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막내 아들 정인이를 유치원에 보내려고 서랍장을 열었는데
왠 립스틱(아이들이 바르는)이 있는거에요
어제밤에는 친구의 지우개를 가져와서
왜? 남의것을 가져왔야고 물었더니 좋으니까 갖고 싶었답니다
제가 보아도 좋더라구요 케이스에 담아져서 뚜껑까지 있는 지우개 더라구요
그래도 남의것을 가져오면 안된다고 하면서 손바닥을 때렸답니다
옷을 입히려는데 화가 나는 거에요
목사 아들이 되어가지고 남의 것이나 훔쳐오고......
이런 생각이 내머리를 스치면서 화를 내려는데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말하고 있더라구요
부드럽게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아들아 너가 이러면
엄마 마음이 "너무 아프단다"
이 말과 동시에 아이의 큰 눈이 빨개 지면서 눈물을 흐르더라구요
아들을 안고 우리 기도하자!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 용서해 주세요!
정인이 마음이 욕심이 많아요
남의것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을 없애 주세요..
간 단히 기도 드렸답니다
아들도 엄마도 함께 울었답니다
두아이의 물건을 사과하고 돌려 주기로 하고 유치원에 보냈답니다......
야단보다 진심을 말하는 따뜻한 한마디의 말이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용서를 비는 모습을 보았답니다
목사 아들이! 이런 마음을 가졌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아이의 입장보다 내입장에서 아이를 바라보았지요
좋은것이 있으면 갖고 싶어하는 것이 아이들의 심리인데....
너는 목사아들 이니
예배를 잘 드려야 해!
떠들면 안돼!
다른 아이들보다 잘해야해!
주일 학교 교사를 하다보니 우리 아이들이 떠들면 혼을 많이 내지요
이런것들이 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스트레스가 되는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아야 겠습니다
교인들을 상대하다보니 보여지는것에 촛점이 많이 맞혀 있더라구요
그것이 아이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네요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들인데..........
사랑하는 님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
선물로 주신 아이들을 잘 양육하기로 해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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