산이 과하게 분비되어 오히려 살이 찌게 될 것이다. 아니면 살이 빠지기는 커녕 몸이 지쳐 피로를 느낄 것이다.
이쯤 하면 여러분들도 뭔가 아~ 하고 와닫는게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없다면 계속 읽어보자.
이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이 스쿼시를 과격하고 많은 체력을 소모하게 되는 운동이라고 자부한다.
또한, 스쿼시의 운동량이 엄청나다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
문제는 그곳에 있다.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해왔던 체력이 좋은 사람의 경우, 숨이 턱밑에 찰때까지 운동을 하여도 대부분 유산소운동으로서 몸에 누적되어있는 지방이 사라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사람이 살을 빼겠다는 각오로 강사가 시키는대로 죽을동 살동 모르고 운동을 하였다면 그사람은 유산소운동이 아닌 무산소운동을 하였다는 이야기다.
숨이 가쁘다. 호흡이 힘들다라는 이야기는 그만큼 운동에 필요한 산소량이 체내에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되며 그로 인해 우리 몸은 젖산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우리는 유산소운동인냥 위장한 무산소운동을 하고있다고 보면 맞다.
너무 오래 게임을 치고나면 혹은, 엄청난 체력소비를 하고 난후 우리는 어지러움을 느낀다.
그 이유는 체내에 산소가 부족해서그렇게 된것이다.
유산소 운동의 경우에는 기질(즉, 탄수화물과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하기때문에 몸의 피로감이 적다. 그러나 무산소운동의 경우 체내에서 새로운 에너지원 즉, 젖산을 분비시키기때문에 나른함과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스쿼시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이다.
너무 이야기가 길어진다. 이쯤에서 결론을 내려보자.
물론 선수급의 실력을 가지고 싶다거나, 남들보다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지칠때까지 달리고 또 달려야 한다.
그러나, 다이어트와 건강관리 정도로 스쿼시를 즐기시는 분들은 절대로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끝이 없어 조금 즐기다보면 실력향상에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나 그 욕심은 오히려 나에게 해가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라.
즐기자. 살짝 힘드네..하고 느낄정도까지만 하자.
아이구...죽겠다..이러다간 뻗겠다 싶을때까지 스쿼시를 치면 결국 뻗는다. 진짜다.. 무산소운동은 사람을 지치게만든다.
자..이제부터 다이어트에 절대적으로 실패하지 않는 스쿼시를 가르쳐 주겠다.
그대 오늘부터 절대 지치지 않을만큼만 즐겨라.
웃음이 사라지기 직전까지만 즐겨라.
호흡이 가빠지기 직전까지만 즐겨라.
그렇게 즐기는 순간 당신은 유산소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며, 당신의 지방덩어리들은 하나둘씩 당신과 이별을 하고자 할 것이다.
^^* 오늘은 조금 가벼운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스쿼시를 즐기면서 나에게 독이되어서 돌아오면 안될테니까요...*^^* 즐기시길 바랍니다.
아..참고로 그렇다면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 살이 안빠지냐? 라고 물으신다면 그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에어로빅보다는 안빠진다에 전 올인합니다. (참고로 유산소운동을 영어로 에어로빅 스포츠라고 씁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한 다이어트법은 기회가 되면 다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과유불급 이라는 소립니다...위의 제말들은 ^^
첫댓글 나는 살만 잘빠지든데....내 경우는 저거랑 하나도 안맞는뎅...ㅋㅋㅋㅋㅋㅋ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
뭐든 정해진 답이 있겠나? 내한테 맞으면 그게 답인게지.. 그런거 아니겠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