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는 아무런 기질적 변화도 없는데 여러 가지 심장병 증상들이 나타나는 병이다.
주로 심한 정신적 변동, 지속적인 정신적 긴장, 내분비선의 기능장애 등이 원인으로 된다. 특히 신경이 예민하고 식물신경조절장애가 있는 사람, 여성들의 성성숙기, 폐경기에 잘 온다.
증상은 자그마한 일에도 잘 놀라고 가슴이 활랑거리며 숨이 차다. 또는 심장부위아픔, 두통, 어지럼증, 잠장애 등도 겸해서 나타나는 때도 있다. 이런 증상들이 다른 일에 정신을 집중할 때에는 경해지거나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도 이 병의 특징이다. 꼭 나을 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고 생활을 늘 즐겁게 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영사(또는 주사), 돼지염통: 돼지 또는 소 염통 1개에다 영사 또는 주사 4-5g을 넣어 쓰는데 염통의 핏줄 안에 영사를 넣고 잘 동여매고 단지나 남비에 넣고 뚜껑을 닫아 물가마에 들여놓아 쪄 익히거나 또는 젖은 종이로 5-7겹 정도 싸고 진흙으로 매질하여 불에 구워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2)달걀, 영사: 달걀 한쪽 끝에 구멍을 뚫고 영사 1-1.5g을 넣은 다음 젖은 종이로 구멍을 막고 삶아 끼니 뒤에 한 알씩 하루 3번 15일 정도 먹는다. 또한 영사 1g을 꿀에 섞어 먹어도 된다. 영사는 진정작용, 강심작용이 있어 가슴이 활랑거리고 답답하며 잠을 자지 못할 때 쓰면 효과가 있다. 심근염 때에도 쓴다. 그러나 영사는 수은제제이므로 한번에 많은 양을 쓰거나 오래 써서는 안 된다. 영사 대신 주사를 쓰면 더 좋다.
3)연꽃열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30-40g을 넣고 쌀죽을 쑤어 먹어도 좋다. 연꽃열매는 강심작용, 진정작용이 있다.
4)살맹이씨(산조인): 25-30g을 짓찧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거나 약한 불에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살맹이씨는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이 활랑거리고 답답하며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데 효과가 있다.
5)길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효과가 있어 가슴이 활랑거리는 증상을 진정시키고 잠을 잘 자게 한다.
6)궁궁이(천궁), 길초: 궁궁이 150g, 길초 80g을 70% 알코올 1l에 담그어 방안 온도에서 72시간 우린 다음 걸러서 한번에 3ml를 물 20ml에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이 약들은 진정작용이 있음으로 가슴이 할랑거리고 답답하며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데 쓴다.
7)석창포, 살맹이씨(산조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들은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이 할랑거리고 답답한 데 쓴다.
8)대추, 파흰밑(총백): 대추 14알과 파흰밑 7개를 물에 달여 잠자기 전에 먹는다. 그러면 가슴이 편안해지고 잠이 잘 오며 깊이 잔다.
9)측백씨(백거인): 증기에 쪄서 말려 약간 볶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따뜻한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이 늘 두근거리고 자주 놀라며 마음을 진정할 수 없이 불안한 때에 쓴다. 이 약에 살맹이씨를 섞어 쓰면 진정효과가 더 잘 나타난다.
10)백복신, 주사: 5:1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이 있어 가슴이 할랑거리고 답답하면서 숨이 차고 잠을 쉬 들지 못하며 깊이 자지 못하고 꿈이 많은 때에 쓴다.
11)메대추씨(산조인): 25-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12)메대추나무뿌리, 단삼: 메대추나무뿌리 40g, 단삼 16g을 물에 달여 끼니 뒤에 하루 2-3번 먹는다.
13)오미자, 인삼, 메대추씨(산조인): 오미자 15g, 인삼 5g, 메대추씨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두고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먹기도 한다.
14)석창포, 백복신, 메대추씨(산조인), 오미자: 석창포 12g, 백복신 20g, 메대추씨 12g, 오미자 16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소골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는다. 심장신경증과 신경 쇠약증에 쓴다.
15)달걀기름: 달걀노른자위를 볶음판 위에 놓고 검게 될 때까지 태운 다음에 헝겊에 싸서 쥐어짜면 달걀기름이 나온다. 한번에 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6)은방울팅크 -> 민간약상식 참조
심장동맥에서 심근에 필요한 양만큼의 피와 산소를 공급해주지 못하여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심장 부위의 격심한 아픔, 압박감, 비트는 감 등을 주요증상으로 하는 병이다. 주로 40-50살의 남자들에게 많다.
이 병은 주로 심장동맥경화로 동맥의 안벽이 좁아지고 굳어져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데서 오는데 심장동맥의 수축성 경련, 혈전, 급격한 혈압하강 등 때에도 온다.
증상은 갑자기 심장 부위에 격심한 아픔, 발작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아픔은 곧 심장 부위에 퍼지고 점차 왼쪽 어깨와 팔로 퍼져간다. 협심증 발작은 주로 과식, 한냉, 흥분, 담배, 술, 지나친 운동 뒤에 온다. 발작은 보통 몇 초-몇 분 동안 지속된다. 민간치료는 발작을 미리 막기 위해서 한다.
<약물치료>
1)영지: 15-2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정작용과 심장혈관계통의 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있다.
2)단삼: 20-3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심장동맥의 작은 핏줄들을 넓히며 피를 잘 돌게 하여 협심증 발작을 막는다.
3)은행나뭇잎: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이 약은 협심증 발작이 일어나지 않게 하며 혈중기름성분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4)칡뿌리(갈근): 12-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칡뿌리는 심장동맥의 피흐름 양을 늘리는 작용이 있다.
5)궁궁이(천궁), 잇꽃(홍화): 각각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데 30-35일 동안 쓴다. 궁궁이는 진정작용과 혈관확장작용이 있고 잇꽃은 심장수축력을 높인다.
6)인삼: 대가리와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심장동맥의 혈액순환량을 늘려 심근의 수축력을 세게 한다.
7)매자기뿌리, 봉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8)오령지, 부들꽃: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10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9)우황청심환 -> 민간약상식 참조.
10)영사환, 찔광이(산사) 알약 -> 민간약상식 참조.
심근에 기질적인 변화가 오고 거기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이 병은 흔히 류머티스와 편도염, 디프레리아, 폐염 등 감염성 질병이 원인으로 된다. 주증상은 가슴이 항상 활랑거리고 심장 부위가 언제나 불쾌하며 묵직하고 답답하다. 때로는 쑤시는 듯이 아프기도 하다. 맥박은 빨라지고 부정맥이 나타난다. 육체적 부담을 받으면 이런 증상들이 더해진다.
<약물치료>
1)찔광이(산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는 신선한 열매는 50g, 꽃은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찔광이는 강심작용과 심장 동맥, 뇌혈관들의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는 작용을 한다.
2)은방울꽃, 삼지구엽초: 은방울꽃 100g, 삼지구엽초 40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거나 물 600ml를 넣고 2시간 정도 달인 다음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100ml되게 졸여서 한번에 2.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은방울꽃은 강심작용과 진정작용이 있고, 삼지구엽초는 강장작용과 함께 은방울꽃의 작용을 돕는다.
3)영사, 돼지염통: 돼지(또는 소)염통 1개 안에다 영사 4-5g을 넣어 쓰는데 염통의 핏줄 안에 영사를 넣고 잘 동여매서 단지나 남비에 넣고 뚜껑을 닫아 물가마에 들여놓아 쪄 익히거나 또는 젖은 종이로 5-7겹 정도 싸고 진흙으로 매질하여 불에 구어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4)영사, 달걀: 달걀 한쪽 끝에 구멍을 뚫고 영사 1-1.5g을 넣은 다음 젖은 종이로 구멍을 막고 삶아 끼니 뒤에 한 알씩 하루 3번 15일 정도 먹는다. 또한 영사 1g을 꿀에 섞어 먹어도 된다. 영사는 진정작용, 강심작용이 있어 가슴이 활랑거리고 답답하며 잠을 자지 못할 때 쓰면 효과가 있다. 이 약은 심장신경증 때에도 쓴다. 그러나 영사는 수은 제제이므로 한번에 많은 양을 쓰거나 오래 써서는 안된다. 영사 대신 주사를 쓰면 더욱 좋다.
5)연꽃열매: 하루 20g씩 물에 달어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거나 입쌀과 연꽃열매를 부스러뜨려 1:1의 비로 섞어 죽을 쑤어서 한번에 100-150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부정맥이 있을 때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약해진 심장기능을 높여주고 잠을 잘 자게 한다.
6)복풀: 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5-0.7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복풀은 강심작용과 센 진정작용,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심장병으로 몸이 붓고 오줌량이 적은 때 그리고 심장기능이 나빠져서 나타나는 증상에 쓰면 효과가 있다.
7)은조롱: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2-3번 더운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거나 졸인 꿀로 반죽서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30알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진정 작용과 강심작용이 있다.
8)쇠무릎풀(우슬): 하루 3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거나 술에 추겨 쪄서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졸인 꿀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0알씩 하루 3번 더운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9)짚신나물(용아초):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강심작용이 있다.
10)노루피: 한번에 20-30ml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심근염환자에게 노루피를 약 20일 동안 쓰면 심장 부위의 아픔, 가슴이 답답한 느낌, 가슴이 울렁거리는 등 자각증세가 일정한 정도로 나아지며 심전도검사 소견도 훨씬 좋아진다.
11)은방울꽃, 팔파리(음양곽):은방울꽃 4.5g, 팔파리 45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섞어서 한번에 5-10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2)황기, 복수초: 황기 40g, 복수초 4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13)생맥산 -> 민간약상식 참조.
14)복수초팅크 -> 민간약상식 참조.
뼈마디들에 생기는 비화농성 염증성 질병이다. 원인은 B형 용혈성 사슬알균의 감염이다. 다른 염증성 질병과는 달리 병균이 직접 해당 관절들에 침습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독소의 작용에 대한 반응현상으로 뼈마디들에서 일어나는 비특이적 염증이다. 이 병은 습기가 많거나 찬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유인으로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는데 급성 류머티스성 관절염 때에는 관절 부위에 열이 나고 염증증상으로 화끈 달면서 부으며 아프다. 이때에는 심장병의 증상들이 겸해서 나타난다. 만성 류머티스성 관절염 때에는 온몸증상은 거의 없고 뼈마디가 쏘고 아픈 것이 기본증상이다. 2개 이상의 뼈마디가 좌우 대칭적으로 아프며 움직일 때보다 안정할 때에 더 하다. 아픈 곳이 여기저기 옮겨가며 흐리기 전날과 흐린 날에 더 심하다.
만성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앓는 도중에 급성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적 인자들이 거듭 작용하면 급성 과정이 되풀이 될 수 있다. 이런 과정이 거듭될수록 심장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이 악화된다.
<약물치료>
1)따두릅(독활): 뿌리 8-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옛 동의책들에는 따두릅뿌리가 풍습을 없애고 아픔을 멈춘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하반신의 관절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신경통 등에 진통약으로 쓴다.
2)바꽃(초오), 으아리(위령선), 따두릅(독활): 바꽃(법제한 것) 각각 100g을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거나 바꽃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3-0.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바꽃은 옛날부터 관절염을 비롯한 관절진통 약으로 써왔다. 으아리와 따두릅을 같이 쓰면 진통작용이 더 뚜렷이 나타난다.
3)으아리(위령선): 뿌리를 잘게 썰어 병에 넣고 푹 잠기게 술을 부어 넣고 마개를 꼭 막아 6-7일 동안 두었다가 꺼내서 잘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더운 물로 먹는다. 또는 잘게 썬 으아리뿌리 20g에 물 1l를 붓고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으아리 12g, 오갈피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으면 더 좋다. 이 약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요통, 신경통 등에 진통약으로 쓴다.
4)오갈피, 삼지구엽초: 오갈피 200g, 삼지구엽초 15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40% 술 1에 담가서 10-15일 동안 두었다가 걸러서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거나 또는 오갈피 6-12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오갈피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진통작용이 있는데 삼지구엽초와 함께 쓰면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다리가 약해지고 힘이 없으면서 저리고 아픈 데 좋다.
5)메역순나무: 뿌리의 목질부 20g을 물 400ml에 넣고 약한 불에 달여 아침과 저녁 2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6)철쭉꽃, 천남성: 철쭉꽃과 법제한 천남성을 각각 같은 양으로 짓찧어 떡을 만들어 찐 다음 약한 불에 말려 가루를 낸다. 이것을 물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5-2g씩 하루 3번 물로 먹거나 따뜻한 술 한잔과 함께 먹는다. 철쭉꽃은 진통작용이 있는데 천남성과 같이 쓰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이 약은 류머티스성 다발성 관절염을 비롯한 요통, 신경통 등의 증상이 심한 때에 쓰는 것이 좋다.
7)범뼈(호골), 부자, 함박꽃뿌리(작약): 술에 추겨서 불에 구운 범뼈와 법제한 부자, 함박꽃뿌리를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들은 진통작용이 있는데 부자의 국소마취작용과 함박꽃뿌리의 소염 작용, 해열작용이 배합되어 힘줄이 켕기면서 허리와 다리가 몹시 아픈 것을 주증상으로 하는 류머티스성 다발성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
8)벌독: 아픈 뼈마디의 여기저기에 손가락으로 눌러 보아 제일 아픈 곳을 찾아 처음에는 1-2곳에 쏘이고 점차 벌의 마리 수를 늘려 15-20 곳까지 쏘인다. 벌에는 아픔을 멈추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류머티스성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쓴다.
9)진달래술: 신선한 질달래꽃 1kg, 설탕 1kg을 섞어 물 500ml와 함께 단지에 넣고 잘 봉하여 30-60일 동안 땅 속에 묻어 두었다가 25% 술 1l를 붓고 저어 걸러낸 것을 한번에 20-30ml씩 하루 2-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진달래의 어린아지와 꽃, 잎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물엿이 될 정도로 졸여 한번에 20-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옛날부터 관절염, 관절통, 신경통 등에 써왔다.
10)불개미술: 불개미를 잡아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내어 40% 술 1병에 15-20g을 넣고 15일 동안 어두운 곳에 두었다가 한번에 2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센 진통작용이 있어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신경통에 쓴다.
11)왕지네술: 왕지네 7-10마리를 대가리와 다리를 떼어 버리고 40% 술 1병에 넣고 잘 봉하여 20-30일 동안 땅 속에 묻어 두었다가 왕지네는 꺼내서 버리고 한번에 5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또는 6-7마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잘 개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거나 술 150ml에 타서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이 약은 진정작용, 진통작용,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류머티스성 관절염의 급성기와 신경통에 쓰며 관절 부위가 쏘면서 아프거나 저린 데 쓴다.
12)흑쐐기풀: 옹근풀 9-15g(신선한 옹근풀은 3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13)부자, 전갈: 터지도록 구워서 껍질을 벗겨버린 부자를 콩과 함께 진이 날 정도로 닦은 다음 콩을 버리고 부자만을 불에 말린다. 그리고 약한 불에 말린 전갈을 절반량 섞어두고 함께 보드랍게 가루내어 진하게 달인 식초로 반죽해서 0.02g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7알씩 하루 3번 따뜻한 술로 먹는다.
14)범뼈(호골), 술: 범뼈 100g을 부수러뜨려 40% 술 1l에 넣고 마개를 막아 15일 이상 두었다가 걸러서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5)왕지네(오공), 달걀 흰자위: 6-7마리의 왕지네를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잘개어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16)으아리(위령선), 술: 잘게 썬 으아리가 잠기게 술을 부어서 마개를 막고 6-7일 동안 두어 술이 다 잦아든 다음꺼내어 말린다. 이것을 가루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7)버드나무가지: 잘게 썬 것 40-80g을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18)단국화(감국), 약쑥(애엽): 오래 묵어둔 약쑥과 단국화에 물을 조금 넣고 짓찧어서 뼈마디가 아픈 곳을 찜질한다.
19)따두릅(독활), 강호리(강활), 소나무마디: 각각 15g을 잘게 썰어 술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뼈마디 몹시 아플 때에 쓴다.
대혈관을 통해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을 심장이 충분히 박출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약물치료>
1)개정향풀뿌리: 16g을 물 30ml에 담갔다가 약한 불에서 1시간 달인 다음 걸러서 달임약 200ml를 만든다. 한번에 100ml씩 하루 2번 끼니 뒤에 먹는다. 심박동수가 70-80번/분으로 줄면 한번에 50ml씩 먹는다. 약을 7-10일 써도 효과가 없거나 또는 이 기간에 부작용이 나타나면 더 이상 쓰지 않는다.
강심배당체 찌마린, 스트로판틴 K가 들어 있으므로 강심효과를 나타낸다. 약리실혐에서 심장의 수축진폭을 크게 하며 심박동을 뜨게 하는 작용이 증명되었다.
2)은방울꽃: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0.2g씩 하루 2-3번 먹는다.
강심배당체인 콘발라톡신이 들어 있다. 스트로판틴과 비슷한 강심 작용, 이뇨작용, 호흡중추에 대한 흥분작용이 있다.
3)복수초: 마른 잎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0.3-0.5g씩 하루 2번 먹는다.
찌마린, 아도니톡신, 스트로판틴-K 등 강심배당체가 들어 있다. 강심작용의 세기는 디기탈리스와 스트로판틴의 중간에 해당된다. 이뇨작용, 진정, 진경 작용도 있다.
4)강냉이수염: 10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 갈라 먹는다. 강냉이 수염은 이뇨작용이 있다. 심부전으로 오줌량이 줄며 몸이 부을 때에 효과가 있다.
위점막에 생긴 급성 염증이다. 민간에서는 체기라고도 한다.
이 병은 거의 다 음식물을 잘못 먹은 것과 관련된다. 즉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 차거나 뜨거운 음식물을 급히 먹는 것, 굳거나 잘 익지 않은 과일을 먹는 것, 변질된 음식,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는 것 등이다.
체기를 받으면 밥 먹은 뒤 몇 시간 지나서부터 갑자기 명치끝 부위가 트직하면서 아프고 메슥메슥하며 트림이 난다. 심해지면 게우며 입 안에서는 냄새가 난다.
얼굴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손발이 차다(어린이들인 경우에는 더 뚜렷하다). 변질된 음식 또는 세군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고 체기가 았을 때에는 열이 몹시 나며 허탈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 때에는 우선 더운물 100ml에 0.6g의 소금 또는 1g의 소다를 풀어서 단번에 마시고 게우는 것이 좋다. 절로 게우지 않으면 목 안에 손가락을 넣어 자극을 주어서 게운다.
급성 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변질되었거나 자극성이 센 음식물을 먹지 말며 또 음식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위에 자극을 주는 약물들은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치료식사>
급성 위염이 온 첫날에는 하루 굶고, 둘째 날에는 갈증을 멈출 정도로 더운 물을 마시며 소젖이나 과일즙을 한번에 100ml정도 2-3번 마시면 좋다. 제3일에는 미음, 소젖, 절반 익힌 달걀, 군빵, 두부를, 제4일에는 연한 죽, 시금치 등 연한 채소요리와 감자, 된장국을, 제5일에는 묽은 죽, 물고기, 연한 고기, 채소요리, 감자, 된장국을, 제6일에는 된죽을 먹고 점차 보통 일반식사로 넘어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닭위속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술에 타서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닭위속껍질에는 벤트리클린이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를 도우며 먹은 것을 잘 내려가게 한다.
2)마늘, 꿀(봉밀): 마늘 40g을 잘 짓찧어 꿀 한 숟가락과 섞어 끓인 다음 한번에 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마늘 40g을 물 300ml에 넣고 100ml가 되게 달여서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3)귤껍질(진피): 잘게 썰어서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건위소화작용이 있어 음식에 체하여 헛배가 부르고 메슥 메슥하면서 구역질이 나는 데 쓴다.
4)소금, 식초: 소금 10g과 식초 30g을 끓여서 한번에 먹는다. 먹은 음식이 잘 내려가게 하고 아픔을 멈춘다.
5)알돌나무: 옹근풀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고 배가 아픈 데 쓴다.
6)보리길금(맥아): 약한 불에 누래지도록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에는 디아스타제가 들어 있어 탄수화물의 소화를 잘되게 하는 작용이 있다.
7)무즙: 생무를 짓찧어서 짜낸 즙을 200-300ml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무씨를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무는 위 안에서 많은 양의 펩신을 만들어 내어 위액을 도와 녹말을 분해소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8)생강즙: 생강을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4-5ml씩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생강즙은 위점막을 자극하여 위액분비량을 늘리며 입맛을 돋구는 작용을 한다.
9)삽주(창출), 약방동사니: 2: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방향성 건위소화작용과 진통작용이 있으므로 체기를 받아 위가 아프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에 쓴다.
10)목향: 10-12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이 약은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복통을 멎게 한다.
11)너삼(고삼): 8-1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4-5번 하루나 이틀 동안 먹는다. 이 약은 쓴맛 건위작용이 있으므로 입맛을 돋구고 소화를 돕는다.
12)중조, 백반, 설탕가루: 2:1: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식후 30분에 먹는다.
13)찔광이(산사): 쪄서 햇볕에 말린 것을 한번에 30-40g씩 물에 달여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소화가 안되고 배가 트직하면서 트림이 나는 데 쓴다.
14)약누룩: 약간 닦아서 한번에 20-30g씩 물에 달여 먹거나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소화가 안되고 배가 아프며 역한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는 데 쓴다.
15)계내금, 보리길금(맥아): 각각 같은 양을 부드럽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소화가 잘 안되고 헛배가 부르며 아프고 신트림이 나는데 쓴다.
16)칡뿌리(갈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마신다. 마른 칡뿌리를 한번에 30-40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을 마신 후 소화가 안되며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배가 아프며 설사를 하는데 쓴다.
17)녹두: 닦아서 한번에 30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을 마신 후 소화가 안되며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데 쓴다.
18)보리길금(맥아), 조피열매(산초), 건강: 보리길금200g, 조피열매 40g, 건강 120g을 함께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미음에 타서 먹는다. 음식을 먹고 바로 자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소화가 안되고 헛배가 부르고 아프며 팔다리가 나른하고 숨이 가쁜 데 쓴다.
19)회향, 생강: 회향 80g, 생강 160g을 함께 하룻밤 두었다가 약한 불에 누렇게 닦아서 가루낸다. 이것을 술로 반죽하여 0.2g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4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찬 음식을 먹고 체하였거나 비위가 허한하여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애고 배가 아프며 명치 밑이 트직한 데 쓴다.
생강은 방향성 건위약으로서 위장의 분비 및 흡수 기능을 좋게 한다. 회향은 방향성 건위 및 게움멎이 작용이 있다.
20)백반: 보드랍게 간 것 4-5g을 한번 양으로 하여 끓는 물에 타서 먹는다.
21)사과: 즙을 짜서 먹거나 그냥 먹는다.
음식에 의해서 비위가 상한 병증을 말한다.
음식을 지나치게 먹거나 찬 것, 익지 않은 과실, 변질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비위가 허약하여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경우, 불쾌한 정서상태에서 음식을 먹는 것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식체는 실증과 허증으로 나누는데 실증일 때는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트지근하며 시간이 오래되면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고 점차 배가 몹시 아프면서 메스꺼워 게우며 입맛을 잃고 심하면 음식냄새조차 꺼리며 머리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수도 있다. 허증 때에는 음식을 조금씩 먹어도 곧 배가 트직하고 음식맛을 잃으며 온몸이 노근하고 음식을 먹고 나면 메스꺼워 게우며 명치 밑이 아프고 설사하는 경우도 있다.
1. 돼지고기 먹고 체한 데
1)감초: 15-20g을 잘게 썰어 진하게 달여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2)새우: 생새우국을 끓여서 먹거나 마른 새우를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더운 물에 타서 먹으면 곧 낫는다.
3)백하젖: 백하젖물 20-30ml를 먹거나 백하젖 한 숟가락을 먹으면 곧 낫는다.
4)팥: 태워서 가루낸 것 한 숟가락을 더운 물에 타서 먹는다. 무슨 고기를 먹고 체했든 관계없이 잘 낫는다.
5)찔광이(산사): 가마에 쪄서 햇볕에 말려 30-40g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더운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찔광이는 위를 든든하게 하며 소화를 돕고 입맛을 돋군다. 특히 아무 고기나 먹고 체한 데 관계없이 다 쓴다.
2. 개고기 먹고 체한 데
1)달걀, 식초: 달걀 2-3개를 그릇에 까 놓고 식초 한 숟가락을 타서 잘 섞어 한번에 먹는다.
2)살구씨(행인): 8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엿 또는 꿀에 개어서 먹거나 15알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는다.
3)수숫대: 오래 묵은 수숫대 3마디를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한번에 먹는다.
4)볏짚, 살구씨(행인): 볏짚 한 줌에 살구씨 5알을 넣고 달여 한번에 먹는다.
5)복숭아씨(도인): 2-3알을 짓찧어 물에 우려 찌꺼기를 짜버리고 한번에 먹는다.
6)메밀: 가루내어 묽게 죽을 쑤어서 하루 2번 먹는다.
3. 쇠고기 먹고 체한 데
1)흰봉선화: 줄기와 잎을 물에 달여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2)배: 참배 2알을 채판에 갈아 즙을 내어 한번에 먹거나 배나무껍질 50-100g을 물에 달여 한번에 먹는다.
3)버드나무껍질: 늙은 버드나무껍질을 햇볕에 말려 태워서 낸 재 5g을 약간 짜게 푼 소금물로 먹는다.
4)아욱: 국을 끓여 먹는다.
5)벗나무껍질: 불에 태워서 낸 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반 숟가락씩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6)문어: 문어를 맹물에 삶아서 그 물과 함께 먹는다.
4. 달걀 먹고 체한 데
1)식초: 1-2 숟가락을 한번에 먹는다. 그러면 곧 배가 시원해진다.
2)마늘: 생마늘을 적당한 양 씹어 먹는다. 어린이는 마늘을 삶아낸 물을 자주 먹인다.
5. 물고기 먹고 체한 데
1)물고기뼈: 먹고 체한 물고기의 뼈를 태워 가루내어 한 숟가락씩 더운물로 먹거나 식초 2숟가락에 개어서 먹는다.
2)나물생채: 신선한 미나리, 쑥갓, 들깨잎 등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는다.
3)미나리(수근): 100-150g을 물에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6. 두부 먹고 체한 데
1)고사리: 마른 고사리 50g을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2)담배줄기: 마른 담배줄기를 태워서 낸 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더운물에 타서 먹는다.
3)볏짚: 오래 묵은 볏짚을 더운 물에 우려서 그 물을 한번에 30-40g씩 하루 3번 먹는다.
4)쌀 씻은 물: 2-3번째 씻은 물을 진하게 달여서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7. 국수 먹고 체한 데
생강: 생강즙을 내어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8. 고구마 먹고 체한 데
1)된장: 콩으로 만든 된장 반 숟가락을 물 한 사발에 풀어서 한번에 마신다.
2)생무: 채판에 쳐서 즙을 내어 한 컵씩 자주 먹는다.
3)백반: 10-20g을 따뜻한 물 1l에 풀어서 한번에 한 컵씩 2-3번 먹는다.
4)배: 1-2알을 한번에 먹거나 즙을 내어 한 컵씩 마신다.
9. 찬음식 먹고 체한 데
1)노야기(향유): 신선한 것 15g을 짓찧은 다음 더운 물 200ml에 30분 동안 담가 두었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위를 덥혀준다.
2)겨자: 불에 약하게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위를 덥혀 주며 위운동을 항진시킨다. 위경련 때에도 좋다.
3)회향, 생강: 회향 80g, 생강 160g을 잘게 썰어 약한 불에서 누렇게 볶아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술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2g 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30-4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방향성 건위약으로 찬음식을 먹고 체한 데나 비위가 약해서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고 명치끝이 트직하면서 배가 아픈 데 쓴다.
10. 술 먹고 체한 데
1)팥: 10-20알을 날것대로 씹어 먹거나 50-100g을 삶아서 팥물과 함께 먹는다.
2)녹두: 볶아서 한번에 30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을 마신 뒤에 소화가 잘 안되고 머리가 무거우며 배가 아프고 설사하는 때에 좋다.
3)오이: 생오이를 자주 먹거나 오이덩굴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는다.
4)칡뿌리: 신선한 칡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50ml씩 하루에 여러 번 먹거나 500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5)은행나무: 가지를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한번에 100-150ml씩 끼니 뒤에 먹는다.
11. 물 먹고 체한 데
1)미꾸라지: 생것 3-5마리를 그대로 소금에 찍어 먹거나 끓여서 먹는다.
2)물이끼: 우물 속의 이끼를 달여 물을 마신다.
위점막의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이 병은 식사를 무질서하게 하거나 소화되기 힘든 음식, 자극성 음식을 많이 먹는 데서 흔히 온다. 또한 이빨이 나쁘거나 음식물을 잘 씹어 먹지 않는 습관이 있어 위에 부담을 주는 것, 위를 자극하는 약(살리칠산제제, 아스피린, 술파민제, 비소제 등)을 오래 쓸 때에도 생기는 수가 있다.
만성 위염은 산도의 정도에 따라 과산성(총산도가 60 이상, 유리염산 40 이상), 저산성(총산도가 20 아래), 무산성 위염으로 나눈다.
과산성 위염은 흔히 젊은 사람들에게 많다. 과산성 위염 때에는 신트림이 나면서 가슴이 쓰리다(보통 끼니 뒤 2-3시간). 이때 음식물을 조금 먹거나 소다를 먹으면 아픔이 약해지거나 없어진다. 입맛이 없어 밥을 못 먹는 일은 적고 뒤는 굳은 편이다. 오래 앓는 과정에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저산성 위염이나 무산성 위염 때에는 때때로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고 늘 속이 메슥메슥하며 명치끝에 무직하면서 소화가 잘 안되고 배에 가스가 찬다. 입맛은 떨어지고 뒤는 묽은 편이다. 오래 앓으면 위암이나 빈혈증 등을 겹치는 수가 있다.
만성 위염의 치료에서 섭생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생활은 항상 명랑하게 하며 노동과 휴식을 합리적으로 하여야 한다.
만성 위염의 민간의료는 우선 과산성 위염인가 저산성 위염 및 무산성 위염인가에 따라 해야 하는데 특히 이에 맞게 약을 쓰고 뜸치료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치료대책을 세울 때 빨리 나을 수 있다.
<치료식사>
일반적으로 하루 식사기준을 단백질 80-90g, 지방 30-40g, 탄수화물 300-350g으로 한다. 식료품으로는 두부, 기름기가 적은 물고기, 달걀, 사과를 비롯한 과실류, 채소 등을 일상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저산성 위염인 때에는 음식물을 소화가 잘되게 삶거나 갈아서 양념을 하여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식초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과산성 위염인 때에는 자극성인 조미료를 먹지 말며 음식을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 과산성 만성 위염
1)오징어뼈(오적골): 오징어뼈를 쌀 씻은 물이나 맑은 물에 하룻밤 담가 우려서 짠맛을 뺀 다음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 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징어뼈에는 탄산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위액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산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염증 부위와 궤양 부위의 새살조직을 보호한다. 그러므로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에 많이 쓰이고 있다.
오징어뼈와 감초를 4:1 또는 3: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2)달걀껍데기, 구운백반: 달걀껍데기를 약한 불에서 누래지도록 볶아서 가루낸 것 3-6g과 구운백반 0.3-0.6g을 한데 고루 섞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달걀껍데기에는 탄산칼슘, 인산칼슘이 많은 양 들어 있어 위액의 산도를 낮추는 작용이 있어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다. 오래 꾸준히 써야 한다.
3)흰삽주(백출), 귤껍질(진피): 흰삽주 600g, 귤껍질 15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 다음 물엿을 넣고 다시 졸여 약엿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끓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과산성 만성 위염이나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트림을 하면서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쓰린 증상이 있는 데 쓴다.
4)소뼈, 감초: 소뼈를 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과 감초가루를 4:1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위점막을 보호하는 작용,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5)굴조가비(모려), 흰삽주(백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 또는 물엿으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액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보호하며 건위작용을 한다.
6)건위알약 -> 민간약상식 참조.
2. 저산성 만성 위염
1)닭위속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닭위속껍질에는 벤트리쿨린이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위액분비를 늘리며 소화기능을 돕는다. 이 약은 과산성 위염에는 쓰지 않는다.
2)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담그었다가 건져내어 햇볕이나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삽주는 건위소화 작용이 있으므로 저산성 위염에 좋다.
3)망강남: 옹근풀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전에 먹는다. 이 약은 위액의 산도를 높이며 위액분비를 늘린다.
4)소태나무(고목):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저산성 만성 위염으로 명치끝이 트직하고 구역질이 나면서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5)찔광이(산사): 증기가마에 쪄서 살을 발라내어 햇볕에 말린 것 50-6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찔광이는 위액의 산도를 높이며 위액분비기능을 높인다. 저산성 만성 위염으로 헛배가 부르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는 때에 쓴다.
6)엄나무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위액분비를 늘리며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저산성 위염에 흔히 쓴다.
7)삽주(창출), 흰솔뿌리혹(백복령), 꿀(봉밀): 삽주 600g, 흰솔뿌리혹 150g을 물에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졸여서 꿀을 넣어 약엿을 만든다.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더운물로 먹는다. 삽주와 흰솔뿌리혹은 비위를 보하며 소화를 돕고 꿀은 원기를 돋군다. 비위가 허약하여 자주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며 명치끝이 트직한 데 쓴다.
8)보리길금(맥아), 조피나무열매(산초), 마른생강(건강): 보리길금 200g, 조피열매 40g, 마른 생강 1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미음에 타서 먹는다. 보리길금은 방향성 건위소화작용이 있고 조피 열매는 비위를 덥혀주고 배아픔을 멈춘다. 마른생강의 정유는 위장운동 및 분비기능을 높여주므로 소화장애가 있고 헛배가 부르면서 명치끝이 트직하고 아픈 데 쓴다.
9)삽주(창출), 귤껍질(진피): 삽주 16g, 귤껍질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 또는 물엿으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3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저산성 위염으로 입맛이 없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으며 헛배가 부르고 이따금 위 부위가 아프곤 하는 데 쓴다.
10)목향: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목향뿌리는 방향성 건위소화작용이 있어 저산성 만성 위염에 쓴다.
11)찔광이(산사)알약 -> 민간약상식 참조.
12)창출고 -> 민간약상식 참조.
13)소화산 -> 민간약상식 참조.
14)율무창출쌀알약 -> 민간약상식 참조.
위가 아래로 처져서 소골반강 안에까지 내려간 것을 말한다. 위하수는 근육 발육이 약한 무력성 체질이나 온몸이 쇠약해졌을 때에 오기 쉽다.
이 병에 걸리면 위의 긴장도가 낮아지고 위의 운동 및 위 분비기능이 약해진다. 그러므로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고 아랫배가 늘 무직하면서 아프다. 때로 메스껍고 게우기도 한다. 아랫배는 불러 있고 배에서 물소리가 난다. 이런 증상은 밥 먹은 다음 곧 일어서서 움직이면 더 심해진다. 입맛이 떨어지고 머리가 아프며 빈혈증이 온다.
<치료식사>
영양가가 높은 음식물을 소화되기 쉽게 요리하여 하루에 4-5번 정도 는다. 주로 물기가 적은 된음식을 잘 씹어서 먹는 것이 좋다. 음식에는 특히 비타민 B1과 C가 많아야 한다. 소젖, 절반 익힌 달걀, 두부, 비지, 완두, 기름기 적은 물고기 등을 먹으며 식사한 다음에는 30분-1시간 정도 오른쪽으로 누워서 안정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탱자열매: 100g을 물 0.5에 24시간 동안 담가두었다가 건져서 잘게 썬다. 이것을 다시 물에 1-2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1시간 30분-2시간쯤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100ml가 되게 졸인 것을 한번에 10-2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건위소화작용, 배아픔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임상에서는 내리처진 위를 끌어올리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2)승마, 꿀: 승마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같은 양의 꿀을 넣고 반죽해서 콩알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기를 끌어올리는 작용이 있으므로 위하수를 비롯하여 내장하수, 자궁하수 등에 쓰고 있다.
3)돼지오줌보: 돼지오줌보 속에 달걀 3개를 넣고 실로 맨 다음 삶아서 한번에 한 개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민간에서 많이 써서 효과를 보고 있다.
위의 윤동운동이 항진되면서 위에 과도한 수축을 일으켜 명치끝 부위에 심한 아픔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민간에서는 가슴앓이라고도 한다.
이 병은 위신경증, 위염,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담낭염, 담석증, 충수염 등 때에 생길 수 있다. 또한 몸을 차게 하거나 기분상태가 나쁠 때,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마셨을 때에 갑자기 명치끝 부위가 쥐어 비트는 듯이 아프고 가슴으로 올려 뻗치는 심한 아픔이 온다. 환자는 식은땀을 흘리며 몹시 게우는데 담즙까지 게운다. 아픔이 심하면 숨쉬기 힘들어 하며 허리를 구부리고 배를 그러쥔다. 얼굴은 창백해지고 손발은 차며 전혀 먹지 못한다. 경련발작은 몇 분으로부터 몇 시간 계속될 때도 있다.
<약물치료>
1)현호색: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진통작용, 진정작용이 있다. 진통작용의 세기는 모르핀보다는 약하나 그 작용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위장관활평근에 대한 진정작용이 있어 위경련을 잘 멈춘다.
2)목향: 8-1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위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작용이 있어 위경련을 멈춘다.
3)약방동사니: 8-10g을 잘게 썰어서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위장관활평근에 대한 진정작용이 있어 위경련을 멈춘다.
4)아편꽃열매깍지(앵속각): 10-15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에 들어 있는 아편알칼로이드는 위활평근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경련을 풀고 아픔을 멈춘다.
5)족두리풀뿌리(세신), 삽주(창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국소마비작용이 있어 위경련을 잘 멈춘다. 그리고 소화도 잘 되게 한다.
6)설탕가루: 누런 설탕가루를 더운 물 한 사발에 풀어서 단숨에 마신다.
위나 십이지장 부위가 안으로부터 헐어서 패이는 병이다.이 병의 원인은 기계적 자극설, 자가소화설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설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피질내장설이 현재까지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병은 오랫동안 조잡한 식사나 섭생을 잘 지키지 않았을 때 그리고 위염이나 소화불량증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았을 때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생길 수 있다.
흔히 보는 증상은 명치끝 부위가 쓰리고 아픈 것인데 이 아픔이 계절 및 식사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궤양 때에는 보통 식사를 하고 30분-2시간 지나서 윗배가 아프기 시작하여 1-2시간 계속되다가 천천히 없어진다.
십이지장 궤양 때에는 식사한 다음 2-4시간 지나서 아프기 시작하여 다음 식사시간까지 계속되다가 밥을 먹으면 멎는다.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때에 가슴쓰리기가 특징적인 증상인데 이때 소다나 건위산을 먹거나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편안해진다. 위액의 산도는 보통 높은 편이고 입맛은 정상이거나 오히려 좋다. 뒤는 늘 굳은 편이다. 계절관계를 보면 겨울과 봄, 가을과 겨울 사이에 더 심해진다.
<치료식사>
위 및 십이지장 궤양의 예방과 치료에서 기본은 식사조직을 잘 하는 것이다.
특히 위의 운동과 분비를 될수록 높이지 않고 많이 나온 위산을 중화시키며 궤양면을 보호하는 원칙에서 식사조직을 하여야 한다. 될수록 싱겁게 먹으며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궤양면에서 새살이 돋아나오는 것을 장애하는 자극성 양념이나 술 등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주로 찰밥, 찰떡, 밀가루빵 그리고 채소로는 가두배추, 시금치, 홍당무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고기나 물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것들을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오징어뼈(오적골):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징어뼈의 성분 수산화알루미늄과 유기물질이 점막의 염증 부위에 가 닿으면 물기를 없애며 점막을 마르게 하고 단백을 엉키게 하여 보호막을 이룬다. 그리고 염화나트륨의 작용으로 점막의 염증 부위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없어지고 정상이 아닌 상피가 떨어져나가며 새살이 빨리 나오게 된다. 위 및 십이지장궤양 때에 이것을 먹으면 궤양면과 그 둘레의 염증조직을 덮는 보호막이 이루어져 위산의 자극으로부터 궤양면이 보호되고 궤양이 빨리 아물게 된다. 오징어뼈는 또한 위액의 분비를 억누르며 위액의 총산도, 유리산도도 낮춘다.
2)오징어뼈(오적골), 결명씨(결명자), 감초: 5:3: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오징어뼈의 주요성분은 인산칼슘, 탄산칼슘이 들어 있는데 위벽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보호하고 궤양면을 아물게 한다. 감초와 함께 쓰면 그 작용이 더 세진다. 결명씨는 위 및 십이지장 궤양 때의 뒤굳기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3)오징어뼈(오적골), 패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또한 오징어뼈만을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어도 된다. 이 약은 궤양면과 염증조직을 아물게 하며 위액의 총산도, 유리산도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4)오징어뼈(오적골), 달걀껍데기: 오징어뼛가루와 약한 불에 누래지도록 볶아서 가루낸 달걀껍데기가루를 3:1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5)굴조가비(모려), 감초: 각각 보드랍게 가루내어 5:1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4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거나 또는 감초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감초뿌리에는 궤양을 아물게 하는 유효 성분인 글리찌리찐산이 4-8% 들어 있다. 감초뿌리는 궤양면을 아물게 하며 위액의 산도를 낮추고 대변을 무르게 하며 위아픔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많이 쓰거나 오래 쓸 때 혈압이 오르고 몸이 부을 수 있는데 이런 때에는 양을 줄이거나 쓰지 말아야 한다.
6)단너삼(황기): 잘게 썰어 물에 2-3시간 정도 달이다가 찌꺼기는 짜버리고 물엿처럼 걸쭉해지게 졸여서 한번에 15-2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궤양면의 상피화 과정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7)산죽: 40-5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산죽을 엿상태로 졸여서 먹는 것이 더 좋다. 이 약은 궤양 부위를 위산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며 빨리 아물게 한다.
8)가두배추(양배추): 신선한 가두배추를 짓찧어서 짜낸 즙을 한번에 70-8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두배추에는 궤양을 잘 아물게 하는 성분인 비타민 U가 들어 있다. 비타민 U는 새살이 잘 살아나게 하고 상피화 과정을 촉진시킨다. 그렇지만 화학적인 방법으로 합성한 비타민 U는 가두배추즙에 들어 있는 비타민 U보다 궤양면을 아물게 하는 작용이 약하다.
9)인동덩굴꽃(금은화):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인동덩굴꽃 1kg을 물 4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1가 되게 졸여 설탕을 60% 되게 넣어 한번에 1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으면 더욱 좋다.
10)벌풀(봉밀), 알코올: 벌풀(벌통의 틈 사이나 벌통 덮개천에 붙어 있는 수지 모양 물질) 20g을 60% 알코올 100ml에 풀어서 한번에 5-1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염증을 없애고 아픔을 멎게 하는 작용을 한다.
11)가래나무(추목): 잘 익지 않고 녹색이 나는 신선한 열매 3.6kg을 잘 짓찧어서 술 6에 2-3주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여과하여 한번에 10-15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가래나무는 약으로 잎, 껍질, 열매 등을 쓰는데 잎은 주로 당뇨병에, 껍질과 열매는 위의 병(위염,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오는 여러 가지 형태의 복통에 쓴다.
12)감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먹는다.
13)황기:잘게 썰어 물을 넣고 물엿처럼 걸쭉해지게 졸여서 한번에 150-200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새살을 빨리 살아나오게 하며 창면 또는 궤양면의 상피화과정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
14)달걀껍질, 구운 백반: 3:1의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5)골뱅이껍데기가루, 감초가루: 3:1의 비율로 보드랍게 갈아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6)목향: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4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17)귤껍질(진피), 감초: 귤껍질 6g, 감초 12g을 물에 달여 꿀 60g을 넣고 하루 3번에 갈라 먹는다.
첫댓글 좋은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