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터에서 만난사람, MR, Gregry C!!!2005-06-28 00:25:01
미국인 논산 건양대학교 영어영문과교수인 石筆 Gregry C.Brundage(50 세)씨 중학시절 유도 중등부 동메달 수상을 비롯 검도, 태권도, 양궁 등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레고리씨는 우리의 전통 문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은 물론 국궁에 관한 특별한 애정으로 지난 2005년 5월 강경 덕유정에 정사원으로 입사하여 약 45일간의 기초 교육을 마치고 6월 15일 처음 사대에서는 날 연 3중의 놀라운 기량을 보였다.
그레고씨는 우리말로 ‘국궁 사랑해요 행복합니다’라는 서툰 말을 연발하며 즐겁게 습사에 전념하고 있던중에 6월26일 계룡 신도정에서 개최하는 충청권 친선대회에 처녀 출전하여 불(不없)이 5중의 성적을 내어 외국인으로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평소 음주를 즐기는 그레고리씨는 동료들이 여러번 술을 권해도 운동전에는 술과 음식을 먹으면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활 내기가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커피만을 마시는 모습에 다시 한번 필자를 놀라게 하였다.
고향에 돌아가면 고향의 친지들에게 우리의 국궁을 전파하겠다는 그레고리씨는 양궁에 비해 거리도 멀고 활쏘기가 무척 어렵지만 매력을 느낀다며 ‘행복합니다’ 를 연발, 우리말에 대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며 상당한 의사 소통도 하고 있다.
석필이라는 호까지 지어 사용하고 있는 그레고리씨는 한국 이름을 李石筆 이라고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습을 보며 필자는 국궁이 세계화 되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다.
청강 한영국(국궁신문 운영위원, 덕유정)
출처: 활터.부천시궁도장 원문보기 글쓴이: 淸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