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늦은 새벽 유치한 라면 드라마 ラーメン大好き小泉さん을 보고 아침부터 찾아간 ラーメン二郎 카부키쵸 (라면지로)
사실 일본라면을 좋아하는 나로서 지로는 이전에 실패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다소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그때의 내 입맛이 초딩이였기를 바라며 항상 줄을 서서 먹어야 하기에 11시 오픈에 맞춰 찾아간 라면 지로.
간판이 촌스럽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무척 많았고 역시나 라면 지로는 지저분했다..
맛은 둘째치고 유명 라면 체인점이면 조금 깨끗해야 할게 아닌가.... 아저씨들 앉아있는 각양각색의 의자를 보라.. 의자가 터져서
찌부러질 정도면 대체 몇년이나 써먹었다는 것인가..
ラーメン二郎 의 메뉴는 심플하다.. 라면 밖에 없으니..
드라마에서 大ブタ 의 엄청난 양에 거짓말이라 생각했지만.. 여긴 그 메뉴가 없다.. 오오모리 챠슈 더블이 있을 뿐..
용기를 내어 大盛チャージュダブル 를 주문해본다..
식권 자판기도 .. 더럽다.. 라면 지로 사장은 더러운 사람인가 보다.. 욕이 절로 나온다..
라면 지로는 4가지 야채, 마늘, 기름(지방), 간장 을 제공하고 있는데 손님이 원하는 면의 스타일 제조가 ( 보통, 딱딱한, 부드러운) 끝난 다음 토핑에 대해 물어본다.
드라마에서 코이즈미가 野菜増し増し、にんにく増し増し、脂増し増し 増し(추가 혹은 2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니 増し増し는 4배정도 되는건가..) 주문으로 엄청난 위력의 라면을 完食 했었다...
설마 이런게 나오겠냐 싶었고... 기름이 싫어서 야채와 마늘만 추가했더니..
진짜로 이런놈이 나왔다....
저 덩치봐라...
실제크기..
마늘 두스푼 정도에..
애들 손바닥만한 챠슈가 15장은 들어있는듯... 벌써 질린다..
라면 지로는 굵은면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면이 스프를 흡수해 버린다고 한다..
드라마에서 소개된 라면 지로를 먹는 그 첫번째 고급 기술 天地返し (천지를 바꾼다 먼 이런 뜻인듯..원래 일본의 라면통들은 유치하다..)
면을 야채위로 올려 면이 불지 않게 하고 야채가 면의 스프를 흡수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도 따라해봤다.. 天地返し!!!
그랬더니 양이 더 많아 보여서 부담스러 못먹겠다..ㅠㅠ
......
라면 지로는 돈코츠 + 교카이 스프 .. 암튼 짜고 느끼하기에 고춧가루와 후추를 반통은 쏟아 부었다..
당신들도 이 글을 읽고 라면 지로를 찾는다면 고춧가루의 위대함을 알게 될 것이다...
조금 낫다..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 않아..
게다가 고기는 더 줄지 않아.. 녹아버릴 듯한 챠슈라면 먹겠지만 라면 지로의 챠슈는 퍽퍽 그 자체...
분명 아래의 とろけそうな 챠슈와는 레벨이 다르다..
솔직히 두점도 못먹겠다.. 짜고 맛도 없어서 실로 족발을 거대 돼지 장조림 처럼 해서 먹는 것 같다...
결국 반도 못먹고 다 남기다시피하면서 뛰쳐나온 나의 마지막 ラーメン二郎 이야기..
만약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1000엔에 배가 터질만큼의 느끼한 일본라면과 엄청난 양의 차슈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ラーメン二郎는 분명 당신의 욕구를 100%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단... 맛은 보장하지 못하늬.. 꼭 명쉼하길 바랄 뿐..
이전에도 실패한 ラーメン二郎 는 오늘도 실패한 ラーメン二郎 가 되었다..
무엇보다 라면 지로는... 지저분하다는게 큰 특징이다..
첫댓글 진짜 양 대박이네요bbbb 원장님께서 그 좋아하시는 라멘을 다 못드시다니ㅋㅋㅋ 보기만해도 배가 불러요~~
라멘 비주얼 진짜 대박이네요 ㅋㅋㅋㅋ 고기가 사진으로만 봐도 퍽퍽함이 느껴지는ㅋㅋㅋ
대박 양이..ㄷㄷㄷㄷ