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국가와의 스포츠 대결에 민족감정이나 이념을 얺는 것,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고 상식이 되버렷는데.............. 어쩌면 그게 옳은것이기도 할것이다
우리 한국의 모든 스포츠에 있어 한일전이 특히 그러하다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까지 우리의 여자배구......일본 여자 배구에게 밥이었으며 난공불락이었다
일본에 건너간 우리 여자 배구팀이 일본 여자배구팀과 경기에서 지는것을 흑백텔레비젼으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성질에 못이겨 욕을 해댔으며 심지어는 "저것들 한국으로 못오게 하고 전부 일본 술집에 팔아버려야 한다"라 해서는 안될 욕지거리 까지 하던것을 난 보았었다
프로 복싱? 이건 더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 챔피언 자리라도 놓고 일본선수와 붙어 만약 지기라도 하는 날이면 "저.새.끼 한국으로 못오게 하고 삿포로 광산에 팔아버려야 한다"라고 흥분들을 했다
축구?
그당시 일본 축구는 한국에게 께임이 안됐으니 지는일이 거의 없어 우리 선수들이 욕을 덜 먹었지만 대신 일본선수들 졸전을 놓고 "게다짝 끄는 쪽발이 놈들이 축구화 신으니 이길리 있나"라고 고소해 했다
야구?
재일교포인 장훈이나 백인천등 한국계 선수들 몇몇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날리고 있던 때인지라 "쪽발이 야구는 한국 선수 없으면 안된다"라 비웃어 주었다
스포츠 전분야 한일전을 두고 해대던 저러한 확대 해석 이 모든것들은 과거 일본이 우리를 식민지 지배했다는 민족감정 때문이었고, 이 민족감정을 스포츠에 까지도 승화(?)시킨 결과이기도 하였는데, 이는 스포츠정신 본연이 의미하는 것에 매우 어긋나는 것이기도 하며, 스포츠 따위를 민족감정 보복(?)의 도구로 하여 감정을 풀어 보자는 매우 치졸한 것이라고 나는 본다
이런소리를 하면 으례이 해대는 "친일파"소리를 내게 할지 모르겠으나 다시한번 이것은 치졸한 것이며 매우 잘못됀 것이라고 본다
WBC 한일전에서 3전 2승1패로 한국이 압도하고 있다
난 1차전 2회부터의 경기만 직접 시청했고 나머지는 뉴스를 통하여 결과를 알았는데, 이겻든 졌든 이러한 공간들에서의 관전평들을 보면 온통 과거 일본이 우리를 식민지로 지배했다는 것에 따른 감정에 의한 것들이며, 심지어는 중계를 하는 아나운서와 해설위원의 해설들은 물론 언론의 보도까지도 그러한 것이 깔려있다
이것은 내 개인적으로 매우 못마땅하다
일본이라는 국가와 민족에게 한국인들은 영원한 열등의식과 무한한 패배주의를 가지고 있기에 그러하다 판단되어 못마땅하다
과거 일본 제국주의가 우리를 식민지로 지배할수 있었던 것은 "벚꽃처럼 화려하게 피었다 낙화처럼 아름답게 진다"는 군국주의 일본의 미명 "대동아공영" 정책 야욕에 따른 무력에 의해서다
과거 우리가 일본에 식민지 지배를 당했고, 그것이 한국인들에 있어 오늘날에까지 민족감정이어야 하며, 현재의 한국인들에 있어 그것을 기어이 설욕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과거 군국주의 일본 그것과 마찬가지인 것으로 극복을 해야 옳바른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스포츠 따위......민간차원의 문화등 교류 따위.....심지어는 언어와 인종에 따른 외모와 그들의 풍습들 까지도로 승화시켜 그것들에서 우월하고 이기면 군국주의 일제시 한반도 강점을 설욕하는 것으로 여기는 사고.....이것은 열등의식이며 불필요한 패배주의다
스포츠는 스포츠다
정해진 엄격한 룰에 따라 각 스포츠 특성에 맞는 기술과 힘을 120% 발휘하여 상대와 전쟁이 아닌 경쟁을 하는 가운데, 이기고 지는 과정에서 인간으로서의 동질성을 느끼고 관계를 발전시키며 돈독히 한다는 스포츠 본연의 정신으로 임해야 하고, 그것들을 우리들은 보아야 하고 평가해야 한다
1차전, 한국 야구의 아름다운 패배였고 일본의 멋진 승리였다
2차전, 한국의 집요한 아름다움의 승리였고 일본의 사력을 다 한 아름다운 패배였다
3차전, 한국 야구의 진정성 아름다운 승리였고 일본의 최선을 다 한 당당한 패배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며, 여기에 치졸한 패배주의와 열등의식이 전부인 민족감정 따위를 그 누구든 가미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스포츠 정신에 대한 모독이다 난 이러한 생각으로 내일 한일 4차전 결과를 기다려 본다
*한국인들이 현재 심지어는 향락, 포르노등 까지 온갖 왜색문화에 온통 빠져있어 일부 의식있는 사람들이 "닛뽄필"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개탄케 한다
그런데 바로 이런자들이 일본과의 스포츠든 문화든 경제든 정치든을 놓고의 친일파를 부르짖는 주체라는 것, 2중인격이 아니라 다중인격자들 같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