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그림037(이름없는공연)9차 범국민촛불문화제,대구 한일극장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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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주의의 역행 그 참담한 현실 속에서 그 참담함이 오히려 계기가 되어
- 민주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비폭력 평화행동의 저항으로 다시 피어납니다.
- 몇 년 전 그날처럼 아니 1960년 1980년 1987년 그날들처럼
- 역사의 퇴행을 막고 싶은,평화의 갈망은 조금은 더 성숙한 모습으로
- 그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거리에서 말하고 노래합니다.
- 서울과 함께 전국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파서 그려보는 촛불의 외침.
- 국정원의 선거와 정치개입에 대한 진실규명이라는 화두로 시작한 이야기
- 그 아홉번째 주말의 광장.
- 2013년여름 ,대구에서의 시국촛불도 그 아홉번째일정을 같이하고
- 228의 역사를 간직한 길 중앙로와 동성로 길목에 작은 무대를 세우고
- 하나 둘 모여 광장을 만듭니다.
- 대구 그리고 경북이란 곳에서 어찌보면 가장 외롭고 서글픈 사람들.
- 하지만 그 외로움 속에서 스스로 선택하여 행동하는 자유가
- 타지인들은 알 수 없는 용기가 되는 듯 느껴지는 사람들.
- 그들 속에 다가가 미지의 벗들 곁에 촛불하나 보태며
- 그려 채색해보는 평화라는 그림.
- 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내렸고
- 이내 폭우가 되어 길 위에 앉아있을 수도 없을 만큼 내리는데
- 우산에 가려진 시야 속에서도 아무도 놓지 않고 주시하며
- 우리가 이루고자 노력해온 세상의 중단과 역행을 막고 싶어
- 절실한 가슴으로 함께 서서 그리는 아름다운 갈망.
- 독단과 권력은 언제나 결코 스스로 평화에는 답하지 않지만
- 그래도 역사는 이 조그마한 평화의 외침이 이루어낼
-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변화의 길을 제안하고
- 고귀한 사람들은 이름도 없이 다가와서 이렇게
- 그리운 평화를 촛불의 밝힘으로 추구합니다.
- 발언대에 오른 이들의 순수한 삶의 갈망이 아름답고
- 빗속에서 아가를 안고 우산을 받쳐든 채 그의 얘길 들으며
- 촛불을 밝히는 아버지의 모습이 귀하게 눈에 잡히는
- 2013년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대구의 주말저녁 거리에서의
- 평화그림 그 서른일곱번째.
- 2013년 8월 31일 토요일오전 8: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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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그림
평화그림037(이름없는공연)9차 범국민촛불문화제,대구 한일극장앞
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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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3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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