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영,문성,정중,승명 각5만원 은채 일 점심 지불 재용제외(숙식제공) 수입 총20만원 중 식료및 다과,매식 20만원 지출 총20만원 총잔액 65,210원
8,9월을 제끼고 다시 이어지는 걸음. 금욜 비가 와서 날씨가 걱정되었지만 토욜 당일 화창해진 하늘이 보이고 걷기에 그만이다. 겨울치고 따스해서 가을을 만끽해본다. 거리에는 감나무에 감이 아직도 주렁주렁..인심좋은 농장주인은 대봉감을 선뜻 먹으라 허한다. 그 정깊은 맛이 참 달디달다. 구례와 남원을 잇는 옛길,밤재를 향해 오르며 정중형은 감을 6개나 따먹고 눈도 밝아 버섯도 따고 빨간 산수유가 즐비한 길을 여유로이 걸으니 참 즐거운 시간이다. 중간에 편백나무숲에서 싸온 음식을 나누고 나이먹음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풀어내본다. 오후가 되어 넘어선 남원 주천은 북쪽이라 그런지 좀 황량하다. 서울에서 새차를 뽑아 직접 운전하고 오는 은채언니를 맞으러 서둘러 재용형집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26살 꽃미남을 보조석에 태우고 포무도 당당하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은채언니^^반갑고 신기하고 다들 축하와 놀라움의 웃음을 나눈다. 저녁엔 구례 오래된 선술집 동아식당에 가서 가오리찜과 돼지김치찌게를 맛있게 먹고 다시 재용형네로 돌아와 술자리를 핀다. 재용형은 야관문주를, 시종형이 광명에서 가져온 미니족발과 순대국이 더해져 여느때와 같이 즐겁고 풍성한 자리가 되었다. 별일없이 사는 우리네 인생은 밤을 맞고 다시 아침이다. 별 일이라 할 것도, 별 일이 아니라 할 것도 없이 흐르는 물처럼 바람처럼 길을 걷는다, 그저 같이 걸음을 걸으며 웃음을 주고받으면 그 뿐. 무엇이 더 있겠는가
첫댓글 12월은 송년겸 통영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12월 20(토)~21(일) 예정
(정연언니 일정에 맞추기로)
일정이 모두 바쁘셔서 취소되었습니다.
둘레길은 이어집니다^^
원천이 아니고요 원촌입니다....
저도 회비냈습니다 ^-^
다음회비 면제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