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 토욜 저녁 6시...
서총무 차에 부회장님..석준님..용균님...4명의 짐을 싣고 월팍을 떠나 땅끝마을 전남 해남으로 출발을 했다..
가면서 대회 작전 구상을 하며 어떻게 해야 되는지..등등 여러가지 의견을 나눴다...
지리산 휴게소..대구출발 180km지점에서 울회원님들과 커피한잔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대구 출발 하기전 서총무가 준비한 김치라이스로 저녁을 때운터라 그냥 간단하게 커피 한잔으로 간식(?)을 먹었다~~
20 여분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긴 여정의 막을 올렸다...
차장앞으로 부딪치는 날파리의 신음소리를 들으면서..서총도 중간지점에서 부회장님께 운전을 넘겼다..
사실,남자 4명이서 올라갔지만 4시간30분 동안의 여정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은건 ...4명 모두의 가슴속에 인라인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었으리라~~ 나 자신 나름대로 생각해본다..
네비를 따라 운전하기를 4시간여 해남 표지판이 시야에 들어왔다..
해남군청 근처 가게에 들러 부탄가스를 구입하고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눠 먹은후
다시 고천암에 있는 농촌 공사에 도착한 시각은 밤 10시40분경...
먼저 도착하신 웅이 아버님 가족분들과 상삼씨 가족분들은 잠들어 계셨고...
웅이 아버님은 인기척에 잠에서 깨셔서 울 월팍팀을 반겨 주셨다...
6시경에 저녁을 간략하게 먹은 터라 부회장님이 준비하신 텐트를 먼저 치고 늦은 저녁 식사를 서총무가 준비했다..
대구에서 미리 20 인분의 밥을 준비해온터라 마른 반찬과 찌개를 끓이고 돼지갈비찌개를 나 나름대로
요리를 해서 회원분들과 함께 먹었다..
웅이 아버님~~ 텐트치는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20 대 시절에 요리쪽에 잠깐 몸을 담은 적이 있어서 요리는 쉬웠다..
글구, 다른분들이 맛있게 드시는걸 보면 항상 감사드릴 따름이다..
각설하구~~해남 모기 정말 장난 아니었다...서총무의 발등이 아작이 났으니 말이다~~(비속어 죄송함다^*^)
늦은 저녁 식사를 마치니 시간은 어느덧 자정 12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고...
우리 월팍팀들은 거의 새벽1시경 잠자리로...
하지만, 모기한테 다리를 집중적으로 물린 이유로 너무 가렵고..먼 이국땅에 온 터라 잠자리가 낯설어서인지
쉽사리 꿈릐 세계로 빠져들수가 없었다..
물론,서총무만 그런게 아니라 부회장님,석준님,막내 규니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이리뒤척 저리뒤척하기를 3시간여~~새벽 4시경 텐트 바깥으로 기진씨 일행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앞으로 4시간 밖에 못자겠네~~빨리 텐트치고 자자~~"
기진씨 목소린거 같았다..
대구서 늦게 출발해서 새벽녘에야 도착하신것이다..
사실, 나자신도 텐트치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정신은 있는데도 불구하고 먼길 여정의 여독이 풀리지 않은 탓일까...
쉽사리 몸이 움직여 지지 않았고 마음만 굴뚝이었다...
밖이 잠잠해지고 2시간여가 지났을까 아침 태양이 텐트 뒤로 솟구쳐 올랐다..
먼저 석준님이 일어나고 나도 선잠을 잔 터라 따라서 일어나서..
석준님이 바깥풍경을 둘러보는 사이 이 서총은 아침 준비를 했다..
아침엔 꽁치,참치를 섞어서 찌개를 끓이고 돼지갈비를 다시 준비했다..
새벽6시30분경 웅이아버님가족과 하쟁이님 가족분들...기진씨..현정씨..글구 젊은 친구 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죄송~~
상삼씨 가족..월팍팀원들과 함께 만찬은 아니지만 조촐한 아침식사를 같이 하니 어느덧 시간은 아침 7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아침식사를 모두 함께 한 후 화장실에 모두 세면과 응가~~ㅋㅋㅋ 를 하러 가시고 서총무는 대략 뒷설거지를 한후
화장실로~~~
아침 8시경부터 각자 개개인 나름대로 대회 시작 2시간여를 앞두고 몸을 풀었다~~
오전 9시30분 드디어 대회시작...
제일 먼저 12km 비경쟁부분 출발을 한후 시간을 둔후..
남,녀 청년부 먼저 출발한후 시간을 두고 다시 남,녀 장년부가 출발을 했다..
오후12시경이 되자 거의 모든 부분 경기가 마무리 되었고...
해남군에서 준비한 부스안엔 생맥주와 시원한 수박.. 생수가 대회를 뛴 선수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아침에 경기가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이라 얼마나 많은 열기가 올라오던지...
21km를 뛴 선수들은 슈트를 걸친게 아니라 물수건을 걸친것처럼 경기를 끝내고 부스에 드러눕고 있었고,
경기를 뛴 선수들은 한참이 지난 후에야 음식을 먹는걸 볼수 있었다..
정말 서총무도 더위에 약한탓도 있지만 가을철에 뛰는 경기완 정말 땅과 우주차이였다..
더위와 싸워야했고 직진코스로 잡은 도로는 가도가도 끝이없는 사막과도 같았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분들도 같은 이야기를 대회뛰시고 하시는 거다..
난,사실 인라인 구력이 3년밖에 되지 않은 인라이너지만 정말 더위와 싸운다는 건 매번 대회때마다 힘든일이라 여겨진다...
정말,육수를 드럼통 2통 흘렸을거다~~ㅋㅋ
암튼 요번 해남대회엔 남자분들보다 여자분들이 더 선전 하신거 같다..
달구벌 다케 해영님이 여자 장년부 3위..두팍 서진희님 4등...특히나 현정씨 드뎌 청년부 1등~~츄카츄카~~
대구를 빛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경품추첨이 끝나고 시상식....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지만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분들이 진정한 우승자라 여겨진다..
왜냐고,묻는다면 1등이든 꼴찌든 자신의 체력이 허용하는 한계에선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보통 인라이너들은 대회때 연습때 하던 실력보다 1.5배의 실력이 더 나온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각설하고,, 시상식이 끝난 후 텐트와 장비를 모두 챙긴 후 상삼씨네 가족분들은 서울로 상경하시고..
대구팀들은 대구 올라가는 길에 해남군청 근처에 있는 식당에 들러 육개장을 시켜 점심을 해결했다(사진참고)
웅이 아버님 일행분들이 탄 차..기진씨 일행분들이 탄 차..서총무 일행이 탄 차로 나눠타고 다시 대구로...
참,식사후 현정씨가 일등턱으로 쏜 아이스크림 잘 먹었습니다^^ 꾸벅~~
대구 올라오는 길은 일요일라 그런지 88고속도로가 참 많이도 막히더이다~~
장장 여섯시간을 달려서 대구 월팍에 도착하니 저녁 8시를 넘어서고 있었고...
울 일행을 해원형님과 현철님 ..세호씨..신고문님께서 반가이 맞아주셨다...
신고문이 저녁 쏘신다고 해서 근처에 있는 성암 국밥집으로
회원님들과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식당에서 고문님께 대회의 여러가지 정황을 식사를 하면서 야그를 한후~~
여기서 각자 집으로~~
서총무가 집에 도착하니 밤 9시30분여를 넘기고 있어서 샤워를 한 후 검게 그을린 얼굴에 팩을 한 후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아주 먼거리 왕복 10시간30 여분여를 달려 울 대한민국 땅끝마을 해남까지...
40여분여를 치를 대회를 위해 그 먼거리까지...
아마도,,,,,그건 이 서총무의 마음 뿐만 아니라 인라인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시는 울 모든 인라이너들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회뛰고 저울을 달아보니 체중이 2kg이나 빠졌더라구요..ㅠ.ㅠ
해남대회 더위와 싸워서 이긴 회원여러분들 정말 고생많았구요..
특히 모기...요놈들 정말 강적이었습니다...
함께한 팀엑스 교류회원님들과 웅이 아버님이 끄시는 위 인란인클럽...글구 울 월팍 회원님들 정말 고생하셨구
수고 많이하셨구요...젊은날의 아름다운 추억 여러분들과 함께 새기렵니다...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싸랑해요~~~~~~~~~~~~~~~~~
첫댓글 우후~~~ 모두들 수고 하셨구요... 역쉬 후기도 아주 멋쪄부러~~~ 함께 못해 항상 아쉽네요^^
후기잘읽었읍니다~~ 서총무님이 해주신 아침밥 덕분에 1등한것 같아요~~^^
감솨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ㅋ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았을텐데 이리 장문의 후기까지 써주시다니^^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근데요 모기가 너무 싫어요 ㅠ.ㅠ
모든분들 멀리 해남까지 가셔서 대회뛰시느라 고생들많으셨습니다..응원해주신분들도 감사드립니다..
그날 아침 일찍 일어나 단잠에 아침부터 뚝딱뚝딱 꽁치찌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