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당신이 반신불수가 된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은 질문이지만 병원 응급실에 가보면 몇 분 전가지도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의외로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얼마 전 연극 공연 후 스러져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탤런트 김홍기씨의 경우만 보아도 이런 일이 남의 일 같지만은 않다.
환자는 환자대로 고통스럽겠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환자만 바라보아야 하는 가족들이 겪는 고통 역시 만만치 않다. 이렇듯 가족 중에 환자 한 사람만 생겨도 그 가정은 하루아침에 엉망이 되고. 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은 헤아리기 어렵다.
바로 이 책의 저자 양태석씨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필자는 농협중앙회 차장으로 재직 중이던 1998년 12월, 퇴근 후 코트를 벗는 순간 스러져 반신불수가 되었다. 그러나 4년 간의 눈물겨운 투병과 가족들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지금은 거의 완쾌되었으며, 그가 겪은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출판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수기 형식으로 쓰여진 이 책은 필자가 뇌졸중에 이르게 된 과정에서부터 병원치료 및 자활치료의 과정이 담담하게 서술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3. 질환별 치료법"에서는 뇌졸중, 고혈압 치료법을 비롯해 변비치료법, 불면 치료법, 굳은 근육 푸는 요령, 잦은 소변과 요실금 치료법 그리고 중풍 환자와 가족의 주의 사항가지 자세한 내용을 담았다.
집안에 뇌졸중 환자가 있거나 어르신을 모시고 사는 사람, 그리고 여가를 즐길 시간도 없이 늘 스트레스와 과적한 업무에 쫓기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도 필독을 권하고 싶다.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