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_- 이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대충 시작하겠음
[프롤로그]
나 중학교때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리니지를 하다가 어째어째 되서
어떤 녀석한테 빚을 진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맨날 빚쟁이처럼 우리 반에 와서 협박 아닌 협박을 해댔는데
그중 한명이 승원이었다-_- 그니까 정리하자면
"내친구를 승원이와 빚쟁이 친구가 공격-_-;;"
그땐 승원이를 모르는 상태였는데 내 기억으로는
'별로 쌔지도 않은듯한 구름머리가 쌘척하면서 깝치는구나-_-'
라고 혼자 생각했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왔다. 그리고 꿈꾸던 밴드부 게이비에 들었는데
드럼이 그때 그 깝치는 구름머리였다-_-
속으로 '젠장-_- 스래쉬와 데스의 차이가 뭔지나 알까...ㅠ'
아마 내 생각에는 우리 4명 다 서로 그런생각을 했을거라 생각한다
다 서로가 맘에 썩 들지는 않았겠지
처음엔 그닥 의욕도 없는데다가 연습실을 사용할수도 없는 처지였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뷁킹더로' 를 연습하라는 명령을 받고-_-
밴드부에 관한 환상이 깨지기 시작했다
제대로 되는건 단 한가지도 없었다-_-;;
...
그랬다
그랬던 우리가-_- 어느센가 축제를 준비하며
방학도 마다않고 꼬박꼬박 연습-
결국 학교내 밴드부 3동아리 1학년중
'가장 많은 곡을 연주할수있는 밴드부' 가 되기에 이르렀다-_-
당연히 축제는 쌌다-_-;; 그러나 합주의 기쁨과 공연의 기쁨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달까..
재밌었다
서로 모자라지만 같이 연습하고 도와가면서 한곡 한곡 맞춰갈때의 기쁨 을
그때 처음 느낄수 있었고
너바나도 처음부터 너바나는 아니었구나 라는걸 깨달을수있었다-_-;;
그 후도 수차례 공연을 갖었다. 점프점프, 졸업공연, 프레디 합동공연
그 중 졸업공연을 뺀 나머지는 모두 쌌다-_-
'승원이도 문희준을 무시할 만한 인물이구나...' 라고 깨달을때쯤
1학년이 끝났다
그래 1학년은 끝났다
우린 지금 2학년이다
공부도 중요할때고 물론 동아리활동의 전성기를 맞이할때다
남들 앞에 자신있게
"당신들의 전성기는 언제였습니까? 우리는 지금입니다" 라고 말할수 있어야 한다
언제까지고 쉬운것만 찾을수도 없다
연습이 필요하다. 서로에게 뒤떨어지는건 실례일 뿐이다
게다가 1학년이 지켜보고있다
저번같은 공연은 안된다-_- [나도 이펙터를 사던가 해야지;;]
자기에게 모자란 부분을 찾고 공략해야한다 [그래서 나도 노력중이다-_-]
락이 싫고, 밴드가 싫고, 공연이 싫고, 연습이 싫으면
대체 밴드부에 든 목적은 무엇인가 단지 멋있어 보여서?
그래 6월 12일 대회
기타, 나 혼자 벅차길래 은빛이 쓴다-_-
이 상황이 대체 뭔 상황인가...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네이블 오렌지는 "김수현, 김승원, 신동호, 신상훈" 으로 이뤄진 밴드다
누구만 뛰어나고 누구만 떨어지고 이런부분은 없어야 한다
다 같이 즐길수 있는게 진정 밴드의 목적이 아니던가-_-
"연습하자"
1학년들은 우리가 연습실 장악해도 조금만 이해해주길
축제 다가오면 알아서 빼준다
[그래도 너흰 작년 우리에 비하면 하늘땅차이다-_-]
우리가 'ADR19' 을 동경하듯
1학년이 'Navel Orange' 를 동경하도록 피나게 연습하자
그럼 이만-_-
첫댓글 후라려
미친;; ㅋㅋㅋ
헐-_ㅠ 나름대로 멋지게 쓴건데...
장악해서 미안하다 -_- 문희준 무시하지마 그리고 -_-
-_-;;;;
고1 기말고사 전까지 데스나 슬래쉬 구분 당연히 못했다.
우린 잊어 -_-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