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에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할수는 없을까? 라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지만 학교와 학원 등을 다니면 시간은 부족했고,
그냥 생각으로만 남아있었다.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봉사활동을 해야하기에 아, 봉사활동을 하는김에 열심히 해보자 뜻깊게 해보자하고 수없이 많은 곳을 찾아다녔지만, 거의다 하는 일은 청소하기, 전단지 떼기.. 뭐 이런 활동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분들께 도움이 되고싶어서 은나래 복지기관을 찾아가게 된것이다.
나는 홀몸노인분들께 청소나 빨래 등 육체적으로 힘든일을 하는 줄 알고 갔지만, 정작 도착해보니 할아버지, 할머니께 말동무와 손잡아드리는 일이었다.
나는 평소에도 내성적인 편이어서 '아, 할아버지, 할머니께 뭐라고 말해야하지? 뭐라고 말해야 기뻐하실까? 즐거워하실까?' 걱정이
많이 되었다. 첫날 첫번재로 간 할아버지는 많이 아프신 분이었는데, 다행이도 할아버지는 말을 많이하셔서 우리들은 대답만 열심히 하면 됬었다. 나는 열심히 대답했고, 열심히 말을 했다. 하지만, 두번재로 간집은 너무 조용하시고 말씀이 없으셔서 말을해야되는데말을 주도적으로 못했다. 엄청힘들었고, 차라리 육체적인 일을 하는게 낫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그 시간이 그렇게 허무하게 가지는 않았다.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께 좋은 말씀 많이 듣고, 칭찬도 많이받고 뜻깊은 시간이었던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저희를 도와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여름방학은 늦게 시작하고 휴가같은것이 겹쳐서 3번밖에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겨울방학에도 열심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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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많이 했어요~ 학생의 수고로 어르신의 일상이 한동안은 활기차게 되셨을 겁니다. 매일 같은 공간에 갖혀서 한두사람만 마주하다 마주한 학생들의 손길과 목소리는 많은 힘이 되셨을 겁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